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선발 필요한 메츠와 손 잡을까…"1~2년 계약 합리적"

박윤서 기자 2024. 1. 1.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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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에이전트(FA·자유계약선수) 시장에 남아있는 류현진(37)이 미국 메이저리그(MLB) 뉴욕 메츠에 필요한 선발 투수로 언급됐다.

미국 뉴욕 지역 매체 SNY는 지난해 12월31일(한국시간) 메츠가 영입을 고려해야 할 선발 투수 4명을 꼽으면서 류현진의 이름을 가장 먼저 거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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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율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왼손 투수"
[토론토=AP/뉴시스]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이 1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로저스센터에서 벌어진 2023 메이저리그(MLB)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2023.10.01


[서울=뉴시스]박윤서 기자 = 프리에이전트(FA·자유계약선수) 시장에 남아있는 류현진(37)이 미국 메이저리그(MLB) 뉴욕 메츠에 필요한 선발 투수로 언급됐다.

미국 뉴욕 지역 매체 SNY는 지난해 12월31일(한국시간) 메츠가 영입을 고려해야 할 선발 투수 4명을 꼽으면서 류현진의 이름을 가장 먼저 거론했다.

메츠는 올겨울 에이스급 선발 투수 영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일본인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에 적극적인 구애를 펼쳤으나 LA 다저스와의 영입전에서 밀렸다. 이후 빅리그 통산 61승을 거둔 루카스 지올리토도 놓쳤다. 지올리토는 보스턴 레드삭스와 2년, 3850만 달러(약 500억원) 계약에 합의했다.

SNY는 "메츠는 이제 다른 곳으로 시선을 돌려야 한다"며 "좌완 투수 블레이크 스넬, 조던 몽고메리와 같은 정상급 투수들이 여전히 남아있지만 데이비드 스턴스 메츠 사장은 이번 비시즌에 이 등급의 선수들을 찾지 않고 있다. 메츠가 선발 로테이션을 채우기 위해 고려할 수 있는 몇 가지 옵션이 남아있다"고 설명했다.

류현진이 이마나가 쇼타, 션 마네아, 마이클 로렌젠과 함께 영입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SNY는 류현진에 대해 "10년의 MLB 선수 생활 동안 25경기 이상 선발 등판한 것이 2시즌에 불과할 정도로 약간의 부상 위험이 있다. 하지만 마운드에서 효율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왼손 투수 중 하나"라고 평가했다.

2019시즌 종료 후 토론토와 4년 8000만 달러(약 1039억원)의 계약을 맺었던 류현진은 2023시즌을 마친 뒤 다시 FA가 됐다.

2022년 6월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을 받고 재활에 전념했고, 2023시즌 복귀해 빅리그 경쟁력을 재입증했다. 지난해 11경기에 나서 3승 3패 평균자책점 3.46을 작성했다.

SNY는 "류현진은 MLB 통산 평균자책점 3.27,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 1.18을 기록했다. 빅리그 타자들과의 대결에서 자신을 다루는 방법을 알고 있다"며 "류현진은 메츠에 남아있는 중간급 선발투수 중에서도 최고 수준이다. 루이스 세베리노와 비슷하게 1~2년의 계약을 제시하는 것이 합리적일 수 있다"고 전했다.

메츠는 지난해 11월 빅리그에서 8시즌을 뛴 세베리노와 1년, 1300만 달러(약 167억원)에 계약했다. 이번 FA 시장에서 베테랑 선발 투수들이 좋은 대우로 새 소속팀을 찾고 있는 흐름은 류현진에게 분명 호재다.

☞공감언론 뉴시스 donotforge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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