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 아저씨' 맞아?!…유명인 사칭에 속아 노후 자금 다 날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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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 아저씨'로 불리는 박순혁 작가 등 유명인을 사칭한 사기범에 속아 투자에 나선 이들이 경찰에 잇따라 고소장을 접수했다.
1일 뉴시스·경찰 등에 따르면 대구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박 작가 등 유명인 사칭에 속아 거액의 투자금을 잃은 류모씨(50대) 등 투자자 30여명이 성명불상의 피고소인을 상대로 제기한 집단 고소 사건을 수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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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 아저씨'로 불리는 박순혁 작가 등 유명인을 사칭한 사기범에 속아 투자에 나선 이들이 경찰에 잇따라 고소장을 접수했다.
1일 뉴시스·경찰 등에 따르면 대구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박 작가 등 유명인 사칭에 속아 거액의 투자금을 잃은 류모씨(50대) 등 투자자 30여명이 성명불상의 피고소인을 상대로 제기한 집단 고소 사건을 수사 중이다.
피해를 호소한 인원은 고소에 참여한 인원을 비롯해 130여명에 달한다. 이들의 피해액만 100억원 이상으로 집계됐다. 집단 고소 이후 또 다른 피해자들은 서울 송파경찰서 등 지역별로 고소를 진행하고 있다. 개별 고소 건까지 합치면 피해액이 500억원에 달한다는 게 피해자 모임 측 설명이다.
피해자들에 따르면 주범은 '금융 전문가'로 알려진 이들을 사칭했다. 증권시장 안팎에서 일명 '배터리 아저씨'로 불린 박 작가뿐 아니라 베스트셀러 작가 김미경 MKYU 대표, 존리 전 메리츠자산운용 대표, 염승환 이베스트투자증권 이사가 사칭 대상이 됐다.
범행은 인스타그램이나 카카오톡 등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대화나 광고를 통해 투자자들을 모집한 뒤 텔레그램과 같은 해외에 서버를 둔 메신저로 유인하는 것에서 시작됐다. 정보제공 및 교육을 통해 투자자들의 신뢰를 쌓고는 특정 종목에 투자하라고 종용했다.
피해자들은 적게는 수백만 원에서 많게는 수십억 원까지 투자했다. 피해자 대다수는 중년·고령층으로, 평생을 알뜰살뜰 모은 노후 자금을 투자하거나 가족에게서 빌려 투자했다. 빚투(빚내서 투자)·영끌(영혼까지 끌어모아 투자) 등으로 투자한 경우도 나타났다.
전 재산을 잃었지만 주변에 호소도 못 한다는 것이 피해자들의 설명이다. 최근 피해를 인지한 60대 A씨는 총 6억원을 잃었다고 한다. 그는 "평생을 알뜰살뜰 살고 과유불급이긴 하지만 노년에 여유를 누리고 싶어서 투자했다"며 "자녀들에게 말하긴 해야 하는데 어디서부터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막막하다"고 밝혔다.
김미루 기자 miro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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