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간발의 차로 현대건설 누르고 해외 수주 3년 연속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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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내 부동산 시장 침체로 어려움을 겪었던 국내 주요 건설사들이 해외에서는 두드러진 성과를 냈다.
삼성물산, 현대건설, 현대엔지니어링 등 대형 3사가 지난해 해외에서 수주한 금액은 약 204억7324만달러로 전체 해외 수주의 60% 이상을 차지한다.
이밖에 SK에코플랜트, 삼성엔지니어링, 대우건설은 각 15억~20억달러의 수주를, GS건설은 10억달러 안팎의 수주를 올리는 등 국내 건설사들은 끊임없이 해외에서 문을 두들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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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내 부동산 시장 침체로 어려움을 겪었던 국내 주요 건설사들이 해외에서는 두드러진 성과를 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 등 국제 정세 악화에도 지난해보다 높은 실적을 내면서 선방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원팀 코리아'를 내세운 정부의 전폭적인 지지와 함께 수익 다변화를 위한 건설사들의 노력 결실이다.
1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지난해 해외 수주 71억5252만달러(12월 28일 기준)를 기록하면서 3년 연속 업계 1위에 올랐다. 현대건설과 막판까지 접점을 벌이며 엎치락뒤치락했지만 결국 1위 자리를 지켰다. 전년(53억8176만달러) 실적과 비교하면 약 33%가 늘었다.
현대건설은 간발의 차이로 2위를 차지했다. 69억4155만달러를 달성해 70억달러에 육박하는 수주를 달성했다. 전년(26억9506만달러)과 비교하면 무려 약 158% 늘었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사우디아라비아에서만 조단위의 수주를 연이어 따내는 등 잭팟을 터트렸다. 지난달에도 자푸라가스전 2단계 확장공사를 수주해 11억8000만달러(원화 약 1조5346억원)을 추가했다. 2023년 1위 등극을 노렸으나 막판에 삼성물산에 추월당해 아쉽게 1위 자리를 놓쳤다. 두 회사의 수주액 차이는 약2억1000만달러로 원화로는 약 2700억원 정도다.
현대엔지니어링도 지난해 63억7917만달러를 수주하면서 뒤를 이었다. 전년(33억9554만달러)과 비교하면 약 88%가 늘었다. 현대엔지니어링의 최대 주주인 현대건설과 합치면 2개 사의 수주액은 133억달러가 넘는다.
삼성물산, 현대건설, 현대엔지니어링 등 대형 3사가 지난해 해외에서 수주한 금액은 약 204억7324만달러로 전체 해외 수주의 60% 이상을 차지한다.
이밖에 SK에코플랜트, 삼성엔지니어링, 대우건설은 각 15억~20억달러의 수주를, GS건설은 10억달러 안팎의 수주를 올리는 등 국내 건설사들은 끊임없이 해외에서 문을 두들겼다.
지난해 건설업계의 연간 해외 수주 실적은 2022년 실적(310억달러)을 넘는 320억달러가 넘어설 것으로 추산된다. 정부가 목표로 삼은 350억달러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전쟁 등 악순환 속에서도 선방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 배경에는 '원팀코리아'를 내세운 정부 차원에서의 지지와 함께 수익 다변화를 위한 건설사의 노력이 맞물렸다는 분석이다. 정부는 사우디아라비아, 이라크, 네옴시티 등 중동 초대형 프로젝트 수주를 위해 범정부 차원에서 지원에 나섰다. 건설업계도 수익 다변화를 위해 공을 들였다.
올해에는 사우디아라비아뿐 아니라 체코, 폴란드, UAE(아랍에미리트) 원전 등 더 굵직굵직한 대형 프로젝트들이 기다리고 있어 해외 수주에 대한 기대감이 더 높다. 건설사들은 진출국 다양화와 사업 방식의 다변화에도 박차를 가한다는 전략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그룹 계열사의 물량이지만 선진국인 미국 진출도 의미가 있다"면서 "미국은 실적이 없으면 아예 진출이 어렵기 때문에 이를 계기로 추가 인프라 공사 등에 참여할 기회의 장이 열렸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해외에서 단순 도급 공사는 물량 자체에 한계가 있기 때문에 투자개발 사업 등 사업 참여 방식도 더욱 다양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배규민 기자 bk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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