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낙은 결별, 한동훈은 삐끗하며 출발…2024 정치권은?"

CBS 김현정의 뉴스쇼 2024. 1. 1.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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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남 국민의힘 전 의원>
'상식과 승리'…국민 상식 맞는 당만 생존할 것
李, 공관위원장 임명? '이낙연 나가라' 의미
특검법, 한동훈은 뒤로…윤재옥이 총대 멜 것
 
<정미경 국민의힘 전 최고위원>
'이기는 공천'…중앙보다 지역밀착 공천필요
명낙회동? 결별 수순 전 '딱 한번 만나준다'
반성하는 운동권 필요…한, 포용 의미로 인선
 
<박성민 민주당 전 최고위원>
'쓴소리 포비아 극복'…쓴소리 품어야 승리
尹-이준석도 대선 전 극적화해…명낙도?
한동훈, 새로움 없어…같은 공격 이어나가
 
<김준우 정의당 비대위원장>
'선거법과 제3지대'…거대양당 원심력 영향
이낙연 멀어질수록 정세균·김부겸 존재감↑
보수의 비대위…전향한 운동권 앉히기 수법

■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2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김용남 (국민의힘 전 의원), 정미경 (국민의힘 전 최고위원), 박성민 (민주당 전 최고위원), 김준우 (정의당 비대위원장)

새해 첫날 아침, 김현정의 뉴스쇼 2부는 신년 특집으로 준비를 했습니다. 원래 이 시간이 뉴스닥 시간이죠. 그런데 오늘 뉴스닥은 4명의 스페셜 멤버들로 한번 꾸며봤거든요. 일단 인사 나누고, 인사 나누고 시작하죠. 오른쪽부터 가겠습니다. 국민의힘 정미경 전 최고위원 어서 오십시오.

◆ 정미경> 네, 안녕하세요. 오래간만입니다.

◇ 김현정> 정말 오랜만이시네요. 우리 패널 하시다가 그만두시고 지금 몇 개월 정도 만에 보는 거죠, 우리가?

◆ 정미경> 저희가 그래도 꽤 됐는데 6개월 넘은 것 같아요.

◇ 김현정> (웃음)그동안 얼굴 더 좋아지셨어요.

◆ 정미경> 고맙습니다.

◇ 김현정> 목소리는 조금 감기 걸리신 것 같은데.

◆ 정미경> 감기 몸살이 왔습니다. 그럴만해요, 그런데.

◇ 김현정> 그럴 만하다. 감기 몸살이 올 만한 상황이다. 잠시 후에 그 얘기 듣겠습니다. 김용남 전 의원 어서 오십시오.

◆ 김용남> 안녕하세요. 김용남입니다.

◇ 김현정> 잘 지내고 계십니까?

◆ 김용남> 나름 잘 지내려고 노력하는데 이게 오늘로 딱 선거가 100일 남았거든요.

◇ 김현정> 오늘이 딱 100일이에요?

◆ 김용남> 100일째예요. D-100일입니다. 1월 1일이.

◇ 김현정> 그렇군요.

◆ 김용남> 그거 알고 부르신 줄 알았더니.

◇ 김현정> (웃음)모르고 불렀습니다. 모르고 모셨지만 정말 딱 맞게 모셨네요. 오늘이 D-100일. D-100일의 느낌은 어떠세요?

◆ 김용남> 안개가 잔뜩 껴 있죠.

◇ 김현정> 정미경 전 최고는 지금 목소리가 잠겨 계시고 김용남 전 의원 눈앞에 지금 안개가 자욱합니까?

◆ 김용남> 그렇죠. 그러니까 지금 국민의힘 같은 경우에는 우여곡절 끝에 한동훈 비대위가 출범을 했잖아요. 그전과는 다른 모습, 잘해 주시기만 기대하고 있습니다.
 


◇ 김현정> 그 옆으로 가겠습니다. 정의당의 김준우 비대위원장 어서 오십시오.

◆ 김준우> 처음 인사드리겠습니다. 정의당 비대위원장 김준우입니다.

◇ 김현정> 정의당의 앞은 어떻습니까?

◆ 김준우> 제가 취임한 지 6주 됐는데요. 이제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온 걸 보니 아직 먼 것 같습니다.(웃음)

◆ 김용남> 진작 불러주시지 그랬어요.(웃음)

◆ 김준우> 그래서 오늘 노란색으로 화사하게 오늘 김현정 앵커가 입으셔서 마지막을 만회하시려고 하는 것 같습니다.

◇ 김현정> (웃음)제가 좀 정의당에 미안한 생각이 들어서 노란색 입은 걸로 하죠. 그렇게 하겠습니다. 반갑습니다. 반갑습니다. 그리고 민주당 박성민 전 최고위원 어서 오십시오.

◆ 박성민> 네,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뵙습니다.

◇ 김현정> 민주당은 연말이 이게 지금 연말인가 아닌가 싶을 정도로 지난 주말 정신없으셨죠?

◆ 박성민> 네.

◇ 김현정> 모든 당원들이 다 그랬을 것 같아요.

◆ 박성민> 아무래도, 죄송합니다. 저도 감기에 걸려가지고. 저희는 아무래도 요새 사실 연말, 연초 상관없이 계속 정치 이슈가 좀 정치 이슈 한복판에 있는 느낌이기는 하죠.

◇ 김현정> 맞아요, 맞아요.

◆ 박성민> 실제로 계속 명낙회동이니부터 시작해서 당내 갈등 봉합, 이런 과제들이 계속 있어서 좀 갑갑하기도 한 심정입니다.

◇ 김현정> 오늘 그 얘기를 풀어볼 건데 풀기 전에 네 분끼리는 서로서로 좀 이렇게 안면이 있으세요? 어떤 사이세요?

◆ 김준우> 저는 정미경 최고위원 방송에서 한 두 번 뵀고요. 우리 박성민 최고위원은 옆 방송국 회식에서 한번 거하게 먹은 적 있고, 김용남 최고님은 오늘 제가 처음 뵀습니다.

◆ 김용남> 김준우 위원장님만 오늘 처음 뵀습니다.

◇ 김현정> 네 분이 이렇게 친한 사이는 아니신 거잖아요.

◆ 김준우> 네, 그렇죠. 저는 손가락에 꼽을 정도로.

◆ 박성민> 저희는 친하다고 말하려 했는데 갑자기.

◆ 정미경> 우리 두 사람은 좀 친해요. 여자끼리는.

◇ 김현정> 친한 걸로. 그럼 네 분이 지금 마주 보고 얼굴 보시면서 새해 복 많이 받으라고 인사를 한번 크게 외치면서 시작하면 어떨까요? 하나 둘 셋.

◆ 다 같이> 다 같이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웃음)

◇ 김현정> 여러분 오늘 신년 특집, 정치 토론 뜨겁게 할 거지만 사실은 이런 분위기였으면 좋겠어요. 새해 복 많이 받으시라고 서로 덕담 나눌 수 있는 이런 훈훈한 분위기 속의 토론이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면 오늘 여러분 새해 첫날, 네 분께 총선 정국을 가를 키워드를 하나씩 골라 달라 부탁을 드렸거든요. 네 분이 골라 오신 새해 첫날 총선 정국을 가를 키워드를 들으면서 오늘 토론을 시작해 보겠습니다. 일단 짧게, 짧게 뭘 골라오셨고 왜 그걸 골라 오셨는지 정미경 전 최고부터 돌아가겠습니다.

