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4위 추락 아스널...“새 스트라이커 필요해”...솔란케, 오시멘, 토니 등 물망
[스포츠서울 | 김경무 전문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단독선두를 달리던 아스널이 연말 3경기에서 1무2패를 기록하며 4위로 추락하면서 충격에 빠졌다.
우승을 위해서는 1월 이적시장에서 새로운 스트라이커를 영입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하지만 미켈 아르테타 감독은 “같은 멤버로 지난 19경기처럼 해야 한다”고 고집을 부리고 있다고 현지 언론들이 전했다.
아스널은 12월31일(현지시간) 런던 크레이븐 코티지에서 열린 풀럼과의 2023~2024 EPL 원정 20라운드에서 전반 5분 터진 부카요 사카의 선제골로 앞서 나가다, 라울 히메네스(전반 29분)와 보비 드 코르도바 레이드(후반 14분)에게 연이어 실점하며 1-2로 뼈아픈 역전패를 당했다.
아스널은 최근 리버풀과의 원정 18라운드에서 1-1로 비긴 뒤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19라운드 홈경기에서 0-2로 지는 등 부진했고, 결국 12승4무4패(승점 40)로 리그 4위로 떨어졌다.
한 경기를 덜치른 1위 리버풀(12승6무1패 승점 42)과는 승점 2점 차로 벌어졌다.
아스널이 3경기에서 승리하지 못한 것은 이번 시즌 처음. 지난 시즌 1위를 달리다 맨체스터 시티에 역전우승을 내준 전철을 되풀이하지 않을까 홈팬들은 우려하고 있다.
미켈 아르테타 감독은 경기 뒤 “우리는 지난 19경기에서 했던 것을 해야 한다. 같은 선수들과 함께”라며 1월에 새로운 선수 영입이 필요하지 않다고 강하게 주장했다.
하지만 BBC 스포츠는 “(1월) 이적시장이 열리면서 ‘새로운 선수 영입으로 흔들리는 아스널의 EPL 우승 도전을 강화해야 한다’는 아르테타 감독에 대한 압박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스널은 이날 풀럼과의 경기에서 가브리엘 마르티넬리-에디 은케티아-부카요 사카를 공격 최전방에 내세워 공점유율 60.5%로 풀럼을 압박했으나, 슈팅 수에서 13-15, 유효슈팅수 3-4로 열세를 보이는 등 좋지 않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아스널은 지난해 1월1일 이후 EPL 경기에서 선제골을 넣고 한번도 패한 적이 없다. 48경기 동안 그랬는데 이번에 그렇게 됐고, 아르테타 감독은 “이번 시즌 최악의 경기력”이라며 한탄했다.
그는 “우리는 공을 엉성하게 다뤘다. 우리는 이길 자격이 없었다. 오늘처럼 경기를 한다면 우리는 어디에도 갈 수 없을 것이다. 정말 삼키기 힘든 날이었다”고 말했다.
리버풀이 1일 홈에서 뉴캐슬 유나이티드를 잡는다면, 아스널은 리버풀과의 승점 차가 5로 벌어진다.
아스널이 최근 골결정력 부재로 2패를 당하면서, 1월 이적시장에서 브렌트포드의 아이번 토니(27), 나폴리의 빅토르 오시멘(25) 등 검증된 골잡이 영입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고 BBC 스포츠가 전망했다.
아스널은 이번 시즌 20경기에서 총 37골을 기록했는데, 이는 현재 상위 5개 팀 중 가장 낮은 득점력이다. 리버풀 39골, 아스톤 빌라 43골, 맨시티 45골, 토트넘 42골 등이다.
아르테타 감독은 풀럼과의 경기에서 가브리엘 제수스를 벤치에 앉히고 에디 은케티아한테 스트라이커 역할을 맡겼지만, 그는 날카로운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아스널의 영입대상으로 떠오른 아이번 토니는 베팅 규칙 위반으로 인해 지난 5월 출전금지를 당해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어 체력에 대한 우려가 존재한다.
나폴리의 빅터 오시멘도 오랜 기간 아스널의 영입 대상이었지만, 12월에 재계약을 체결하면서 영입이 쉽지 않아 보인다. 나이지리아 국가대표인 그는 또 이달 중순부터 2월까지 열리는 아프리카네이션스컵에도 출전해야 한다.
이번 시즌 본머스에서 리그 12골을 기록한 도미닉 솔란케(26)도 아스널 영입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선수 출신 축구전문가 크리스 서튼은 BBC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아스널은 우승을 노리고 있기 때문에, 누군가 속도를 낼 때까지 기다릴 시간이 없다. 그들이 확보할 수 있는 이름들을 살펴보면, 솔란케가 가장 유력한 후보로 떠오른다”고 말했다. kkm100@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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