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노선 뚫고 증편… 새해 하늘길 경쟁 더 뜨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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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들어 항공사들이 하늘길을 크게 늘리며 고객 잡기에 나서고 있다.
올해엔 여행·항공산업이 코로나19 여파에서 벗어나 완전히 회복될 것이란 관측이 나오면서, 여러 항공사가 다양한 노선을 내놓으며 치열한 경쟁에 들어간 모습이다.
진에어도 베트남 신흥 여행지를 찾는 국내 여행객을 겨냥한 노선을 확대하고 있다.
항공사들의 이런 움직임은 국외여행 수요가 회복하는 상황에서 적극적인 노선 확대를 통해 시장을 주도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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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들어 항공사들이 하늘길을 크게 늘리며 고객 잡기에 나서고 있다. 올해엔 여행·항공산업이 코로나19 여파에서 벗어나 완전히 회복될 것이란 관측이 나오면서, 여러 항공사가 다양한 노선을 내놓으며 치열한 경쟁에 들어간 모습이다.
제주항공은 오는 12일부터 인천~오이타(일본) 노선을 주 3차례에서 5차례(월·화·목·금·토요일)로, 인천~히로시마(일본) 노선을 주 7차례에서 14차례로 증편한다. 특히 지난 20일부터는 인천~달랏(베트남) 노선을 신규 취항했다. 달랏은 베트남 남부 고원에 자리한 관광도시로 앞서 프랑스가 베트남을 식민지배할 때 프랑스인의 휴양지로 개발한 곳이다. 정기 노선으로 달랏에 취항한 국적항공사는 제주항공이 처음이다.
진에어도 베트남 신흥 여행지를 찾는 국내 여행객을 겨냥한 노선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 24일 신규 취항한 인천~푸꾸옥 노선이 대표적이다. 푸꾸옥은 한국인들에게 ‘베트남의 제주도’라고 불리는 섬이다. 진에어는 이 노선에 189석 규모의 항공기를 투입해 매일 한 차례씩 왕복 운항에 들어갔다. 이 항공사는 부산~타이베이(대만), 부산~도쿄(일본) 노선도 신규 취항했다.
이스타항공은 최근 청주~타이베이 노선을 새롭게 열었고, 에어아시아는 오는 3월5일부터 인천~코타키나발루(말레이시아) 노선을 주 7차례 일정으로 신규 취항할 예정이다. 대한항공은 20일부터 3월말까지 인천~오이타(일본) 노선에 주 3차례(월·목·토요일) 여객기를 투입한다. 인천~발리(인도네시아) 노선도 기존 주 9차례에서 11차례로 늘린다. 아시아나항공은 3월3일까지 인천~코타키나발루 노선을 매일 운항하고, 3월말까지는 인천~치앙마이(타이) 노선을 주 7차례 운항할 계획이다.
항공사들의 이런 움직임은 국외여행 수요가 회복하는 상황에서 적극적인 노선 확대를 통해 시장을 주도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한국관광공사의 관광통계를 보면, 2023년 1~11월 국외여행을 떠난 국민은 2030만명으로 코로나19 대유행 이전인 2019년 같은 기간의 77% 수준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여행 수요가 가파르게 늘었다고 해도, 코로나19 대유행 이전 수준에는 미치지 못한 것이다. 한 항공사 관계자는 “국외여행 시장이 정상 궤도에 오르기까지 추가 성장 여력이 높은 상황”이라며 “여행 심리가 되살아나고 있기 때문에 올해 국외여행 수요는 지난해보다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경욱 기자 das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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