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꿩 대신 닭' 토론토 '前 MVP' 영입전 전격 철수? "벨린저 안 기다려, 피더슨에 매우 강력한 관심"
[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매우 강력한 관심을 갖고 있다"
캐나다 '스포츠넷'은 1일(한국시각)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타자 FA(자유계약선수) 시장을 탐색하면서 작 피더슨에 대한 강한 관심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피더슨은 지난 2010년 메이저리그 신인드래프트 11라운드 전체 352순위로 LA 다저스의 지명을 받고 프로 생활을 시작한 선수로 어느새 베테랑 대열에 합류했다. 피더슨은 데뷔 첫 시즌에는 18경기에서 타율 0.143으로 부진했으나, 이듬해 151경기에서 26개의 아치를 그리며 타율 0.210 OPS 0.763으로 눈을 뜨기 시작했다.
피더슨은 정교함이 돋보이는 선수는 아니지만, 언제든 담장 밖으로 타구를 보낼 수 있는 힘을 갖춘 선수로 단축시즌이 열린 2020시즌을 제외한 올해까지 8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 중이다. 데뷔 이후 줄곧 다저스에 머물렀던 피더슨은 2020시즌이 끝난 뒤 FA 계약을 통해 시카고 컵스로 행선지를 옮겼는데, 그해 트레이드 마감에 앞서 애틀란타 브레이브스로 이적, 2022년부터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유니폼을 입었다.
특히 샌프란시스코에서 새롭게 출발하게 된 피더슨은 2022년 134경기에 출전해 104안타 23홈런 70타점 57타점 타율 0.274 OPS 0.874로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그리고 FA 자격을 얻는 듯했으나, 1970만 달러(약 255억원)의 퀄리파잉 오퍼(QO) 제안을 받아들였다. 이로써 피더슨은 샌프란시스코 선수단 내에서 가장 많은 연봉을 받는 선수로 거듭났다.
하지만 좋은 흐름이 계속해서 이어지지는 않았다. 피더슨은 지난해 정교함에서 눈에 띄게 좋아진 모습을 보였으나, 2023시즌에는 121경기에서 84안타 15홈런 51타점 59득점 타율 0.235 OPS 0.764를 기록하는데 머물렀다. 그리고 지금은 FA 시장에 나와 메이저리그 구단들로부터 평가를 기다리고 있는데, 토론토가 피더슨의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토론토는 보강 포인트가 매우 명확하다. 토론토는 2023시즌이 끝난 뒤 '핫코너' 맷 채프먼과 케빈 키어마이어 등이 FA 자격을 얻게 되면서 내·외야 보강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그나마 키어마이어와 재계약을 맺으면서 외야 공배은 최소화했지만, 여전히 전력 보강을 목표로 바쁜 움직임을 가져가고 있다.
'스포츠넷'은 "토론토는 오프시즌 코디 벨린저에 대한 관심을 유지해 왔지만, 최근 케빈 키어마이어와 아이재아 카이너-팔레파와 계약을 통해 벨린저의 결정을 기다리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이제 벨린저가 토론토 유니폼을 입는 것은 보기가 어렵다"면서 "소식통에 따르면 작 피더슨은 현 시점에서 공격력 보강이 가장 필요한 토론토로부터 매우 강력한 관심을 끌고 있다"고 전했다.
2022시즌에 비해 2023년 아쉬운 성적을 남겼지만, 피더슨은 메이저리그 구단들로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스포츠넷'은 "토론토는 외야-지명타자 FA 시장에서 피더슨을 두고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LA 에인절스, 샌프란시스코를 포함한 윈나우 팀들과 경쟁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며 "시카고 컵스 또한 피더슨의 구혼자가 될 수 있다"고 짚엇다.
일단 토론토는 포지션을 불문하고, 어떻게든 공격력 보강을 목표로 움직이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 '스포츠넷'은 "현재까지 토론토는 피더슨과 리스 호스킨스, J.D. 마르티네즈, 조이 보토, 저스틴 터너 등을 포함한 다양한 지명타자 후보들에게 관심을 보였다"며 "피더슨의 계약을 맺더라도 터너와 같은 백업 선수들의 추가를 반드시 배제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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