루시, ‘가요대제전’ 성공적 입성

김원희 기자 2024. 1. 1.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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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MBC 가요대제전’



밴드 루시(LUCY)가 2023년의 마지막을 황홀히 물들였다.

루시는 지난달 31일 방송된 ‘2023 MBC 가요대제전’에 첫 출격, 여섯 번째 싱글의 타이틀곡 ‘Boogie Man’(부기맨) 퍼포먼스로 다시 한번 ‘믿고 듣는 밴드’ 타이틀을 입증했다.

이날 루시는 블랙 앤 화이트 슈트 착장으로 무대에 올라 ‘부기맨’을 열창, 기존의 청량한 매력과는 다른 카리스마를 뽐냈다. 멤버 조원상의 현란한 베이스 솔로로 시작된 무대는 감성 충만 신예찬, 파워풀한 최상엽, 섬세한 신광일까지 밴드의 특성을 살린 편곡으로 더욱 풍성한 무대를 완성했다.

‘부기맨’은 미스터리한 분위기가 돋보이는 이모팝(Emo pop) 장르로, 옷장 문을 열기까지 고민하고 고뇌하는 심리적 요동을 중독성 강한 멜로디로 녹여냈다. 이 곡은 발매 직후 국내 주요 음원 사이트인 멜론 핫100과 벅스 실시간 차트에 진입했고 미국과 대만, 홍콩 등 여러 나라의 아이튠즈 K팝 싱글 차트에 이름을 올렸다.

루시는 지난해 두 장의 미니앨범과 싱글 발매를 포함, 다양한 드라마와 영화 OST에 참여하며 활발한 음악 활동을 이어왔다. 특히 세계 최대 콘텐츠 산업 축제 ‘사우스 바이 사우스웨스트’(SXSW)의 쇼케이스에 공식 초청된 데 이어 9월 대만 타이베이에서 해외 첫 단독 콘서트 ‘위 아 랜딩’을 개최하는 등 글로벌 행보를 보였다. 대만 콘서트는 루시가 해외에서 가진 첫 콘서트임에도 전석 매진을 기록했고, 기세에 힘입어 10월 대만 가오슝에서 열린 대형 페스티벌에도 참석했다.

루시는 오는 6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두 번째 해외 단독 콘서트 ‘위 아 랜딩’을 개최한다.

김원희 기자 kimwh@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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