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신년사 “윤석열 정권 대한민국 고사시켜···총선 승리해 국민 지키겠다”

신주영 기자 2024. 1. 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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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크고 단단한 하나 되겠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21일 서울 영등포구 대림2동 구립 큰숲 경로당을 방문해 어르신들과 경로당 주5일 점심제공 정책간담회 중 생각에 잠겨 있다. 조태형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2024년 신년사는 윤석열 정권 비판과 총선 승리 다짐에 방점이 찍혔다. 이 대표는 1일 “새해 새아침 다시 역사의 소명을 상기한다”며 “다가올 총선에서 반드시 승리해 국민과 나라를 지켜야 한다는 사명만 있을 뿐”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신년사에서 “작년 한 해 우리 국민에게 국가는 없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159명 젊은이들이 이태원에서 속절없이 목숨을 잃었지만 국가는 외면했다”며 “전세사기 피해자들이 전 재산을 잃고 억울함을 호소해도 그뿐이었다”고 지적했다. 또 “억울하게 죽은 해병대원 사건을 수사한 군인은 집단항명 수괴가 되었고 평화와 안보가 무엇보다 중요한 세계 유일의 분단 국가는 나날이 긴장감만 높아간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 대한민국 상황에 대해 “민생도 경제도 평화도 그리고 민주주의도 붕괴 위기”라며 “엄청난 퇴행을 겪고 있는 지금의 현실,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대한민국은 국민이 만든 나라”라고 강조했다. 그는 “오늘날 민주주의도 눈부신 경제 성장도 수준 높은 문화도 모두 국민이 노력한 결과”라며 “국민과 함께 민주당은 늘 변화와 개혁의 중심에 서왔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맹자는 ‘칼로 사람을 죽이는 것과 잘못된 통치로 사람을 죽이는 것은 차이가 없다’고 했다”며 현 정권을 겨냥했다. 그는 “윤석열 정권은 야당 파괴와 국회 무시로 민주주의를 부정하고 정치 보복과 독단의 국정 운영으로 대한민국을 고사시키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치솟는 물가와 금리로 민생경제는 파탄 지경”이라며 “취약계층은 물론 청년·노인·자영업자·직장인 모두가 고통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저 이재명과 민주당이 가진 것은 오직 절박함과 절실함뿐”이라며 총선 승리를 다짐했다. 그는 “국민 마음 속 불씨마저 꺼져가는 희망을 살리겠다. 상처와 고통을 보듬겠다”고 말했다. 또 “국민 삶을 지키기 위해 민주당은 어느 때보다 크고 단단한 하나가 되겠다”며 “국민과 함께 가는 길이 승리를 향한 길이다. 오늘의 절망이 내일의 희망이 될 수 있도록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강조했다.

신주영 기자 jy@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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