◆ 정미경> 지금 보니까 신당이 만들어지면서요. 어떻게 보면 국민의힘도 분열, 그다음에 이낙연 신당이 저는 만들어질 거라고 보고 그럼 민주당도 분열, 그러면 이런 식으로 선거를 치르게 되면 더욱더 그 현장에 현실적인 공천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런데 왜냐하면 이게 총선이라는 거는 전국 선거이지만 전국에 인지도가 있다고 그 사람이 아무 지역이나 가서 당선되는 게 아니거든요. 각 지역마다 그 지역이 원하는 사람이 있고 그 지역에서 강한 사람이 있어요. 이길 수 있는 사람. 그렇기 때문에 각 지역마다 특성을 중앙에서 가장 잘 알아서 파악을 해서 이길 수 있는 공천을 해줘야 된다. 그래야만이 이기는 거지 그냥 그렇지 않고 그냥 중앙당 마음대로, 중앙에서 그냥 생각하는 대로 새로운 인물이면 되겠다. 여기는 인지도가 높은 사람이면 되겠다, 이렇게 해서는 이길 수가 없거든요.

◇ 김현정> 총선 정국을 가르는 핵심 키워드는 이기는 공천. 공천이다. 공천이 가장 중요하다 그 말씀이에요.

◆ 정미경> 맞습니다.

◇ 김현정> 김용남 전 의원은 뭘 골라오셨어요?

◆ 김용남> 저는 상식과 승리를 골랐습니다.

◇ 김현정> 상식과 승리.

◆ 김용남> 네. 왜냐하면 제가 보기엔 이번 총선에 있어서는 국민의 상식을 지키는 정당이 총선을 이길 겁니다.

◇ 김현정> 어떻게 보면 상식'의' 승리네요. 상식의 승리.

◆ 김용남> 역설적으로 반대로 말씀을 드리면 비상식이 너무 판치고 있는 거죠. 지금 정치판에. 그래서 지금이라도 앞으로 남은 100일 동안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상식선을 지키는 정당이 총선을 이길 건데 더욱 지금 정의당께는 죄송스러운 말씀입니다만 1번과 2번 중에 선택을 강요받았던 국민들께 3번과 4번이 등장하게 됐잖아요. 앞서 잠깐 언급이 됐습니다만 각 당이 분당이 돼서 신당이 만들어지는 게 거의 예상이 되기 때문에 이제는 국민들이 1, 2번이 아닌 3번, 4번 선택지도 주어졌단 말이죠. 그렇기 때문에 상식을 지켜야만 총선을 이기는데 그런데 이게 쉽지 않아요. 각 당이. 왜냐하면 욕심들이 있기 때문에. 자기 편 챙기고 내 지분을 더 늘리고 이러는 가운데 상식을 안 지키고 비상식적인 일들이 벌어지고 그게 국정운영이 됐든 아니면 공천 과정에서 생기든 이 비상식이 항상 있어왔거든요. 그런데 철저하게 상식을 지키면 총선 이긴다. 그런데 어느 당이 이길지 모르겠다. 이게 제 의견입니다.

◇ 김현정> 지금까지는 어디가 좀 제일 상식적으로 보이세요?

◆ 김용남> 제 눈에는 아직 안 보이는데.(웃음)

◇ 김현정> 안 보여요. 상식적인 당이 안 보인다. 그게 문제다. 그래서 안갯속이다 하신 거예요. 총선 승리의 키워드, 총선 정국의 핵심 키워드는 상식이 될 것이다. 김준우 비대위원장으로 가보죠.

◆ 김준우> 저는 선거법과 제3지대라고 골라봤는데요. 보통 총선에서 가장 중요한 건 구도, 그다음 인물 그다음 바람 혹은 정책이라고 얘기하잖아요. 구도라는 게 사실 이중적인데 하나는 플레이어의 숫자가 될 것이고 다른 하나는 이게 바람이랑 연결되는데 예를 들어 심판 선거냐 아니면 그걸 넘어서는 다른 가치가 있느냐, 이런 구도가 이중적으로 작동을 하잖아요. 그러면 일단은 플레이어 숫자가 정해져야 합니다. 플레이어 숫자가 지금 이른바 제3지대 돌풍인지 미풍인지 알 수 없습니다만 이 제3지대의 분열, 그러니까 기존 거대 양당의 분열의 원심력이 커질수록 역으로 양당에서 선거법 퇴행을 어떻게 할 것이냐라고 하는 그 무게추가 왔다 갔다 할 거고 이 부분이 어느 정도는 전체 제3지대 룸, 전체 룸과 관련이 있기 때문에 저는 그 부분이 어떻게 보면 1~2월 특히 4월보다는 1~2월 사이에 가장 큰 핵심 키워드가 일단 되지 않겠느냐 전반전에.

◇ 김현정> 선거제와 제3지대의 형성, 이게 선거에 굉장히 중요한 키워드가 될 거다?

◆ 김준우> 일단 전반전은 그럴 것 같습니다.

◇ 김현정> 저도 일정 부분 동의를 할 수밖에 없는 부분 중요한 부분이네요. 박성민 전 최고원 어떻습니까?

◆ 박성민> 저는 쓴소리 포비아 극복이라는 키워드를 들고 왔습니다.

◇ 김현정> 쓴소리 포비아 극복이요?

◆ 박성민> 쉽게 말씀드리면 쓴소리 공포증처럼 우리 정치권 안에서 대통령을 포함해서 여야 할 것 없이 쓴소리는 곧 뭔가 자신의 입지를 흔드는 그런 나쁜 행위인 것처럼 취급을 받고 소위 말하는 내부 총질인 것처럼 취급을 받는데 그런 배타적인 정치가 지난 한 해 동안 국민들을 굉장히 힘들게 했다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처음에 이 키워드를 꼽을 때는 대통령께서 좀 제대로 신년 기자회견도 하시고 국민들 앞에서 언론인들의 날카로운 질문을 받으면서 그런 쓴소리에 직면하는 모습을 보고 싶어서 고르기도 했는데 골라놓고 보니까 여야 정치인들 할 것 없이 다들 그동안 너무나 쓴소리에 배타적인 태도를 보여주지 않았나 이런 생각이 들어서,

◇ 김현정> 그 쓴소리는 나한테 해당되는 거 아니야 이렇게.

◆ 박성민> 또는 나한테 해당되는 게 아니야보다도 쓴소리를 듣는 것 자체를 너무나 두려워하거나 거기에 응답하지 않거나 그냥 그저 회피하기만 하는 모습들을 보여주신 분들이 저는 너무나 많았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올 한 해에는 누가 이 쓴소리 공포증을 극복하고 쓴소리를 용인하느냐. 그리고 그 쓴소리하는 사람들을 품어내느냐, 그게 결국 승리의 핵심적인 키워드가 될 것이다 이렇게 봅니다.

◇ 김현정> 네 분이 꼽아주신 키워드를 들으면서 다 고개가 끄덕여지는. 이 부분을 이 네 가지를 다 잘해낼 수 있는 당이면 무조건 승리일 것 같은데요.

◆ 김용남> 그렇죠. 그러면 무조건 이겨요. 그런데 길이 보이는데도 그 길을 안 가고 있으니까 문제가 되는 거죠.

◇ 김현정> 그러니까요. 그러니까요.

