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서 말 못했던 9세 소녀, 목소리 찾아

KBS 2024. 1. 1.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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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말을 할 수 없었던 9살 소녀가 수술을 받고 처음으로 목소리를 냈습니다.

[리포트]

희귀 난치병인 바테르 증후군을 갖고 태어난 오리건 주의 9살 어린이 '디아즈'는 기도와 성대가 거의 막혀서 말을 할 수 없었습니다.

말이 하고 싶었던 디아즈는 성대 수술을 받고 싶다는 뜻을 엄마에게 전했습니다.

디아즈의 성대에 구멍을 뚫는 수술은 8시간 만에 성공적으로 끝났습니다.

새로운 성대로 한 달 동안 목소리를 내는 훈련을 받아온 디아즈는 드디어 처음으로 말을 했습니다.

[디아즈/성대 수술받은 어린이 : "사랑해요, 엄마."]

[데릭 램/의사/오리건 보건 과학 대학교 : "잘했어! 훌륭해! 정상적인 목소리로 문장을 말하는 것은 처음 듣는 것 같아."]

디아즈는 자신과 같은 선천성 장애를 가진 친구들에게도 희망의 메시지를 전합니다.

[디아즈 엄마 : "디아즈가 두려워하지 말래요. 모든 게 좋아질 거랍니다."]

의사는 디아즈의 긍정적인 성격이 수술을 성공시켰고, 목소리를 찾는데도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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