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의 기업 가치, 머스크 인수 때보다 72% 폭락”

실리콘밸리/오로라 특파원 2024. 1. 1.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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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머스크의 X(옛 트위터) 계정. /연합뉴스

지난 한 해 동안 대규모 구조조정, 사명 변경, 서비스 개편에 이어 소유주인 일론 머스크의 반유대주의 논란까지 겪은 X(옛 트위터)의 기업가치가 크게 추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현지 시각) 미국 온라인매체 악시오스는 금융투자회사 피델리티의 자료를 인용, 비상장 기업인 X의 기업 가치가 머스크에게 인수됐을 당시와 비교해 71.5% 낮은 수준으로 평가됐다고 전했다.

앞서 머스크는 2022년 10월 트위터를 440억 달러(약 57조원)에 인수한 뒤 상장 기업이었던 회사를 비공개 기업으로 전환했고, 사명을 ‘X’로 바꿨다. 급진적인 유료화를 추진하고, 콘텐츠 검열 관련 인력을 사실상 대부분 내보내면서 가짜뉴스의 온상이 됐다는 비판도 받았다. 가장 치명적인 문제는 머스크가 X에서 반유대주의 여론에 동조하며 애플·마이프로소프트·디즈니 등 대형 광고주들이 광고를 중단했다는 점이다. 피델리티는 X의 기업 가치가 지난 반유대주의 논란이 시작된 11월 한 달 동안에만 10.7% 깎인 것으로 분석했다.

다만 악시오스는 피델리티가 X의 재무 성과에 관한 내부 정보를 많이 갖고 있지는 않다고 설명했다. 실제로는 X의 기업 가치가 이와 다르게 평가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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