◆ 김준우> 그런데 그게 제가 옆에서 보면 1당과 2당은 세력이 커서 정답이 딱 정해져 있고 그걸 어떻게든 피해가시는 반면에 저희는 사실은 모범 정답이 딱 보이는 그런 만만한 상황은 아닙니다.(웃음)

◇ 김현정> (웃음)그렇죠. 훨씬 더 안갯속이긴 해요.

◆ 김준우> 훨씬 더 안개 속이고 길이 안 보여가지고 방향만 보입니다.
 


◇ 김현정> 지금 이 4가지 키워드를 머릿속에 넣고 주말 사이에, 연말에 가장 핫했던 그 이슈부터 좀 풀어보기로 하겠습니다. 아니, 박성민 전 최고. 이재명 대표하고 이낙연 전 총리, 이낙연 전 대표가 만날 거 예상하셨어요?

◆ 박성민> 저는 솔직히 연초에 만나실 거라고 생각을 했는데 이렇게 해가 넘기기, 해를 넘기기 전에 만나실 줄은 예상을 못했습니다.

◇ 김현정> 그렇죠. 예상하셨어요, 정미경 전 최고?

◆ 정미경> 네,

◇ 김현정> 예상하셨어요?

◆ 정미경> 네, 왜냐하면 이석현 전 의원이 탈당을 하잖아요. 그다음에 탈당하고 보니까 이낙연 전 대표는 마음을 먹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러면 결국 마지막에 딱 한 번은 만나야 되잖아요. 그러면 그 시점은 정확하게는 아니었지만 대강 이쯤에서 만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들었었거든요.

◇ 김현정> 해 넘기기 전에 만날 것이다. 그리고 깨끗하게 새 출발할 거다, 이런 느낌 받으셨단 말이에요.

◆ 정미경> 왜냐하면 이재명 대표가 이낙연 전 대표가 요구하는 거 사퇴잖아요. 결국은. 말이 많지만 결과적으로는 사퇴하라는 거잖아요. 그런데 사퇴를 할 수가 없잖아요. 이재명 대표 입장에서는. 지금까지 버텼는데. 그렇기 때문에 그러니까 받아줄 수 없는 조건을 걸었다는 거는 결과적으로는 헤어지겠다. 그러니까 마지막에 그냥 수순, 딱 한 번 만나준다. 서로가.

◇ 김현정> 서로가 만나준다.

◆ 정미경> 저는 이재명 대표도 같은 입장일 거라고 생각해요. 이낙연 대표가 나가는 것에 대해서 별로 두려워하지 않을 것 같아요.

◇ 김현정> 갑작스럽게, 갑작스럽게 속보로 전해졌어요. 이분들이 갑자기 만난다. 그리고 나서 모든 카메라, 모든 기자들 다 몰렸는데 1시간 정도 이루어졌죠. 대화가. 그리고 나서 나오면서 두 사람이 따로따로 입장을 냈습니다. 잠깐 보죠.

[이재명 민주당 대표 / 당의 부족함이 많다고 생각될 수 있고 실제로 기대치에 부족한 점이 있겠지만 당을 나가시는 것이 그 길은 아닐 것이다라는 간곡한 말씀을 드렸습니다. 우리 총리님 다시 한 번 깊이 재고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이낙연 민주당 전 대표 / 오늘 그 변화의 의지를 이재명 대표로부터 확인하고 싶었으나 안타깝게도 확인할 수 없었습니다. 그 정신과 가치와 품격이 지금 민주당에서 실종됐기 때문에 그것을 회복하려는 노력은 어디선가 필요하다고 믿습니다. 해맞이 가는 것은 그냥 해맞이 행사입니다. 그 추운 데서 무슨 긴 얘기를 하겠습니까?]

◇ 김현정> '해맞이 행사는 그냥 해맞이 행사입니다. 그 추운 데서 무슨 얘기를 하겠습니까?' 이건 무슨 뜻이에요? 김용남 전 의원님.

◆ 김용남> 그러니까 오늘 이낙연 전 총리가 지지자들과 함께 해돋이 행사를 한다는 거 아니에요. 지금 아마 하셨을 거로 아는데 그거에 대해서 신당 창당과 관련해서 의미부여를 하니까 이낙연 전 총리가 그냥 해맞이 행사 정도로 답변을 하셨는데 사실은 이 결별은 예정돼 있던 것이죠. 그리고 지난 토요일날 12월 30일날 명낙회동이 이루어졌잖아요. 그런데 그 하루 전에 민주당의 공관위원장 임명이 발표가 됐잖아요. 그 얘기는 뭐예요? 이재명 대표가 (이낙연 전 대표에게) 나가라, 이 얘기잖아요.

◇ 김현정> 나가라? 왜 공관위원장을 임명하는 게 왜 나가라예요?

◆ 김용남> 아니, 이낙연 전 대표의 요구 사항은 뭐였습니까? 이재명 대표의 2선 후퇴 그리고 통합 비대위 구성이잖아요. 그러면 당연히 그걸 조금이라도 생각해 볼 여지가 있었으면 적어도 명낙회동 이후에, 결별을 확인한 이후에 비대위가 아니라 이건 공관위원, 순서로 보면 만약에 통합비대위가 구성된다고 하면 그 통합비대위에서 공관위원장을 임명하겠죠. 하지만 명낙회동 하루 전에 공관위원장을 이재명 대표가 임명했잖아요. 이거는 내가 그냥 이 총선 끌고 간다는 의사를 대외적으로 확인해 준 거잖아요.

◇ 김현정> 그런 의미군요.

◆ 김용남> 그러니까 이거 30일 날은 그냥 요식 행위였던 거예요. 결별은 예정돼 있고 이재명 대표 입장에서도 이낙연 전 대표 입장에서도 예의 차리기, 그러니까 나가는 사람도 마지막 예의, 보내는 사람도 그냥 한 번 얼굴 뵙고 형식상 만나주는 어떤 요식 행위는 거친 건데 이미 29일날 공관위원장 임명으로 길은 정해진 거죠.

◆ 김준우> 제가 볼 때는 이재명 대표 입장에서 가장 피하고 싶은 것 혹은 피하고 싶은 유일한 옵션은 3총리 연대설입니다. 그게 되면 이건 정말 어나더 레벨로 판이, 정국이 바뀌는 건데 일단 가까운 시일에 3총리 연대설을 통해서 구심력이 생기는 신당이 생길 것 같다는 판단은 안 하신 것 같아요. 이제 그거는 좀 잠재울 수 있다라고 생각을 하니까 강공으로 가신 게 아닌가라고 생각이 들고 어차피 1월 4일에 창준위 발기인, 이낙연 신당 발기인 대회가 예정돼 있다는 건 관가에, 정가에 소문이 이렇게 쫙 나 있던 상황이었기 때문에 오히려 마지막에 그래서 손을 잡나라고 아니면 이것은 쇼인가, 둘 중에 뭔지 사실 저는 잘 몰랐거든요. 그런데 결과적으로는 결별하는 거고 이후가 문제일 것 같아요. 오히려 예를 들면 지금 제일 이야기가 되면 시나리오가 늘 바뀌니까 참 그렇긴 한데 공천을 어느 정도 행사하지만 선거의 사령탑은 끝까지 이재명 대표가 하기에는 좀 어렵고.

◇ 김현정> 공천권을 행사한 다음에 그다음에 물러날 가능성이 좀 있다고 보세요?

