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 작품 감상하러 백화점 간다" 새해 '아트 마케팅' 힘주는 이유

박미선 기자 2024. 1. 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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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업계가 새해에도 아트 마케팅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최근 유통업계는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콘텐츠 확보에 힘쓰고 있는데, 그중 하나가 백화점 공간을 갤러리로 꾸미는 아트 마케팅이다.

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백화점은 새해 16개 백화점과 8개 아울렛 등 전국 24개 전 점포에 '아트 스폿'을 만들어 세계적인 예술 작품을 전시 및 판매하는 등 아트 마케팅 강화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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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 더현대 대구 전시작품 제프 쿤스 '켄타우루스와 라피테스 처녀' (사진=현대백화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박미선 기자 = 백화점 업계가 새해에도 아트 마케팅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고객의 시간'을 점유하기 위해서다.

최근 유통업계는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콘텐츠 확보에 힘쓰고 있는데, 그중 하나가 백화점 공간을 갤러리로 꾸미는 아트 마케팅이다.

백화점업계는 새해 고객이 매장에 머무는 시간을 늘리기 위해 고객에게 예술적 경험과 영감, 힐링을 제공하는 다양한 전시를 기획해 선보인다.

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백화점은 새해 16개 백화점과 8개 아울렛 등 전국 24개 전 점포에 '아트 스폿'을 만들어 세계적인 예술 작품을 전시 및 판매하는 등 아트 마케팅 강화에 나선다.

우선 1월 2일부터 3월 31일까지 더현대 대구 1층 더스퀘어에서 제프 쿤스의 대표 작품 '게이징 볼(Gazing Ball)' 연작 '켄타우루스와 라피테스 처녀(Centaur and Lapith Maiden∙2013)'를 유통업계 최초로 전시 및 판매한다.

이번에 전시되는 작품은 신화 속 켄타우로스와 라피스의 전투를 묘사한 높이 2.2m의 석고 조각상으로, 세계적 미술 박람회 '프리즈 서울 2023'에서도 소개돼 호평 받은 바 있다. 판매가는 약 52억이다.

판교점에서는 1월 12일부터 2월 18일까지 미국의 아티스트 '아담 핸들러'의 작품을 전시, 판매한다.

전시에서는 '왓 메이크스 미 해피(What Mak es Me Happy)'를 주제로 오일스틱(막대 형태의 유화 물감)을 활용한 이색적인 회화 신규 작품이 국내에 처음 공개된다.

디큐브시티는 오는 2월 15일까지 '행복을 그리는 작가'로 불리는 '에바 알머슨'이 만든 세상에 단 하나뿐인 회화와 조각을 판매한다.

신세계백화점 신년 전시_구름 속 쌍룡_황중환(사진=신세계백화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신세계백화점은 새해 광주신세계와 대전 아트 앤 사이언스(Art&Science)에서 미술전시를 연다.

먼저 광주신세계는 1월 2일부터 2월 13일까지 '신년 기획전 : 용이 여의주를 얻듯이'를 열고 여러 작가들이 회화, 영상, 설치 미술 등 각양각색으로 표현한 용 작품을 선보인다.

황중환, 바위, 이수진 등 총 7명의 작가가 참여하는 이번 전시의 대표 작품은 황중환 작가의 '구름 속 쌍용', 신호윤 작가의 '중첩된 산수 - 해피 블루 드레곤(happy blue dragon)'등이 있다.

황중환 작가는 신세계백화점과의 협업을 위해 용을 주제로 총 3작품을 단독 제작했다. 그 중 '구름 속 쌍룡'은 청룡의 해를 맞아 두 아들을 떠올리며 제작한 작품으로 밝고 씩씩하게 구름 위를 날아오르는 쌍룡을 표현했다.

대전 신세계 아트 앤 사이언스에서는 1월 5일부터 2월 19일까지 신년기획전 '소원을 빌어용(龍)'을 선보인다.

새해 소원을 주제로 기획된 이번 전시에는 용뿐 아니라 소망을 상징하는 '달', 디즈니 애니메이션 알라딘의 램프요정 '지니' 등 다양한 소재가 등장해 재미까지 더했다.

Sante Cin Cin Cheers 포스터(사진=롯데백화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롯데백화점은 오는 2월 14일까지 에비뉴엘 잠실점 6층 롯데갤러리에서 아트X와인 콜라보 전시회를 진행한다.

한국을 대표하는 아티스트 박선기, 하태임, 최태훈 작가와 협업해 한정판 아트 레이블 와인을 출시하고 와인을 주제로 펼치는 전시다.

전시회는 유럽의 와이너리를 여행하는 것처럼 와인이 만들어지는 여정을 따라 세 작가의 작품을 차례로 감상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onl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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