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 복귀 ‘칼거절’ 당해…UCL 3연패 전설과 ‘재회’ 거부

이정빈 2024. 1. 1.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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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마드리드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3연패를 이끌었던 케일러 나바스(37·파리 생제르맹)가 친정팀 복귀에 도전했으나, 레알 마드리드가 그와의 재회를 거부했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31일(한국시간) "레알 마드리드는 지난여름 쿠르투아 부상 이후 100명 이상의 에이전트로부터 역제안을 받아 당황했다. 그 과정에서 침착하게 대안을 찾았고, 첫 번째 옵션이 케파 아리사발라가(29)였다. 케파가 오면서 많은 골키퍼의 희망이 산산이 조각났는데, 그 명단에 나바스가 포함됐다"라고 소식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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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이정빈 기자 = 레알 마드리드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3연패를 이끌었던 케일러 나바스(37·파리 생제르맹)가 친정팀 복귀에 도전했으나, 레알 마드리드가 그와의 재회를 거부했다. 나바스는 지난여름 티보 쿠르투아(31)가 전방 십자인대 부상으로 이탈한 자리를 메우려 구단에 ‘역제안’을 날렸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31일(한국시간) “레알 마드리드는 지난여름 쿠르투아 부상 이후 100명 이상의 에이전트로부터 역제안을 받아 당황했다. 그 과정에서 침착하게 대안을 찾았고, 첫 번째 옵션이 케파 아리사발라가(29)였다. 케파가 오면서 많은 골키퍼의 희망이 산산이 조각났는데, 그 명단에 나바스가 포함됐다”라고 소식을 전했다.

지난여름 레알 마드리드는 새 시즌을 앞두고 청천벽력과 같은 소식을 들었다. 주전 골키퍼인 쿠르투아가 전방 십자인대를 다치면서 시즌 시작도 전에 계획에 차질이 생겼다. 급하게 골키퍼 영입에 나선 레알 마드리드는 첼시에서 이적을 원하던 케파를 포착했고, 그를 단순 임대로 데려왔다. 이 과정에서 레알 마드리드는 세계적인 골키퍼들에게 많은 ‘역제안’을 받았다.



다비드 데 헤아(33·무소속), 위고 요리스(37·LA FC) 등 한때 명성을 날린 선수들이 기회를 노린 가운데, 레알 마드리드의 역사를 이끈 나바스도 등장했다. 나바스는 지난 시즌 후반기를 노팅엄 포레스트 소속으로 보내며 잔루이지 돈나룸마(24)와의 경쟁에서 밀렸다. 파리 생제르맹에서 입지를 잃은 그는 자신이 전성기를 보낸 구단으로 돌아가려는 마음이 굴뚝 같았다.

그러나 레알 마드리드는 전성기 기량이 아닌 나바스보다 지난 시즌 반등에 성공한 케파를 택했다. 바이에른 뮌헨 이적을 눈앞에 뒀던 케파는 레알 마드리드의 연락을 받자마자 마드리드행 비행기에 탑승했다. 그렇게 쿠르투아의 대체자로 케파가 낙점받으며, 나바스는 눈물을 머금고 팀에 남았다.

레알 마드리드 이적에 실패한 나바스는 이번 시즌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돈나룸마에게 완전히 밀려 벤치만 지켰고, 10월 이후엔 허리 부상으로 경기 명단에도 포함되지 않았다. 부상이 차츰 회복되어 복귀를 앞둔 상황이지만, 그가 없는 사이에 아르나우 테나스(22)가 돈나룸마의 공백을 메우면서 2번째 골키퍼 자리도 위험하다.

레알 마드리드에서 2014년부터 2019년까지 5년간 활약한 나바스는 전성기 시절 뛰어난 반사신경과 적절한 판단력으로 세계적인 골키퍼로 군림했던 선수다. 레알 마드리드 시절 경이로운 선방 장면을 여러 차례 보여주며 스타 군단의 수문장으로 활약했다. 레알 마드리드에서 뛴 5년 동안 나바스는 UCL 3연패를 비롯해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우승 1회, UEFA 슈퍼컵 우승 3회 등 많은 트로피를 차지했다.

사진 = 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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