◆ 김준우> 그 중간에 시점 어느 시점 때 돼서 김부겸 총리나 정세균 총리 역할론은 좀 수용하는 방식이 아니라면 좀 곤란하지 않겠냐, 지금 여러 가지 여론조사 지표나 이런 걸 봤을 때 어쨌든 대표 리스크가 있다는 걸 부인할 수 있는 민주당 관계자는 없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 부분 관련해서 고심이 더 커지고 오히려 이낙연 총리가 나가실수록 정세균 혹은 김부겸 총리 역할론이 커지는 이 묘한 역설이 드러나지 않을까 싶습니다.

◇ 김현정> 박성민 전 최고, 두 분이 만나가지고 진짜 입장차를 좁힐 수 있는 가능성은 전혀 없었다고 보세요? 지금 세 분의 말씀은 없었던 것 같다 이 얘기거든요.

◆ 박성민> 저는 아예 없었다고 생각하지는 않았어요. 왜냐하면 대표직 사퇴를 이낙연 전 대표께서 요구하지만 이낙연 전 대표 입장에서도 신당 창당을 공식화한 마당에 조금 예를 들어 공천과 관련된 세부 사항을 요구한다든가 이런 식으로 가게 되면 논의가 굉장히 협소해지고 그 신당 창당의 명분 자체가 되게 퇴색될 수 있는 거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좀 강공을 펴는 모양새고 이재명 대표 입장에서도 절대 받아들일 수 없는 요구를 이낙연 전 대표가 하고 있다 이렇게 생각을 할 겁니다.

◇ 김현정> 물러나시오.

◆ 박성민> 그렇죠. 왜냐면 일단 물러날 수 있다. 총선 승리를 위해서라면 물러날 수 있다. 저는 아마 그 생각이 내재되어 있을 거라고 보거든요.

◇ 김현정> 그래요?

◆ 박성민> 그런데 다만 쫓겨나듯 나가고 싶지 않다는 거죠.

◇ 김현정> 물러나더라도 이렇게 물러나시오 해서 물러나는 모양새는 절대.

◆ 박성민> 등살에 떠밀려가지고 그냥 막 김기현 대표, 국민의힘에서 SNS로 입장 던지고 사퇴한 것처럼 그 정도 최악인 것처럼 이렇게 밀려나고 싶지는 않은 것이다. 저는 그렇게 보고 보여서 이 두 분 사이에 오가는 요구사항이 제가 봤을 때 지금보다 한 단계씩 좀 더 낮아질 필요가 있어 보이고요. 둘 다한테. 그리고 또 한편으로는 서로의 입장차가 한동안은 이렇게 계속 갈 것 같아요. 그냥 평행선으로 계속 갈 것 같고 그럼에도 갈등 봉합을 꾀해볼 수 있는 시점은 어쨌든 공천 시점에서 저는 한번 갈등 봉합의 계기가 있을 수 있지 않을까.

◇ 김현정> 이대로 끝이 아니라고 보세요?

◆ 박성민> 네, 왜냐하면 사실 지난번에도 우리가 총선과 대선을 비교하기는 그렇지만 이준석 전 대표가 당시에 대표 시절에 당시 윤석열 후보와 굉장히 갈등을 빚었잖아요. 그때도 막판에 타협을 하게 되면서 사실은 좀 갈등 봉합에 극적인 효과가 있었던 게 사실이고 저는 이 신당 창당의 움직임도 지금은 초반이니까 본격화할 수밖에 없는 이낙연 전 대표의 입장이나 공천 때까지 본인의 체제를 견고하게 유지하고 싶은 이재명 대표의 입장 그 사이에서 누구도 물러날 수 없는 상황이라는 거를 어느 정도는 우리가 인정해야 된다는 거죠. 그런데 그때 공천 시즌이 됐을 때 뭔가 신당의 성적표가 좋지 않을 것으로 예상이 되거나 또는 공천 과정에서 이낙연 전 대표의 힘이 필요하다라는 이런 일종의 결합에 대한 필요가 높아지게 된다면 서로 손을 잡을 수밖에 없을 때가 올 것이다. 이렇게 보는 거죠.

◆ 김용남> 제가 보기에는 가능성 0.1%가 될지 잘 모르겠어요.

◇ 김현정> 지금 박성민 전 최고 얘기하실 때 김용남.

◆ 박성민> 남의 당이라고 너무 박하게 얘기하시는 거 아니에요?

◇ 김현정> 김용남 의원이 말씀을 덧붙이고 싶어서 어쩔 줄을 몰라 하시는.

◆ 박성민> 저도 더 박하게 얘기하고 싶은데 참는 거예요.

◆ 김용남> 아니, 왜냐하면 저게 어려운 게 신당 창당을 선언을 하잖아요. 그러면 많든 적든 사람들이 모입니다. 더군다나 총선이 100일도 안 남은 상황에서 선언이 되는 거잖아요. 오늘이 딱 100일이니까. 그러면 총선에 지역구가 됐든 비례대표가 됐든 출마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쫙 모여요. 그러면 그게 100명이든 1000명이든 모이는데.

◇ 김현정> 모이겠죠.

◆ 김용남> 그 사람들이 어느 정도 나는 어디 출마할 거고 당신은 어디 가고 그래서 선거 준비를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잖아요. 그런 상태에서 총선 공천 마무리 단계에서 양당이 합친다. 그거를 어떻게 조정할 건데요.

◇ 김현정> 그런 의미에서 불가능할 것이다.

◆ 김용남> 그건 거의 불가능해 보이는데요.

◆ 김준우> 그러니까 이게 똑같은 얘기예요. 이준석 신당이 완주할 것이냐 이낙연 신당이 완주할 것이냐. 아니면 둘 다 한 2월달 중에 재결합을 할 것이냐 이게 남아 있는 거잖아요. 그런데 지금 보면 최근에 이준석 신당은 완주 쪽으로 가닥을 용산에서 시그널을 보내는 것 같아요.

◇ 김현정> 용산에서요? 이준석 전 대표가 얘기한 거 말고요?

◆ 김준우> 그러니까 제 말은 별로 관심이 없는 것 같아요. 더 이상 잡는 시도를 더 이상 하지 않고 있다.

◇ 김현정> 알아서 잘 살아라 이런 시그널을 계속 보내고 있다.

◆ 김준우> 그런 느낌을 저는 받고 저도 여기저기서 사람들 만나면서 듣는 소스상으로는 그렇고 이쪽은 시작이라서 아직은 좀 알 수 없지만 그런 가능성이 열려 있다라고 이낙연 대표 하에서 차출됐던 우리 박성민 최고께서 얘기하실 수… 본인이 아교 역할을 하겠다.

◇ 김현정> 뭘 좀 알고 말씀하시는 건가요. 박성민 전 최고.

◆ 김준우> 내가 중간에 브리지 역할을 하겠다라고 얘기하는 포부가 아닌가라는 생각으로도 좀 들리는데 그래서 저는 그게 충분히 가능하다. 다만 두 개가 다른 것 같습니다. 예를 들면 이준석 신당은 이른바 이삭줍기가 좀 어렵습니다. 왜냐하면 여당 입장에서는 TK 지역에서 공천을 못 받으시는 분들이 그래도 기관장이라든가 이렇게 좀 낙천의 대가로 받을 수 있는 것들이 있지만 야당인 경우에는 더 이상 답이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무조건 공천을 받아야 되고 돌파를 해야 됩니다. 그러면 그게 국민의당의 성공의 원동력이었고 그렇기 때문에 이낙연 신당에 있는 분들은 어떻게든 공천장과 포스터를 붙이는 게 지금 지상목표고 플랜B가 없는 분들이기 때문에 이게 지금 김용남 최고님 말씀하신 대로 이게 붙을 가능성이 그런 의미에서 좀 적지 않나. 그러니까 둘 다 재결합 가능성이 낮다고 생각하는데 이유가 좀 다른 여러 가지가 있다라고 저는 보여집니다.

