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 앞두고 북 도발 가능성…불안정한 한반도 정세
[앵커]
지난해 북한은 군사 도발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올해는 총선과 미국 대선이란 정치적 이벤트에 맞춰 북한의 무력시위가 계속될 거란 전문가들의 분석이 나왔는데요.
올 한해 한반도 안보 지형은 어떻게 펼쳐질지, 이은정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기자]
올해 한반도 정세에 영향을 끼칠 주요 변수는 선거입니다.
약 석 달 뒤면 국내에서는 국회의원 총선거가 치러지고, 11월에는 미국 대선이 열립니다.
이런 굵직한 정치 일정에 맞춰 북한이 영향력을 끼치기 위해 핵 실험을 포함한 다양한 군사 도발을 감행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박용한 / 한국국방연구원 선임연구원 (지난달 13일)> "미국 대선을 전후로 해서 트럼프 당선이 본인들에게 유리하다고 한다면 핵실험을 포함한 다양한 도발의 가능성도 고려할 수 있다…."
과거 북한이 유불리를 따져 선거에 개입하기 위한 '무력 도발' 카드를 꺼내왔던 만큼 올해도 그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겁니다.
총선을 겨냥한 대남공작 활동을 벌일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신원식 / 국방부 장관 (11월 국방위 전체회의)> "그들(북한)이 필요할 때, 그리고 승산이 있을 때 도발했다는 역사적 사례를 유념했으면 좋겠습니다."
북한의 도발에 대한 우리 군의 대응 기조는 강경합니다.
새해에도 한미는 전략자산 전개를 늘려가기로 했고, 8월에는 한미 연합훈련인 '을지 자유의 방패' 때 처음으로 핵 작전 시나리오를 포함하기로 했습니다.
대화 재개는 어려울 거란 전망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정성윤 / 통일연구원 연구실장 (지난달 13일)> "현재는 북한과의 대화가 재개될 가능성이 지극히 낮다는 것입니다. 대화보다는 갈등이나 경쟁이 더 심화될 것이다…."
신냉전 구도를 활용해 핵보유국이 되겠다는 북한과 강력한 힘에 의한 평화를 이루겠다는 우리 정부.
미국과 중국, 러시아의 셈법까지 얽히면서 올해도 한반도는 불안정한 정세가 이어질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이은정입니다. (ask@yna.co.kr)
#국제정세 #한반도 #신냉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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