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기획] 새해에도 기대작 우르르…놓칠 수 없는 K-콘텐츠

진향희 스타투데이 기자(happy@mk.co.kr) 2024. 1. 1.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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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출격을 기다리고 있는 OTT·방송사 기대작들. 사진 ㅣ스타투데이DB
2024년에도 대작들이 출격을 기다리고 있다. 넷플릭스는 ‘스위트홈’에 이어 ‘경성크리처’, 내년 ‘오징어 게임2’까지 대작들을 연달아 선보인다. 또, ‘형만한 아우 없다’는 흥행 공식을 깨고 있는 영화 속편들도 개봉을 준비 중이다. 특히 새해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시장은 큰 지각 변동이 예고된다. 토종 OTT 티빙과 웨이브가 지난 연말 합병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해 합병을 눈 앞에 두고 있으며, 해외시장에 콘텐츠를 판매하는 것을 넘어 현지에서 직접 콘텐츠를 생산하기 위해 뛰어들면서 K-콘텐츠 글로벌화는 가속화될 전망이다.
속편으로 돌아오는 ‘스위트홈3’ ‘오징어게임2’. 사진 ㅣ넷플릭스
‘오징어게임2’→‘수사반장 더 비기닝’…속편들의 전쟁
가장 관심을 모으는 작품은 ‘오징어 게임’ 시즌2다. 시즌1을 이끈 황동혁 감독이 연출과 극본을 맡고 이정재가 주연을 맡았다. 전작의 이야기를 이어가는 내용이 될 것으로 보이며 이병헌, 임시완, 강하늘, 최승현(탑), 공유가 출연한다. 올해 촬영을 마치고 후반 작업을 거친 이후 공개될 예정이다.

황동혁 감독은 지난달 충청도 모처의 ‘오징어 게임’ 시즌2 세트장 2곳을 공개하며 “지난 7월부터 열심히 시즌2를 촬영 중”이라며 “새로운 게임, 새로운 캐릭터와 함께 펼쳐질 더욱 깊어진 이야기와 메시지를 기대해 주셔도 좋다”고 언급해 기대감을 높였다.

한국형 크리처물의 신기원인 ‘스위트홈’ 시즌3는 올 여름 공개 예정이다. ‘스위트홈’ 시즌3는 괴물화를 끝내고 ‘신인류’의 시작을 맞이하게 된 세상에서 ‘괴물’과 ‘인간’의 모호한 경계에서 기로에 놓인 이들의 사투를 그려낼 예정이다.

연출을 맡은 이응복 감독은 “현수를 지배한 괴물 현수, 과연 인간 차현수는 다시 눈을 뜰 수 있을 것인가. 은혁(이도현)과 MH(몬스터 휴먼) 무리의 등장, 괴물화 사태의 끝은 과연 어디일 것인가”라며 시즌3에서 펼쳐질 스토리의 실마리를 남겨 궁금증을 높였다.

‘편상욱’ 역을 맡은 이진욱은 “시즌1에서 시작된 세계관이 시즌2에서 본격적으로 펼쳐졌고, 시즌3에서는 각자 여러 방향으로 성장한 캐릭터들이 충돌을 일으켜 대립하고 협력하는 내용이 펼쳐질 것”이라고 전했다.

‘외계+인’ 2부, 속편을 예고한 ‘범죄도시’. 사진ㅣ케이퍼필름, 에이비오엔터테인먼트
최동훈 감독의 영화 ‘외계+인’ 2부는 1월 10일 관객들을 찾아온다. ‘외계+인’ 2부는 치열한 신검 쟁탈전 속 숨겨진 비밀이 밝혀지는 가운데 미래로 돌아가 모두를 구하려는 인간과 도사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전편은 150만 관객에 그치는 흥행 참패를 기록했으나 2부는 개성있는 캐릭터의 행연과 신선한 전개, 스펙터클한 액션으로 칼을 갈고 있는 분위기다. 김우빈 김태리 류준열 염정아 조우진 김의성 이하늬 등이 출연하고 진선규가 새롭 합류해 특별한 시너지를 낼 것으로 보인다.

애플TV+ 오리지널 드라마 ‘파친코’ 역시 올해 시즌2가 공개된다. 이민진 작가가 쓴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이 드라마는 해방 전후 한국을 떠나 일본과 미국에서 정착한 이들의 이야기를 다룬다.

천만 관객을 넘은 ‘범죄도시3’ 후속작도 올해 5월께 선보인다.

배우 마동석이 괴물 형사 ‘마석도’ 역은 물론 기획과 제작, 각색까지 맡았다. 필리핀을 주 무대로 김무열(백창기 역)이 강력한 악당으로 등장한다. 1~3편의 무술감독을 담당했던 허명행이 ‘범죄도시4’의 메가폰을 잡았다.

류승완 감독의 천만 영화 ‘베테랑’의 속편 ‘베테랑2’도 올 봄 개봉 예정이다. ‘베테랑2’는 1341만 관객을 모은 흥행작 ‘베테랑’의 속편으로 더욱 노련해진 서도철 형사(황정민 분)와 베테랑 강력범죄수사대에 닥친 새로운 위기를 그린 범죄액션물이다. 1편의 흥행을 이끈 배우 황정민, 오달수, 장윤주, 오대환, 김시후 등 강력범죄수사대에 막내 형사로 정해인이 새롭게 합류한다.

안방극장에서는 추억의 히트 드라마 ‘수사반장’이 35년 만에 부활한다. MBC가 제작 중인 ‘수사반장: 더 비기닝’은 1971년부터 18년 동안 방송되며 최고 시청률 70%를 넘겼던 전설적인 드라마 ‘수사반장’의 프리퀄(시간상 앞선 이야기를 다룬 속편)로, 기존보다 앞선 1950년대부터 60년대를 배경으로 한다.