◇ 김현정> 박성민 전 최고위원은 정말 어떤 재결합도 할 수 있다. 여지가 있다는 것은 바람으로 말씀하신 거예요. 아니면 어떤 소스를 좀 들으신 거예요?

◆ 박성민> 소스가 있어도 여기서 말하기는 좀.

◇ 김현정> 바람인 것으로, 일단은 바람인 것으로.

◆ 박성민> 바람인 것으로 정리하겠습니다.
 


◆ 정미경> 그런데 현실 정치는 저렇게 되질 않아요.

◇ 김현정> 세 분 다 힘들 거라고 지금 그러시네요.

◆ 정미경> 왜냐하면 지금 박성민 최고가 얘기하는 건 이상적인 얘기예요. 그런데 현실적으로 공천 작업이 들어가고 또 선거를 치르고 막 이런 과정 속에서는 저렇게 되지를 않아요. 여태까지 우리 정치 역사가 저렇게 된 적이 없기 때문에 그냥 젊은 정치인은 저렇게 말할 수는 있지만 현실은 어렵다.

◆ 김준우> 제가 박성민 최고위원 편을 조금만 들어드리면 아까 말씀하신 취지인 것 같아요. 결국은 이낙연 신당이 2월 초까지 지지율을 얼마나 유지하느냐에 따라서 이재명 대표가 마음을 고쳐먹을 수도 있다. 그러니까 지금은 결국은 각각의 신당의 지지율이 말하자면 재결합의 어떤 가능성을 오히려 역으로 높여주는, 그러니까 완주의 가능성이 아니라.

◇ 김현정> 그 부분으로 한번 가보겠습니다. 이낙연 신당. 1월 4일에 창당할 거다. 이제 선언까지 했어요. 1월 4일에 창당한다고 하는 이낙연 신당엔 누가, 누가 합류할 것인가. 일단 이석현 전 국회 부의장은 난 합류할 거다. 6선의 의원이죠. 이석현 전 국회부의장은 합류할 거다 얘기했고 원칙과 상식의 4명은 어떻게 될까요? 어떻게 보세요?

◆ 김용남> 지금은 부인하고 있습니다만 저는 합류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을 해요. 그리고 아마도 어쩌면 이미 탈당했던 이상민 의원도 가능성이 있지 않을까 싶어요.

◇ 김현정> 국민의힘이 아니고요?

◆ 김용남> 아니, 왜냐하면 국민의힘이 지금 김기현 대표가 사퇴하고 이래저래 좀 과도기를 거치면서 이상민 의원과의 연결고리가 다 끊어진 것으로 제가 보여요.

◇ 김현정> 그렇습니까?

◆ 김용남> 그러니까 이상민 의원에게 연락해서 입당을 조율한다든지 이런 역할을 하는 사람 자체가 없어졌어요.

◇ 김현정> 인요한 혁신위원장 때 굉장히 열심히 뭔가 했는데 그 이후로 없어졌어요? 그런 가교 역할 하는 사람이.

◆ 김용남> 그렇죠. 그래서 이상민 의원도 약간 붕 뜬 상태로 보이거든요. 물론 지금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취임한 지 얼마 안 돼서 아직 체제를 정비 중이라 그럴 수도 있습니다만 어쨌든 지난달 중순부터 거의 한 보름 가까이가 이게 붕 떠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이상민 의원도 좀 상황을 볼 거고 이상민 의원이 제가 보기엔 이 운이 따르는 정치인이거든요.

◇ 김현정> 왜 그렇습니까?

◆ 김용남> 제가 사법연수원 동기예요. 이상민 의원하고. 그런데 이상민 의원이 옮겨가는 당이 보면 항상 그 총선에서 돌풍을 일으켰어요.

◇ 김현정> 계속 그랬어요?

◆ 김준우> 지신 적이 없잖아요.

◆ 김용남> 아니, 왜냐하면 당적이 몇 번 바뀌었거든요.

◆ 김준우> 열린우리당도 하시고 자민련도 하셨던가요?

◆ 김용남> 선진당.

◆ 김준우> 선진당.

◆ 김용남> 선진당 때도 충청권의 돌풍을 일으켰고 그때 18대 때. 항상 옮겨가는 당이 이겼기 때문에.

◇ 김현정> 서로 이상민 의원 잡기 해야 하는 거 아니에요, 지금?

◆ 김용남> 그런데 지금 국민의힘에 그 역할을 하는 사람이 없어요.

◇ 김현정> 그런데 이낙연 신당으로 갈 것 같다.

◆ 김용남> 가능성은 전 꽤 있다고 봐요.

◇ 김현정> 알겠습니다. 원칙과 상식은 무조건 같이 갈 것 같다 그 말씀이시고요.

◆ 김용남> 지금은 부인하고 있습니다만 아마도 그렇게 되지 않을까.

◇ 김현정> 김준우 비대위원장 끄덕끄덕하시네요.

◆ 김준우> 아니 저는 잘 모르겠는데 일단은 부인하고 있는 걸로 알고 있고 독자 창당을 할 수도 있다라는 게 조금 들려오는 것 같아요.

◇ 김현정> 여태까지는 계속 선긋기를 했거든요.

◆ 김준우> 계속 선긋기를 하고 계신 걸로 저는 파악하고 있고 다만 이런 건 있겠죠. 만약에 원칙과 상식이 이낙연 전 총리랑 같이 신당을 한다면 낙석 연대는 안 될 거다. 이준석 신당과 이낙연…

◇ 김현정> 왜 그렇게.

◆ 김준우> 왜냐하면 그분들이 가지고 있는 또 경향적인 정치적 경향성이 이준석 대표랑 같이 공존하기는 좀 어렵거든요. 그러니까 이게 다 연결돼 있다는 거예요. 말하자면 이낙연 신당의 민주당 출신 인사분들이 많이 붙으면 붙을수록 이준석 신당과 같이 할 수 있는 가능성의 지평은 닫힐 거라고 저는 보거든요. 그러니까 이낙연, 이준석 두 당의 연대가 저는 불가능하다, 가능하다라고 지금 단언할 때는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그런 부분을 같이 바라보시는 게 판을 읽는 데는 도움이 되지 않을까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김현정> 이게 굉장히 중요한 부분인 것 같은데 과연 제3지대에서 빅텐트가 만들어질 것인가 안 만들어질 것인가 어떻게 보세요? 박성민 최고는 어떻게 보세요?

