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학생 20만 시대…"국내출생 많아 '내국인관점' 정책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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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중·고교에 재학 중인 다문화 학생이 계속 증가하는 가운데 국내에서 출생한 학생의 비율이 높아 외국인 가정과는 다른 '내국인 관점'의 교육정책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강성국 연구위원은 "다문화 학생 증가 추세가 지속되고 있는데, 특히 국내출생 비율이 매우 높다는 점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라며 "외국인 가정이나 중도입국 관점에서의 교육뿐 아니라, 이제는 내국인 관점에서의 다문화 교육 정책 또한 충분히 고려할 필요가 있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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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고유선 기자 = 초·중·고교에 재학 중인 다문화 학생이 계속 증가하는 가운데 국내에서 출생한 학생의 비율이 높아 외국인 가정과는 다른 '내국인 관점'의 교육정책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31일 교육계에 따르면 강성국 한국교육개발연구원(KEDI) 선임연구위원은 최근 KEDI브리프에 게재된 '2023 교육기본통계로 살펴본 한국 교육 현황' 자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교육기본통계를 살펴보면 국내 초·중·고교생은 2022년(4월 1일 기준) 532만6천956명에서 2023년 526만1천818명으로 6만5천138명 줄었다.
저출생 현상으로 초·중·고교생 수는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
이에 비해 다문화 학생 수는 같은 기간 16만8천645명에서 18만1천178명으로 1만2천533명(7.4%) 증가했다.
다문화 학생 수는 2012년(4만6천954명) 조사가 시작된 이후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데, 최근의 증가세를 고려하면 2025년에는 20만명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초·중·고교생 가운데 다문화 학생 비율은 2023년 기준 3.5%로, 2022년 대비 0.3%포인트 상승했다.
학교급별로 보면 초등학교에서의 다문화 학생 비율이 4.4%로 2022년보다 0.2%포인트 높아졌다. 중학교는 3.3%, 고등학교는 1.7%로, 각각 전년 대비 0.4%포인트씩 상승했다.
다문화 학생은 크게 국제결혼가정과 외국인 가정으로 나뉘는데, 올해 국제결혼가정의 '국내출생' 다문화 학생은 12만9천910명으로 전체 다문화 학생의 71.7%를 차지했다.
외국인 가정 학생은 4만372명(22.3%), 국제결혼가정의 중도입국 학생은 1만896명(6.0%)으로 조사됐다.
부모의 출신국별로 살펴보면 베트남계 다문화 학생이 5만8천136명(32.1%)으로 가장 많았다. 중국(한국계 제외)이 4만4천587명(24.6%), 필리핀이 1만6천568명(9.1%)으로 뒤를 이었다.
강성국 연구위원은 "다문화 학생 증가 추세가 지속되고 있는데, 특히 국내출생 비율이 매우 높다는 점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라며 "외국인 가정이나 중도입국 관점에서의 교육뿐 아니라, 이제는 내국인 관점에서의 다문화 교육 정책 또한 충분히 고려할 필요가 있다"라고 했다.
cind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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