이제훈이 수사반장 박영한의 젊은 시절을 연기하고 이동휘, 최우성, 윤현수가 동료 3인방으로 활약한다. 여기에 원조 수사반장 최불암이 특별출연한다는 소식까지 전해져 기대감을 높였다.

아이유·박보검 ‘폭싹 속았수다’→수지·김우빈 ‘다 이루어질지니’…챙겨봐야 할 OTT 신작
‘폭싹 속았수다’의 아이유·박보검(위), ‘다 이루어질지니’의 수지·김우빈. 사진 ㅣ각 소속사
아이유와 박보검이 주연한 넷플릭스 ‘폭싹 속았수다’도 올해 기대작이다.

1950년대 제주에서 태어난 ‘요망진 반항아’ 애순이(아이유 분)와 ‘팔불출 무쇠’ 관식이(박보검 분)의 모험 가득한 일생을 사계절로 풀어낸 작품이다.

‘동백꽃 필 무렵’과 ‘쌈, 마이웨이’로 연이은 히트작을 발표한 임상춘 작가와 ‘미생’, ‘시그널’, ‘나의 아저씨’ 등 시청자들의 감정을 터치하는 섬세한 연출로 팬들을 양성한 김원석 감독이 손을 잡았다.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 190개국에 방영된다.

김은숙 작가가 극본을 쓰고 이병헌 감독이 연출을 맡은 김우빈 수지 주연의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 ‘다 이루어질지니’ 역시 새해 공개를 앞두고 있다.

김우빈과 수지는 2016년 드라마 ‘함부로 애틋하게’에서 호흡을 맞춘 바 있어 7년 만의 재회에 관심이 모아진다.

제작사 화앤담픽쳐스는 “판타지 로코는 스토리, 영상, 연기의 조합에서 최고의 드라마가 나온다고 생각한다”라며 “김은숙 작가의 상상 이상의 스토리라인과 유쾌한 상상력으로 그려낼 이병헌 감독의 영상, 더할 나위 없는 김우빈, 수지의 환상적 케미 삼박자로 새로운 판타지 로코의 탄생을 기대해도 좋다”고 밝혔다.

디즈니+의 새 오리지널 시리즈 ‘킬러들의 쇼핑몰’도 오는 1월 17일 공개를 확정했다.

삼촌 ‘진만’이 남긴 위험한 유산으로 인해 수상한 킬러들의 표적이 된 조카 ‘지안’의 생존기를 다룬 스타일리시 뉴웨이브 액션물이다.

배우 이동욱이 수상한 쇼핑몰을 운영하며 조카를 돌본 삼촌 ‘진만’을, 배우 김혜준이 조카 ‘지안’을 역을 맡아 삼촌과 조카라는 독특한 관계성으로 신선한 시너지를 예고한다.

OTT에 질 순 없다…웰메이드 드라마로 승부수 띄운 방송사들
‘세작, 매혹된 자들’, ‘닥터슬럼프’. 사진 ㅣtvN, JTBC
신세경 조정석은 멜로 사극에서 만난다.

오는 1월 21일 첫 방송되는 tvN 새 토일드라마 ‘세작, 매혹된 자들’은 높은 자리에 있지만 마음은 비천한 임금 이인과 그를 무너뜨리기 위해 세작(첩자)이 된 여인의 잔혹한 운명을 그린 이야기다.

상상력에 기반을 둔 픽션 사극으로, 신분을 감추고 비밀이나 상황을 몰래 알아내어 정보를 제공하는 첩자 ‘세작(細作)’을 소재 삼아 2024년 상반기 사극 열풍을 이끌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tvN은 김태리, 신예은, 라미란, 문소리 주연의 ‘정년이’도 선보인다. 네이버 웹툰에서 연재되며 사랑받은 동명의 원작 웹툰을 드라마화한 작품으로 1950년대 한국전쟁 직후, 소리 하나만큼은 타고난 소녀 정년(김태리 분)의 여성국극단 입성과 성장기를 그릴 예정이다.

13년 만에 MBC 드라마로 돌아오는 김남주 신작도 주목해볼 만 하다. 내년 3월 방송 예정인 김남주, 차은우, 김강우, 임세미 주연의 MBC 금토 드라마 ‘원더풀 월드’는 아들을 죽인 살인범을 직접 처단한 은수현(김남주 분)이 그날에 얽힌 미스터리한 비밀을 파헤쳐 가는 휴먼 미스터리 드라마다.

‘서울의 달’ 이후 30년 만에 MBC 드라마에 컴백하는 한석규 복귀작은 올 하반기 편성 예정이다.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는 한국 최고의 프로파일러가 살인범죄와 연관된 딸의 비밀을 알게 되며 겪는 심리 스릴러물로 ‘옷소매 붉은 끝동’으로 실력을 입증한 송연화 PD가 연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1월 27일 첫 방송되는 JTBC 새 토일드라마 ‘닥터슬럼프’는 100억대 소송과 번아웃, 각자의 이유로 인생 최대 슬럼프에 빠진 의사들의 ‘망한 인생’ 심폐 소생기를 그린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다.

박신혜는 번아웃 증후군에 걸린 마취과 의사 ‘남하늘’ 역을, 박형식이 스타 성형외과 의사에서 인생 최악의 슬럼프에 빠지는 ‘여정우’ 역을 연기한다. ‘상속자들’ 이후 10년 만에 재회한 두 사람의 케미스트리가 설렘을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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