◆ 박성민> 저는 이준석 전 대표는 빅텐트 쪽에 좀 더 가깝게 움직이고 있는 걸로 보고 있고요. 실제로 보수 신당이 아니라 개혁신당 이런 말을 하고 고 노회찬 의원을 언급하고 이런 포인트들만 봐도 좀 시그널을 보내고 있다라고 보여져요. 그런데 다만 이른바 이낙연 신당 측에서는 그렇게 이준석 전 대표한테 적극적이거나 구체적인 답을 주고 있는 상황은 아닌 것 같고 거기는 일단은 지금 독자 창당을 좀 생각하시는 것 같은데 빅텐트가 될 가능성은 지금 상황에서는 저는 이낙연 전 대표 측의 생각이 좀 없는 것 같다라고 보고 있습니다. 제가 아까 이상적인 말씀을 좀 드리기는 했는데 한 말씀만 덧붙이자면 저는 그런 거예요. 일종의 책임론을 나눠지는 거죠. 그러니까 선거 패배에 대한 책임론을 나눠 지는 구도에서는 왜냐하면 이낙연 전 대표 입장에서도 신당이 성공하는 것과 별개로 만약에 성공하지도 못하고 표가 갈라지는 효과만 얻게 됐을 때에는 윤석열 정부를 견제하지 못했다는 책임을 동시에 안는 것이고, 또 한편으로는 이낙연 전 대표와의 갈등을 제대로 봉합하지 못했다라는 이재명 대표의 예를 들면 선거 패배 시 책임 역시도 불거질 수밖에 없는 거기 때문에 저는 당인으로서 두 분이 좀 봉합했으면 좋겠다라는 바람도 있지만 한편으로는 책임을 나눠지게 되는 이 상황 속에서는.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27일 서울 노원구 상계동 한 식당에서 탈당 및 신당 창당 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황진환 기자


◇ 김현정> 현실적인 거다.

◆ 박성민>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라고 말씀드린 겁니다.

◇ 김현정> 그게 마음에 많이 남으셨던 것 같아요. 단순한 바람만은 아니다.

◆ 박성민> 저는 그렇게 보는 거죠. 왜냐하면 민주진영에서 이번 총선이 갖는 게 단순히 의석수를 가지고 하는 일종의 수 게임이 아니라 윤석열 정부를 진짜 이번에 막지 못하면 큰일이 난다라는 걸 당원들을 포함해서 국민들까지도 그런 정서를 공유하고 있는데 이 상황에서 그냥 각자 갈 길 가라, 둘이 합치기에는 글렀다, 이렇게 얘기하는 것 자체도 저는 그렇게 책임 있는 자세는 아닌 것 같아서 말씀드린 겁니다.

◇ 김현정> 민주당 안의 상황을 또 누구보다 잘 아시는 분으로서 그런 가능성도 남아 있다 그런 말씀. 시간이 오늘 많지가 않은데 민주당 이야기만 하다가도 끝날 수 있을 정도로 민주당의 이야기는 많습니다만.

◆ 박성민> 민주당이 한 명 더 있었어야 되는 게 아닌가. 오늘 발언의 내용의 비중을 봤을 때.

◇ 김현정> 그러게 말이에요. 여 둘, 야 둘로 가다 보니까 이렇게 비중이 됐는데 민주당 얘 얘기를 일단 여기까지 하고 국민의힘으로 좀 넘어가겠습니다. 국민의힘, 김용남 의원이 아까 상식과 승리 말씀하셨잖아요. 한동훈 비대위원장 취임사에서 상식이란 말이 나왔었는데 듣고 오죠.

★ 한동훈> 우리는 상식적인 많은 국민들을 대신해서 이재명 대표의 민주당과 그 뒤에 숨어서 국민 위에 군림하려는 운동권 특권 세력과 싸울 겁니다.

◇ 김현정> 상식이란 말이 여기서도 나왔더라고요. 그 후에 비대위원들 인선한 것이라든지 그 후에 발언들 보면서 이 취임 일성과 얼마나 어울리는가, 좀 평가를 해 주신다면? 우선 김준우 비대위원장.

◆ 김준우> 저는 보수 정당에서 비대위 만들 때 계속 반복되는 그 수법이 있는데 그중에 하나가 전향한 운동권 갖다 앉히기라는 거거든요. 그런데 이게 96년부터 시작된 거예요. 그런 이재오, 김문수 두 분 데리고 올 때부터 원희룡 등등 해서 너무 오래된, 그러다 보니까 지금 이번에 비대위도 굉장히 젊은데 원내대표, 당연직 빼고 나면 그러고 나서 보면 변호사랑 몇 분이 제 나이쯤 돼요. 한 70년대 후반생쯤 되고 그 밑에 쭉 있다가 위에 2명은 전향한 운동권이에요. 이 전향한 운동권 갖다 앉히기가 너무 오래된 거여서 전혀 혁신적이지 않다. 그러니까 보수는 오히려 운동권 청산 혹은 그러면서 운동권에서 전향한 사람 갖다 앉히기라는 그 문법을 초식을 버릴 때가 됐다. 이게 소구력이 없다. 그런데 그러다가 결국 막말 논란 나가지고 지금 민경우 소장이 바로 또 낙마하는 거 아니겠습니까?

◇ 김현정> 주말 사이에 사퇴했습니다.

◆ 김준우> 사퇴했고 그러면 이게 또 뭐랑 연결되냐면 한동훈 장관이 지금 장관 재직 시절의 제일 약점이 인사 검증 제대로 하고 있냐라고 하는 거였는데 또 민경우 소장 막말 논란으로 됐단 말이에요. 그런데 이걸 가지고 국민의힘 대변인이 그런데 바로 사퇴했고 내로남불 민주당과 우리는 다르다 이렇게 얘기하지만 사실은 신원식 장관 막말 논란 해서 그러면 장관에서 사퇴를 했으면 제가 그 말을 받겠는데 그렇지 않기 때문에 그래서 저는 이 부분에 있어서도 인사 검증 능력은 한동훈 장관이 가지고 있냐.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갖고 있냐 때문에 또 그것 때문에 그것대로 또 취약점을 드러낸 것 아니냐, 이렇게 보고 있고.

◇ 김현정> 민경우 비대위원장의 주말 사이의 사퇴가 결국 첫 번째 실점이 됐다. 한동훈 비대위의.

◆ 김준우> 그렇죠.

◇ 김현정> 그렇게 보세요. 정미경 최고는?

◆ 정미경> 이제 제가 얘기를 해야 될 시간이 왔는데 이게 보면 국민들 입장에서 먼저 생각을 해봐야 될 것 같아요. 지금 여태까지 기존의 민주당의 국회의원들이 대부분 운동권 출신의 국회의원들이 되게 많았어요. 그분들이 맨날 입만 열면 하는 얘기가 민주주의, 민주주의를 위해서 자기네들이 마치 엄청난 희생을 한 것처럼 얘기를 해왔고 그것들에 대해서 우리 국민들께서 어느 정도는 다 봐주셨던 것 같아요. 그런데 이번에 그 돈봉투 사건이 딱 터졌을 때 민주당.

◇ 김현정> 송영길 전 대표.

◆ 정미경> 송영길 전 대표. 송영길 전 대표가 보여준 모습이 지금 현재 대한민국의 운동권 출신 국회의원들의 본 모습이었다라고 다 드러났다고 저는 보여지는 거거든요. 예를 들면 사실 그 돈봉투 사건은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행위잖아요. 그러면 이게 밝혀졌으면 어느 정도 드러났으면 사과와 반성이 먼저 있어야 되는데 오히려 이 정도 가지고 우리를 수사를 하냐, 구속을 하냐. 그다음에 오히려 그걸 수사하고 있는 검찰을 공격하고 그다음에 더 나아가서 윤석열 정권하고는 아무 상관이 없어요. 돈 봉투하고는. 그런데 윤석열 정부를 향해서 무슨 검찰 정부, 이런 방식으로.

◇ 김현정> 적반하장이다 그 말씀이세요?

