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진년' 청룡처럼 훨훨 날 유통업계 용띠 CEO 누구?
[스포츠한국 임현지 기자] 2024년, 청룡의 해 '갑진년(甲辰年)'을 맞아 용띠 최고경영자(CEO)들이 주목받고 있다. 유통업계에서는 1964년생 임영록 신세계프라퍼티 대표이사와 김선희 매일유업 대표이사 부회장, 김대영 메가MGC 회장, 1976년생인 김익환 한세실업 대표이사 부회장 등이 대표적인 용띠로 꼽힌다.
용은 12간지 중 유일한 상상의 동물이다. 특히 청룡은 동서남북 4방신 중 동방의 수호신으로 용맹과 지혜, 번영 등을 상징하고 있다. 고물가와 글로벌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경영환경에서 용띠 CEO들이 어떤 지혜로 난관을 극복해나갈지 그들의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임영록 신세계프라퍼티 대표는 2024년 막중한 임무를 지게 됐다. 지난해 11월, 신세계그룹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경영전략실의 실장이라는 중책을 맡았기 때문이다. 1997년 신세계건설로 입사한 그는 신세계 경영지원실 기획 담당 개발팀을 거쳐, 2016년부터 신세계프라퍼티 대표로 임명됐다. 7년간 대표를 지내며 '스타필드'를 국내 대표 복합쇼핑몰로 안착시켰다는 평을 받는다. 동시에 조선호텔앤리조트 대표도 겸임했던 일 부자다.
올해 역시 신세계프라퍼티와 경영전략실의 수장으로서 바쁜 한 해를 보낼 예정이다. 신세계프라퍼티 대표로서는 멀티스타디움을 결합한 복합쇼핑몰 '스타필드 청라'와 광주 어등산 관광단지 유원지 개발 사업인 '그랜드 스타필드 광주' 등의 사업을 지속 추진한다. 경영전략실장으로서는 그룹 최고 경영진의 의사 결정을 보좌하며 계열사별 사업을 조율하는 등 신세계 컨트롤타워 최전선에서 조직을 이끌어야 한다.
김선희 매일유업 대표이사 부회장도 1964년생 용띠다. 그는 미네소타 대학교 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학위 취득 후 파리바, 씨티은행, UBS 등 외국계 금융사에서 이력을 쌓았다. 2009년 재경본부장 전무이사라는 직함으로 매일유업에 합류했다. 2014년부터 대표이사 사장, 올해 3월부터는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선임돼 유가공업계 최초의 여성 최고경영자가 됐다.
김 대표가 대표이사에 오른 후 매일유업의 기업 문화는 가족·여성친화적으로 바뀌었다는 평이다. 최근에는 여성가족부가 주관한 '2023년 가족친화인증 최고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올해는 저출산이 심화되는 만큼 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다양한 행보에 나설 전망이다. '어메이징 오트' 등 식물성 음료를 주력 제품으로 밀고, 친환경 캠페인과 글로벌 수출 등에 더욱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저가 커피 브랜드의 신화를 쓰고 있는 메가커피의 김대영 메가MGC커피 대표 역시 1964년생 용띠다. 그가 지난 2021년 취임한 이후 메가커피의 인지도와 매장수는 빠르게 확대됐다. 코로나19 비대면 기조로 테이크아웃 매장이 인기를 끈 것도 이유지만, 저렴한 가격과 트렌디한 메뉴 등 커피 프랜차이즈로서의 차별점을 갖췄다는 점이 주효했다. 매장은 지난해 12월 기준 2700여개가 운영되고 있다.
다만 김 대표는 지난해 다사다난한 해를 보냈다. 축구선수 손흥민을 모델로 기용하며 발생한 광고비를 점주들에게 분담하도록 했다는 지적이 제기됐으며, 연말엔 전 직원 비리로 본사가 압수수색을 받기도 했다. '미니언즈 빨대&덮개' 제품이 부적합 판정을 받으며 전량 회수하는 사태까지 발생했다. 이에 올해는 기업 이미지 재고와 동시에 매장 확대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과거 김 대표는 언론을 통해 2024년까지 4000호점 오픈하고, 향후 해외 진출을 하겠다는 목표를 밝히기도 했다.
김익환 한세실업 대표이사 부회장은 1976년생이다. 한세실업은 ODM·OEM 방식으로 의류를 제조 및 수출하는 대한민국 대표 글로벌 패션 기업이다. 1982년 설립됐으며 2009년 한세예스24홀딩스를 지주회사로 설립하며 인적분할됐다. 9개 국가에서 22개 법인 및 10개 사무소를 운영 중이며 전세계 5만여명이 근무하고 있다.
김 대표는 2009년에는 연구개발(R&D) 부서장을, 2012년 이후에는 주로 해외에서 경력을 쌓았다. 올해는 지금까지 진행해왔던 디지털 전환과 친환경 의류 개발, 미주 시장 확대 등에 주력할 예정이다. 그는 지난해 10월 베트남에서 진행한 기업설명회(IR)에서 "미국 대형 소매 업체인 타겟(Target)에 인공지능 기반 매출 예측 모델을 제시해 개발 중에 있다"며 "2024년도에는 2조원 이상의 매출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스포츠한국 임현지 기자 limhj@hankooki.com
Copyright © 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모델 한으뜸, 비키니가 작아 보여…늘씬한데 '풍만' - 스포츠한국
- 홍영기, E컵 그녀의 비키니…밑가슴 노출하고 '화끈' - 스포츠한국
- [인터뷰] 이동욱 "솔로 탈출? 지금 삶 즐겁지만 외로울 때도 있어" - 스포츠한국
- '설욕 성공'… 현대건설, 집중력에서 IBK 압도했다[초점] - 스포츠한국
- 표은지, 풀어헤친 셔츠 사이로 속옷 '빼꼼'…하의는? - 스포츠한국
- 맹승지, 수영복 넘칠 듯한 볼륨감 '완벽 베이글 몸매' - 스포츠한국
- '노량' 김윤석 “위대한 영웅의 죽음 아닌 한 인간의 진실성 그리려 했다”[인터뷰] - 스포츠한국
- 서동주, 다 가려도 감출 수 없는 가슴골…힙업 라인까지 '아찔 섹시미' - 스포츠한국
- '포스트 김민재' 꿈꾸는 ‘안양성골’ 박종현 “최고의 팬에 어울리는 선수로“[인터뷰] - 스포
- [인터뷰] '서울의 봄' 정우성 "30년차 배우의 소신? 한 캐릭터에 머물러 있지 않았다" - 스포츠한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