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극권 수감' 나발니 "외롭지 않아…북극의 포옹을 당신들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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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권 유형지에 수감 중인 것으로 알려진 러시아 야권 인사 알렉세이 나발니가 소셜미디어를 통해 신년 인사를 내놨다.
CNN에 따르면 나발니는 31일(현지시간) 자신 팀을 통해 공유한 소셜미디어 메시지에서 "외로움이나 버려진 기분, 고립감은 전혀 느끼지 않는다", "나는 꽤 크리스마스다운 기분을 느끼고 있다"라며 신년 인사를 건넸다.
반(反)푸틴 인사인 나발니는 12월 한때 연락이 두절됐다가 북극권 시베리아 감옥에 수감된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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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북극권 유형지에 수감 중인 것으로 알려진 러시아 야권 인사 알렉세이 나발니가 소셜미디어를 통해 신년 인사를 내놨다.
CNN에 따르면 나발니는 31일(현지시간) 자신 팀을 통해 공유한 소셜미디어 메시지에서 "외로움이나 버려진 기분, 고립감은 전혀 느끼지 않는다", "나는 꽤 크리스마스다운 기분을 느끼고 있다"라며 신년 인사를 건넸다.
그는 올해가 자신이 수감 상태로 맞는 세 번째 신년이라며 "전통 신년 가족사진을 포토샵으로 찍었다"라고 농담했다. 이어 "나는 시류에 뒤처지지 않으려 노력하고 있으며, 이번에는 인공지능(AI)에 내 그림을 맡겼다"라고 했다.
그는 또 "'당신이 끔찍이 그립다(I miss you terribly)'라는 말은 러시아어로는 구조상 정확하지 않다. '당신이 많이 그립다', '당신을 매우 그리워한다'가 나을 것"이라며 "하지만 나의 관점으로는 이것이 더 정확하고 적절할 것"이라고 했다.
나발니는 "내 가족, 율리아(배우자), 자녀, 부모, 형제가 끔찍이 그립다. 친구, 동료, 우리 사무실과 일터, 모두가 너무나 그립다"라며 텔레그램과 인스타그램, 트위터 소통을 거론, "일상적인 인간적 소통을 대체할 수는 없다"라고 했다.
그는 "모두에게 행복한 신년을"이라며 "북극의 포옹과 극지의 인사를 당신 모두에게, 모두 사랑한다"라고 인사를 끝맺었다.
반(反)푸틴 인사인 나발니는 12월 한때 연락이 두절됐다가 북극권 시베리아 감옥에 수감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곳은 한겨울 영하 20도 밑으로 떨어지는 중범죄자 교도소로, '북극 늑대'라는 별명이 붙은 것으로 알려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imz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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