◆ 정미경> 그런 식으로 지금 나가고 있잖아요. 그래서 제가 볼 때는 이게 상식에 맞지 않는 거예요. 그러니까 국민들한테 보여주는 모습이 과연 민주당의 운동권 출신 국회의원들이 상식적이냐 상식적이지 않다. 그 이야기를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사실은 그 국민 입장에서 우리는 상식으로 가겠다라고 표현한 거라고 보고요. 두 번째는 이재명 대표도 그래요. 지금까지 어느 당 대표가 수사를 받고 재판을 받았는데도 저렇게 대표직을 계속 가지고 있느냐. 저는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것 같아요. 이것도 상식에 맞지가 않잖아요. 그러니까 이 모든 걸 생각했을 때 앞으로 국민의힘은 이 상식을 가지고 가겠다, 이런 얘기로 아마 얘기한 것 같습니다.

◇ 김현정> 앞에서 김준우 비대위원장은 전향한 운동권을 이번에도 좀 무리하게 앉히다가 민경우 소장 같은 해프닝이 벌어진 것 아니냐. 이 부분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 정미경> 그러니까 전향한 그 운동권 출신들을 우리가 포용하고 포섭한 이유는 저는 그렇게 봐요. 지금 국민들께서 그 지점, 아까 제가 설명 드린 그 지점에 대해서 그러면 반성하는 운동권은 있어야 되잖아요. 과거에 나는 운동권 이거였는데 나는 특권 세력은 아니었지만 나는 과거엔 나로부터 새롭게 나간다, 반성한다, 이런 의미에서 저희가 그거를 포용하는 의미에서 저는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비대위원으로 한 것 같아요.

◇ 김현정> 박성민 전 최고.

◆ 박성민> 그런데 일단 민경우 그 위원의 발언은 단순히 이 노인 폄하 발언, 이것뿐만 아니라 이태원 참사 유가족들을 폄훼하는 발언도 있었기 때문에 굉장히 이분의 과거 발언들이 문제가 될 만한 게 너무나 많았다, 이런 거고요. 이런 부적격 인사를 오직 그 운동권 청산이라는 본인의 다음 총선 전략과 맞물려서 이런 인사를 제대로 검증하지도 않고 이렇게 앉힌 것 자체가 한동훈 장관의 부족함을 보여주는 거였다라는 생각이 들었고 그리고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연설에 대해서 그냥 한 말씀만 드리면 비상한 각오로 만들어지는 게 비대위잖아요. 그러니까 지금과는 다른 걸 하라라고 만들어지는 게 그런 민심을 받들어서 소위 말해 권력자와 대척점에 있는 새로운 인물들을 등용해서 하는 게 비대위인 건데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하신 거는 그냥 하던 걸 하신 거라고 봐요.

◇ 김현정> 새로움이 안 느껴졌다?

◆ 박성민> 법무부 장관으로서 그러니까 새로울 게 하나도 없었다라고 말씀드릴 수밖에 없는 게 법무부 장관으로서 그동안 민주당을 향해서 했던 공격들, 민주당과 만들었던 전선, 이런 걸 그대로 그냥 비대위원장이 돼서 끌어온 거잖아요.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 김현정> 사실은 비대위 인선은 그냥 워밍업 정도였다면 한동훈 비대위원장한테 진짜 큰 과제, 진짜 큰 킬러문항은 김건희 특검법에 대한 대처 아니겠습니까? 일단은 국회에서 통과가 됐고 대통령은 거부권 행사하겠다고 이미 상황을 입장을 밝힌 상황입니다. 한동훈 비대위원장 어떤 선택할 것 같아요? 김용남 의원님.

◆ 김용남> 제가 예상해 보면 이 특검법과 관련해서는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약간 뒤로 물러서고 윤재옥 원내대표가 총대를 메고 처리하는 모습이 연출되지 않을까 싶어요. 그래서 워낙 또 이게 법안 표결과 관련된 문제잖아요. 어쨌든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다고 하면 지금 거부권 행사는 어느 정도 예견이 되는 일이고요. 그러면 다시 재표결이 이루어질 텐데 원내에서, 국회의 본회의장에서 이루어지는 표결과 관련해서는 원내대표의 책무거든요. 그거는 당의 대표라든지 당대표를 대신하는 비대위원장하고는 약간 거리가 있는 사안입니다. 그래서 이 특검법 처리와 관련해서는 윤재옥 원내대표가 전면에 나서는 모양새 그리고 한동훈 위원장이 장관으로서 언급할 때는 명백한 악법이다 이런 표현을 했습니다만 앞으로는 직접적인 언급이 좀 적어지지 않을까.

◇ 김현정> 뒤로 물러설 것이다. 그런데 뒤로 물러서 선다고 해서 저건 한동훈 비대위원장하고 상관없는 이렇게 국민들이 생각할 것 같지는 않은데…

◆ 김용남> 그렇죠. 그런데 가장 첫 번째 시험대고 가장 넘기 어려운 시험대인 게 분명하거든요. 이 특검법과 관련해서는.

◇ 김현정> 대통령에게 뭔가 이건 아닙니다. 좀 다른 방향으로 가십시오. 이런 이야기를 할 가능성은 전혀 없다고 보세요?
 


◆ 김용남> 그거를 하면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정치적인 성공 가능성이 훨씬 높아지겠죠. 그런 모습이 연출된다고 하면. 글쎄 모르겠습니다. 그건 지켜봐야 할 텐데요. 지금 보면 한동훈 비대위원장을 비롯한 비대위원회의 구성을 보면 제가 보기엔 축구가 11명이 뛰잖아요. 11명 모두 공격수예요. 수비수하고 골키퍼가 안 보여요. 전원 공격조예요. 그런데 그래서 이 구성은 뭐지? 그랬는데 최근에 임명직 당직자 인선이 발표가 됐습니다. 사무총장과 여의도연구원장, 그런데 그 임명직 당직자의 인선 내용을 보면 또 비대위원회 구성과는 결이 다른 것 같아요. 그러니까 기존에 해오던 대로 그냥 쭉 나간다는 게 비대위원회의 구성 내용이라고 보면 임명직 당직자는 최근까지 있었던 국민의힘 기류와는 약간 결이 다른 인사가 이루어져서 좀 더 지켜봐야 될 것 같아요.

◇ 김현정> 저희가 국민일보 여론조사를 지금 준비해 왔는데 지난 7일에서 8일 전국의 성인 유권자 1033명으로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김건희 특검법 처리에 대해 윤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지 말아야 한다는 응답이 70%에 이른 상황이거든요. 이런 상황에서 그대로 밀고 나간다. 김준우 비대위원장?

◆ 김준우> 여기서 참고로 이 쌍특검법은 정의당 대표 발의 법안이다라는 점을 일단 저희 이은주, 강은미 의원이 각각 발의를 하셨고 수정은 배진교, 장혜영 의원이 각각 했습니다. 이런 거 저희 좀 알려드려야 돼요. 그래서 저희가 내일 모레 청와대 영빈관에서 신년 인사회가 있는데 거부권 행사하면 저희가 안 가겠다라고 선언을 했거든요.

◇ 김현정> 그렇더라고요.

