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D-100] 한동훈발 혁신공천 수위는…현역 40% 물갈이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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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총선을 100일 앞두고 여당 의원들의 물갈이 폭이 어느정도 될지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 오르고 있다.
더욱이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헌신'과 '특권 포기' 메시지를 강조하면서 당 중진들과 영남권 의원들의 긴장감도 한층 고조되고 있다.
물갈이 압박은 당 중진 및 영남권 현역 의원들을 향하고 있다.
앞서 한 위원장은 지난달 26일 취임 일성으로 "우리 당은 국회의원 불체포특권을 포기하기로 약속하시는 분들만 공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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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세대 용퇴·정부 출신 도전자까지 압박 수위 고조
(서울=뉴스1) 이비슬 기자 = 내년 총선을 100일 앞두고 여당 의원들의 물갈이 폭이 어느정도 될지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 오르고 있다. 더욱이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헌신'과 '특권 포기' 메시지를 강조하면서 당 중진들과 영남권 의원들의 긴장감도 한층 고조되고 있다.
1일 여권에 따르면 내년 총선에서 국민의힘 현역 의원 30~40% 가량이 교체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물갈이 압박은 당 중진 및 영남권 현역 의원들을 향하고 있다. 한 위원장의 내년 총선 지역구 및 비례대표 불출마 선언은 당 내 특권층을 향해 백의종군을 압박하는 모양새다.
앞서 한 위원장은 지난달 26일 취임 일성으로 "우리 당은 국회의원 불체포특권을 포기하기로 약속하시는 분들만 공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양한 생각을 가진, 국민께 헌신할, 신뢰할 수 있는, 실력 있는 분들을 국민들께서 선택하실 수 있게 하겠다"며 "공직을 방탄수단으로 생각하지 않는 분들, 특권의식 없는 분들만을 국민들께 제시하겠다"고 다짐했다.
한 위원장의 총선 불출마 선언은 현역 의원들에게 어느 때보다 부담스러운 메시지로 읽힌다. 한 영남권 의원은 "(내년 총선)공천에 매우 엄격한 원칙을 적용하겠다는 의지"라고 해석했다
한 위원장이 비대위원에 2030세대 젊은 비정치인을 앉힌 결정 또한 강력한 쇄신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분석된다. 정치권 내 86세대(1980년대 학번·60년대생) 용퇴론이 몰아치는 가운데 중진 의원을 향한 압박이 거세질 거란 전망이 나오면서 여권 내 긴장감도 높아지고 있다.
대통령실과 정부 고위직 출신들의 대규모 총선 도전 선언 역시 영남권 의원들을 위협하는 요인이다. 윤석열 정부 고위직 출신 총선 출마 희망자는 알려진 인물만 최소 5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국민의힘 우세 지역에 전략 공천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진다. '윤석열맨'을 앞세워 현 정부 국정 철학을 관철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국민의힘 전체 의원 중 영남권 의원 수는 약 50%를 차지하는데, 정부 고위직 출마 예정자 중 20~30%는 영남권 출마에 집중되고 있다.
한동훈 비대위의 대대적 물갈이 신호는 당명을 바꾸고 재창당하는 수준에 버금가는 혁신 공천으로 총선 승리를 거머쥐겠다는 의지다. 당무감사위원회가 앞서 전체 204곳 당협위원장 중 46명 공천 배제를 권고한 결정도 대대적 물갈이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당은 당무감사위의 공천배제 제안을 검토한 뒤 현역 의원들에 대한 공천 여부를 결정할 전망이다. 한 비대위원장은 이르면 이번 주 내년 총선 공천 과정 전반을 관리하는 공천관리위원장을 선임하고 본격적인 후보 준비 작업에 나선다.
b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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