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의 10번 영구 결번 추진, '마라도나→메시' 아르헨티나 No.10 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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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축구협회가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가 국가대표를 은퇴하면 그의 등번호 10번을 영구 결번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에 따르면 클라우디오 타피아 아르헨티나축구협회장이 최근 메시의 백넘버가 영구 결번이 될 수 있다는 취지의 인터뷰를 했다.
타피아 회장은 "메시가 국가대표팀에서 은퇴하면 누구도 그의 10번을 착용하는 걸 허락하지 않을 것"이라며 "메시를 평생 기리기 위해 영구 결번을 추진하겠다"라고 밝혔다.
메시의 영구 결번이 가능할지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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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아르헨티나축구협회가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가 국가대표를 은퇴하면 그의 등번호 10번을 영구 결번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에 따르면 클라우디오 타피아 아르헨티나축구협회장이 최근 메시의 백넘버가 영구 결번이 될 수 있다는 취지의 인터뷰를 했다. 타피아 회장은 "메시가 국가대표팀에서 은퇴하면 누구도 그의 10번을 착용하는 걸 허락하지 않을 것"이라며 "메시를 평생 기리기 위해 영구 결번을 추진하겠다"라고 밝혔다.
2005년 처음 아르헨티나 대표팀에 발탁된 메시는 현재까지 A매치 180경기에 출전해 106골을 넣었다. 대표 생활 초기에는 타이틀 운이 따르지 않았다. 모든 걸 이룬 클럽에서 커리어와 달리 아르헨티나 대표팀에서는 유독 우승 문턱에서 좌절했다.
하늘이 메시에게 메이저대회 트로피는 허락하지 않는 듯했다. 2014 브라질 월드컵 준우승에 이어 2016년 코파 아메리카에서도 우승에 실패하자 부담감에 대표팀 은퇴를 선언하기도 했다.
메시의 갑작스런 은퇴 발표에 전국민적인 호소와 대통령의 은퇴 번복 호소가 이어졌고 절치부심 끝에 대표팀 복귀가 이뤄졌다. 긴 기다림 끝에 하나씩 퍼즐을 맞춰나갔다. 2021년 코파 아메리카를 우승하며 자신감이 붙었고 지난해 카타르에서 숙원을 이뤄냈다.
사실상 마지막 월드컵 출전이었던 카타르 월드컵에서 메시는 원대한 꿈을 이루는데 성공했다. 마지막 기회를 놓치지 않으려는 듯 7골 3도움의 놀라운 기량을 과시한 메시는 염원하던 월드컵을 손에 넣었다. 처음으로 월드컵 골든볼 2회 수상까지 이뤄내며 축구의 신에 등극했다.
메시의 위상은 더욱 높아졌다. 메시가 이끈 월드컵 우승은 경제 위기로 신음하던 아르헨티나 국민들에게 '할 수 있다'는 힘을 불어넣은 의미도 상당했다. 단숨에 국가 위인 대우를 받기 시작하면서 아르헨티나 중앙은행이 한때 1000페소 지폐 모델로 메시를 고려한다는 이야기가 들리기도 했다.
아르헨티나 은행은 월드컵 개최국 자격으로 우승했던 1978년 대회가 끝난 후에도 기념 화폐를 발행한 적 있다. 이번에도 중앙은행 수뇌부가 긍정적으로 검토하는 가운데 메시의 상징인 등번호 10번에 의미를 주기 위해 1000페소가 거론된다는 설명이었다.
그만큼 메시는 아르헨티나 사회 문화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이 됐다. 이제는 대표팀 차원에서 영구 결번까지 논의된다. 다만 국제축구연맹(FIFA)은 국가대표팀의 영구 결번을 인정하지 않는다. 아르헨티나는 이미 2002 한일월드컵을 앞두고 디에고 마라도나로 상징되던 10번을 영구 결번하려고 했으나 FIFA 반대에 부딪혀 무산됐다.
메시의 영구 결번이 가능할지 미지수다. FIFA는 월드컵과 같은 국제대회에서는 출전 선수의 등번호를 1번부터 순차적으로 배정하는 걸 규정으로 한다. 10번을 영구 결번하면 최종 명단에 1명 덜 뽑겠다는 의미다.
아울러 메시의 대표팀 은퇴도 아직 먼 이야기다. 메시는 카타르 월드컵에서 숙원을 이뤘으나 대표팀을 떠나지 않았다. 36살이 되는 2024년 미국 마이애미에서 열리는 코파 아메리카를 마지막 메이저 대회로 결정했다.
메시는 지난 9월 'ESPN'과 인터뷰에서 "지금은 내년 코파 아메리카만 생각하고 있다. 좋은 컨디션으로 그 대회를 참가하고 싶다"라고 2연패 도전을 명시했다. 4년 후 북중미 월드컵에 대해서는 "코파 아메리카 이후에 지켜볼 것이다. 내 상황에 달려있다. 앞으로 3년이나 남았다"며 "경기력이 내려가지 않게 노력하고 있다. 그러나 누구에게나 시간은 흐른다. 나는 나이가 많다"라고 일단 코파 아메리카만 조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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