◆ 김준우> 그래서 그런데 바로 대통령실에서 거부권 행사할 거다라고 얘기해서 1월 3일날 제가 청와대는 안 가는 걸로 정리를 했습니다. 그런데 저희 입장에서는 되게 안타깝죠. 왜냐하면 어쨌든 물론 재의 요구권을 하게 되면 국회에 한 번 더 공이 넘어오겠지만 일단 대통령실의 입장이 단호하니까. 그런데 원래 여기에서 1번 해법은 오늘 김용남 최고님께서 말을 아끼시는데 원래 계속 주장하신 거는 특검 임명 시기나 출범 시기를 늦추는 방안으로 하는 것이 가장 합리적이다라고 김용남 최고위원께서 계속 얘기를 하셨던 거 아니겠습니까?

◆ 김용남> 그전부터 제가 얘기를 했는데 이미 통과가 되고 거부권 행사를 하겠다고 밝혀서.

◆ 김준우> 거부권 행사 할 때 재의결할 때 그 수정안, 이런 식으로 좀 방법의 정치를 열었으면 좋겠다. 그게 총선과 중원 싸움에서 유리한 방식이다라고 사실은 김용남 의원님께서 해법을 제시를 한 건데 지금 보니까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그걸 안 받을 것 같으니까 윤재옥 책임설로 가지 않겠냐라고 지금 분석을 하시는 거죠. 이걸 정확하게 짚어야 될 것 같고요. 그런데 아마 범야권에서는 그걸 잘 받지 않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렇게라도 해서 어느 정도의 합리성 그리고 당정 관계에 있어서 한동훈 비대위의 독자성, 이런 것들의 이미지를 비출 수 있을 텐데 왜 그 길을 쓰지 않냐라고 하는 거죠. 그래서 그 부분이 저는 좀 한동훈 장관이 그렇다면 결국 결론은 이건 내가 맞을 수밖에 없는 매다. 그동안의 특수관계 속에서. 이 짐을 안고 그냥 가겠다라고 보이는 거고요. 그래서 저는 최근에 이러한 행보들이 결국 국민의힘이 원내 과반이 목표라기보다는 패스트트랙 저지선인 120석을 넘기는 정도로 선거 전략을 보수적으로 잡고 있지 않나라고 보는 겁니다.

◇ 김현정> 그러니까 분명히 이 김건희 특검이 총선에 큰 영향을 미칠 거라고 보시는 거예요,김준우 비대위원장은. 박성민 전 최고도 비슷합니까?

◆ 박성민> 당연히 앵커께서 언급해 주신 대로 킬러 문항이라고 말씀하셨잖아요. 그러니까 여기서 사실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이 정치적인 노선이 분명해지는 거죠. 지금 일각에서는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그래도 좀 큰 꿈을 갖고 소위 말해 윤석열 대통령의 뒤통수를 칠 각오까지도 하고 비대위원장이 되지 않았겠냐라는 희망을 거는 분도 계시지만.

◇ 김현정> 국민의힘 분들 중에서도 그 얘기하는 분들 꽤 많았어요. 쓴소리 할 거다, 맹종하지 않는다고 얘기하지 않았느냐 한동훈 비대위원장 그렇게 할 거다 혹은 대통령이 그걸 수용할 수 있을 정도의 관계이기 때문에 한동훈 비대위원장을 비대위원장으로 앉힌 거다 이런 얘기를 했는데 그 방향으로 가고 있지 않다.

◆ 김용남> 그 말씀하실 때 저는 가리키지 말아주세요. 깜짝깜짝 놀라요. 제가.

◇ 김현정> 저도 모르게.

◆ 박성민> 완전히 반대로 가고 있죠. 사실은. 그러니까 만약에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중도 확장성이라든지 국민들이 기대했던 소위 말해 수평적인 당정 관계를 이루겠다는 목표가 있었다고 한다면 김건희 특검법에 대해서 최소한 말을 아꼈거나 아니면 나중에 답변을 드리겠다라는 식으로 넘어갔을 가능성이 높은데 본인이 전면에 섰잖아요. 악법이라고 규정하고 싸움을 시작한 거는 사실 윤 대통령과 김 여사를 지키겠다는 의도가 있었던 거거든요. 그런 면에서 이 한동훈 비대위가 과연 민심이 요구하는 그 변화를 받아들일 준비가 된 비대위냐 또는 지금의 윤석열 체제를 소위 말해 더 강화하기 위한 호위무사 비대위냐 그런 면에서 후자에 더 가까워 보이는 거죠.

◆ 김용남> 제가 보기에는 지금 대통령실의 입장은 명확하잖아요. 거부권 행사를 본회의 통과되자마자 하겠다고 했으니까 제 생각으로는 현실적인 타협안은 이 특검법은 거부권 행사가 예견되어 있으니까 해서 폐기되는 절차를 거친다면 대통령실에 특별감찰관과 제2부속실을 설치하자 정도의 타협안이라도 한동훈 비대위원장 아니면 대통령실에서 제시를 하는 선에서 마무리를 지어야 되지 않을까 싶어요. 물론 야당 측은 성에 안 차겠지만 적어도 그 정도 선에.

◇ 김현정> 그 정도 선이면 여론이 달래질까 민심이 달래질까 아까 전에 거부권 행사하면 안 된다. 여론조사가 70% 나온 상황에서 정미경 전 최고는 어떻게 보세요? 특별감찰관 설치 이 정도면 될 것인가.

◆ 정미경> 저는 이렇게 생각해요. 늘 저는 현장과 현실을 중요시 하는 사람이에요.

◇ 김현정> 잠시만요. 일단 제가 예고를 좀 드릴 것이 본 방송이 1분 정도 남았거든요. 1분 정도 발언하시다가 네 분과 함께 유튜브 댓꿀쇼로 좀 더 넘어가서 조금만 더 편하게 이야기할 수 이렇게 마련하겠습니다. 정미경 전 최고, 말씀하십시오.

◆ 정미경> 김건희 특검법하고요. 한동훈 비대위는 사실 관련이 없다고 봐요. 저는. 그건 왜냐하면 선수들 우리처럼 총선을 뛰는, 이 총선을 뛰는 선수들한테 되게 중요한 거예요. 그게 무슨 얘기냐면 김건희 특검법안이 만약에 통과가 됐다고 쳐보세요. 매일같이 브리핑 할 텐데 그러면 총선 어떻게 치릅니까? 국민의힘 선수들은 총선 못 치르는 거예요. 그러니까 민주당이 이미 최순실 특검에 대해서 다 이미 자기네들이 그게 무엇이 달콤한지를 알아요. 제가 볼 때는 총선은 거의 끝나고 그냥 민주당 승으로 가는 거예요. 그렇게 총선 치르려고 그런 악의적인 생각을 가지고 하는 거기 때문에 저는 김건희 특검법 이거는 총선 전에 저는 절대로 하면 안 된다. 거부 당연히 그건 대통령이 거부권 해야 돼요.

◇ 김현정> 민심은 어떻게 될 거라고 보세요. 그게 중요한 건데요.

◆ 정미경> 이게 되게 중요한 부분인데요. 그냥 여론조사를 돌린 거예요. 지금 김건희 특검법안에 대해서만. 그런데 국민들은 총선 전인지 총선 후인지 이런 거 모르는 거예요. 국민들께 만약에. 국민들께 만약에 총선 전에 저처럼 민주당이 지금 이 김건희 특검법안을 이용하려고 한다, 이렇게 만약에 질문을 한다면 과연 답을 어떻게 하실까요?

◇ 김현정> 여기까지 하고 유튜브 댓꿀쇼로 조금 더 이어가겠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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