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LK BACK] 여행기자들의 2024년 1월호 뒷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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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엔 두 부류의 인간이 있다.
근데 나가사키란 도시는 이런 두 부류의 인간을 하나로 합체시키는, 요상한 힘이 있다.
여행을 목적으로 인천공항을 찾았을 땐 너무나도 넓게 느껴졌었지만, 이날만큼은 작은 동네 놀이터 같았다.
아쉽게도 이벤트는 별 소득이 없었지만, 한 명의 여행인으로서는 큰 소득을 얻었다고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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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과 일상,
그리고 여행이라는 '일' 사이에서
울고 웃는 에디터들의 뒷이야기
나가사키는 이상하다
세상엔 두 부류의 인간이 있다. 탕수육 '부먹'과 '찍먹'을 논하는 사람, 부어 먹든 찍어 먹든 별 관심 없는 사람. 전자는 한 끼 한 끼가 소중하고, 후자는 전자를 까다롭게 여긴다. 난 후자다. 이러나저러나, 입에 들어가면 다 똑같잖아. 세상에 참 열 낼 일도 많다. 근데 나가사키란 도시는 이런 두 부류의 인간을 하나로 합체시키는, 요상한 힘이 있다. 예외 없이 후자가 전자가 된다. 매 끼니마다 확고한 원칙이 생긴다는 게 그 증거다. 예를 들어, '카스텔라는 곧 죽어도 말차 맛 대신 오리지널이어야 한다'거나, '나가사키 짬뽕엔 반드시 게살 계란찜이 곁들여져야 한다'는 식. 굴 튀김집에서 반찬으로 양배추가 안 나오면 못 견디게 화가 나기도 했다. 날로 예민해지는 미각, 날로 퉁퉁해지는 뱃살. 이게 다 나가사키 때문이다. 1월호니만큼 산뜻하게 톡백을 시작하고 싶었지만 역시나 뱃살 얘기로 마무리.
곽서희 기자
계획의 계절
계획의 계절, 겨울이 돌아왔다. 극강의 'P'를 자랑하지만, 찬 바람 불기 시작할 때부터 내년에 이루고 싶은 목표들을 떠올린다. 올해는 어떤 걸 이뤘고, 못 이뤘는지. 못 이룬 목표를 버릴지, 다시 시작할지. 새롭게 도전하고 싶은 게 있는지. 다이어리를 슬쩍 들춰 보니 2023년에는 이룬 게 거의 없어 2024년에 다시 시작해보기로 했다. 당연 1순위 목표는 2023년에 못 이룬 태권도 1단 따기. 올림픽에서 본 멋진 발차기에 이끌려 작년 여름부터 배우기 시작해 벌써 1년 하고도 4개월이 다 되어 간다. 1년이면 1단 딸 수 있다는 말에 2023년 1번 목표로 정했지만, 잦은 결석으로 아직도 밤띠에 머물러 있다. 이제 1단 심사까지 몇 단계 남지 않았다. 이번에야말로 기필코 이뤄서 '유단자'가 되어야지.
김다미 기자
인천공항 맛보고 즐기고
2만9,346걸음. 트래비 공항 스냅 이벤트 날 기록한 걸음이다. 약 20km만큼 인천공항 1터미널을 돌고 또 돌았다. 여행을 목적으로 인천공항을 찾았을 땐 너무나도 넓게 느껴졌었지만, 이날만큼은 작은 동네 놀이터 같았다. 영화 <터미널> 속 주인공 톰 행크스를 연상케 할 정도로 공항을 활보하다 보니, 몰랐던 인천공항의 매력이 느껴졌다. 평소에 급하게 공항을 이용하느라 미처 발견하지 못했던 각종 부대시설부터 말로만 듣던 샤워 시설, 호텔 등을 자연스럽게 발견할 수 있었다. 아쉽게도 이벤트는 별 소득이 없었지만, 한 명의 여행인으로서는 큰 소득을 얻었다고 느껴진다. 앞으로 출장길에 오르거나 나만의 여행을 떠날 때 이날의 경험으로 공항에서 보내는 시간을 몇 배는 유익하게 보낼 수 있을 것 같다.
송요셉 기자
여행후기,여행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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