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살 된 삐약이' 신유빈 "도쿄 때보다 발전된 모습 보여드릴게요" [GO! 파리올림픽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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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삐약이'에서 한국 여자 탁구의 에이스로 발돋움한 신유빈(20·대한항공)에게 2024년은 새로운 도전의 해가 될 전망이다.
2020 도쿄올림픽에서 대표팀 막내로 한국 탁구 역사상 최연소 출전 기록을 세운 신유빈은 올해 파리 올림픽에서는 메달권 진입이 기대되는 에이스로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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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스무 살이 된 신유빈은 최근 스타뉴스와 서면 인터뷰에서 "부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준비한 걸 후회 없이 보여주고 싶다. 파리올림픽에 출전한다면 (3년 전) 도쿄 때보다 발전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각오를 전했다.
그는 2023년은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세계 최강에 올라선 여자 복식뿐 아니라 개인 단식과 혼합 복식에서도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
신유빈은 "2023시즌은 많은 대회에서 좋은 결과를 만들어 기쁘다. 무엇보다 큰 부상 없이 시즌을 잘 마무리해 만족스러웠다"고 소감을 남겼다.
먼저 개인 단식에서는 지난 해 5월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에서 열린 국제탁구연맹(ITTF) 세계탁구선수권대회에서 개인 최고 성적인 16강에 진출했다. WTT(월드테이블테니스) 콘텐더 대회에서는 세 차례 결승 진출에 두 번의 우승을 거둬 8월에는 개인 역대 최고 세계랭킹인 8위에 올랐다.
복식에서의 성과는 그야말로 찬란했다. 전지희(31)와 함께 이룬 여자 복식(세계랭킹 1위)에서 WTT 콘텐더 자그레브 대회 우승을 시작으로 5월 ITTF 세계탁구선수권대회에서는 36년 만에 은메달을 수확하는 쾌거를 이뤘다. 이후 콘텐더 대회를 세 차례 우승하며 기세를 올렸고 10월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북한의 차수영-박수경 조를 제치고 금메달을 따냈다.
또한 여자 단식, 여자 단체전, 임종훈(26·한국거래소)과 함께 나선 혼합 복식에서 모두 동메달을 수확해 출전한 모든 아시안게임 종목에서 메달을 따냈다. 이후 초대 ITTF 혼성 팀 월드컵에서 준우승을 수확하고, WTT 파이널 나고야 대회를 끝으로 여자 단식 9위, 여자 복식 1위, 혼합 복식 4위로 2023년을 마무리했다.
▶ 2023시즌은 아시안게임과 세계선수권대회 등 많은 대회에서 좋은 결과를 만들어 기쁘다. 무엇보다 큰 부상 없이 시즌을 잘 마무리할 수 있어 만족스러운 한 해였다.
- 2023년 가장 기억에 남는 대회와 경기는.
▶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만족스러운 경기를 했을 때가 기억난다. 직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부상으로 도중 기권을 했기 때문에 아쉬움이 많았었는데 이번 대회를 잘 마칠 수 있어 더욱 기억에 남는다.
▶ 경기장에 애국가가 울려 퍼졌던 항저우 아시안게임 시상식이 기억에 남는다. 우리나라를 대표해 출전할 수 있었고 대표팀 선수단과 스태프가 모두 노력해서 만든 성과였기 때문에 더욱 기뻤다. 아쉬웠던 순간은 특정 시점이라기보단 어떤 대회를 참가하더라도 만족스럽지 못한 경기를 하고 나왔을 때 많은 아쉬움이 남는다.
- 전지희와 복식에서 굵직한 성과를 남겼는데.
▶ (전)지희 언니와 경기를 준비하면서 상대 선수들의 스타일에 맞춰 치기보단 '우리의 플레이를 하자'고 했는데 그 부분에서 좋은 시너지 효과가 났다. 결과까지 얻을 수 있어 매우 기뻤다.
- 개인 단식에서도 발전된 모습을 보였다. 소감은.
▶ 내 목표를 위해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고자 많은 훈련을 하고 있는데 조금씩 좋아지고 있다. 아직은 많이 부족하지만, 계속해서 발전하려고 한다.
- 2024년에도 중요한 대회가 많다. 우선 부산 세계 탁구선수권대회를 맞는 각오는.
▶ 내게 모든 대회의 각오는 항상 같다. 내가 준비한 걸 후회 없이 보여줄 수 있는 대회가 됐으면 좋겠고, 그렇게 되도록 훈련에 매진하겠다.
- 올해는 파리올림픽도 열리는데.
▶ 아직 올림픽 출전이 확정되지 않은 상황이라 실감은 안 난다. 먼저 올림픽 출전을 위해 노력할 것이고, 출전한다면 지난 (도쿄) 올림픽보다 발전한 모습을 보여드리는 것이 목표다.
- 새해 목표와 소망은.
▶ 2024년에도 큰 부상 없이 탁구할 수 있었으면 좋겠고 행복한 기억이 많은 한 해가 됐으면 한다.
- 팬들에게 새해 인사를 한다면.
▶ 항상 많은 응원과 격려 보내주셔서 큰 힘이 돼요. 팬분들이 새해에는 좋은 일 가득해지시길 저도 응원하겠습니다. 2024년에도 건강하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김동윤 기자 dongy291@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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