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軍 “가자지구서 5개 여단 병력 철수… 장기전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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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에 투입했던 5개 여단 병력을 전장에서 빼기로 했다고 현지 언론이 12월 31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이스라엘군의 가자지구 병력 축소는 그동안 하마스의 지상 시설을 장악하면서 하마스의 로켓 발사가 현저하게 줄어든 데 따른 조치"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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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에 투입했던 5개 여단 병력을 전장에서 빼기로 했다고 현지 언론이 12월 31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로켓 공격이 최근 줄어든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일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에서 기갑병 훈련을 담당했던 460기갑여단과 전시 장교학교 역할을 했던 251여단, 보병대대 직업군인 및 분대장 학교 역할을 해온 828여단 등을 가자지구에서 철수할 예정이다. 14 예비군 기갑여단과 551 예비군 공수 여단 등 2개 예비군 여단도 철수 대상이다.
아울러 가자지구에서 훈련 업무를 담당했던 3개 여단 병력은 본대로 돌아가 평시 임무를 수행한다. 예비군 부대 병력은 산업현장으로 돌아가 이스라엘 경제 회복을 돕는다.
가자지구에 남은 병력은 4개 사단이다. 이들은 가자지구에서 전투를 계속한다. 하마스와 치열한 전투가 진행 중인 칸 유니스를 포함한 남부 지역에는 98사단과 99사단이 남고, 가자지구 최대 도시인 가자시티의 다라즈·투파 지역에는 162사단이 주둔한다. 가자지구 중부 알부레이지에는 36사단이 남을 예정이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이스라엘군의 가자지구 병력 축소는 그동안 하마스의 지상 시설을 장악하면서 하마스의 로켓 발사가 현저하게 줄어든 데 따른 조치”라고 평가했다.
이스라엘군 통계에 따르면 하마스와 일시 휴전이 종료된 후 12월 첫 주(1∼7일)에는 하루 평균 75발의 로켓(박격포 제외)이 발사됐으나, 8∼14일에는 하루 평균 23발, 15∼21일에는 하루 16발, 22∼27일에는 14발로 급감했다. 12월 31일에는 하루 종일 단 한 발의 로켓도 발사되지 않았다.
이스라엘군이 하마스와 장기전을 준비하기 위한 행동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일간 예루살렘포스트는 “주요 전쟁을 마무리하고 장기 하마스 소탕전으로 넘어가는 ‘3단계’ 전환을 앞두고 이스라엘군이 칸 유니스 등에 대한 작전을 확대했다”라고 전했다.
다니엘 하가리 이스라엘군 수석대변인은 “장기전에 대비한 병력 운용상의 조정을 진행 중”이라며 “가자지구 각 지역에 맞는 전투 방식과 최상의 임무 수행에 필요한 병력 배치의 조정을 진행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오늘 2024년이 시작된다. 전쟁의 목표는 장기간의 전투가 필요하고 우리는 이에 맞게 준비가 되어 있다”면서 “이번 조정은 2024년의 계획과 준비를 보장하기 위한 것이다. 다가오는 한 해 동안 이어질 추가 임무와 계속될 전투를 이해하고 사전에 계획을 세워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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