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하지마!" 2023년 마지막 경기에서 물벼락…2년 차 신인왕의 행복한 미소 [곽경훈의 현장]
[마이데일리 = 대전 곽경훈 기자] 삼성화재가 12월 30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진행된 '2023~2024 도드람 V리그' KB손해보험과의 경거에서 세트 스코어 3-0(25-18, 25-22, 27-25)으로 승리하며 시즌 두 번째 5연승을 기록했다.
삼성화재는 14승 5패 승점 37점으로 2위 자리를 굳건하게 지켰다.
KB손해보험과의 경기에서 삼성화재 요스바니는 양 팀 최다 득점인 27점을 올렸고, 김정호가 11득점, 김준우가 9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1세트부터 양팀은 팽팽하게 맞섰다. 10-10 동점에서 요스바니, 노재욱의 활약으로 삼성화재는 3점 차 리드를 만들었다. KB손해보험도 상대의 범실과 한국민의 연속 블로킹으로 한 점차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KB는 8개의 범실로 1세트 고개를 숙였다.
2세트는 더욱더 치열했다. 22-22에서 김우진의 득점으로 한 점차 리드를 잡은 삼성화재는 손태훈의 블로킹 득점과 신승훈의 범실로 2세트도 가져갔다.
3세트 18-18 동점에서 김우진이 다시 해결사로 등장했고, 손태훈의 공격 득점으로 20점 고지에 먼저 삼성화재가 올라섰다. 25-25 듀스에서 요스바니가 퀴오픈 공격과 블로킹 득점으로 셧아웃 승리를 만들었다.
경기 종료 후 삼성화재 김준우는 방송사 인터뷰를 준비했다. 2000년생 미들블로커 김준우는 지난 해 신인 선수상을 받은 2년 차 선수이다. 눈치 빠른 김준우는 동료들에게 손으로 X를 가리키며 물세례를 하지 말아 달라고 이야기 했다.
동료들은 고개를 끄덕였지만 인터뷰가 종료 되기 전 하나둘씩 손에 물병을 들고 김준우 주위를 둘러쌌다. 인터뷰가 끝나자 마자 시원한 물세례를 당한 김준우는 흠뻑 젖었지만 얼굴에는 미소가 가득했다.
2023년 마지막 경기에서 팀 승리에 수훈 선수 인터뷰까지 한 김준우는 삼성화재의 붙박이 미들블로커로 올 시즌 19경기 70세트 출전해 속공 4위 블로킹 4위 서브 22위와 득점 24위를 기록하며 삼성화재의 중요한 한 자리를 책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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