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아닌 공포 그 자체"..썩은 음식+곰팡이 가득한 서남용집 '경악' [어저께TV]
[OSEN=김수형 기자]’미우새’에서 모두를 경악하게 한 서남용 집을 공개, 그의 새 삶을 위해 빽가가 청소 도우미로 나서며 하드캐리했다.
12월 31일 방송된 SBS 예능 ‘미운우리새끼(약칭 미우새)’에서 빽가가 청소 도우미로 나섰다.
청소도구만 15종류가 있는 코요테의 빽가의 집이 공개됐다. 이상민이 그의 집을 찾아간 것. 빽가는 소문난 청소장인으로 알려졌다. 집에서도 일회용 슬리퍼를 비치해놓을 정도. 손님 이상민의 옷을 테라스에 털자, 서장훈은 “나랑 결이 다르다, 난 남의 옷 털지 않는다”고 해 웃음짓게 했다.
급기야 빽가는 이상민이 다녀간 흔적들을 따라 청소기를 돌리기도 했다. 이를 본 이상민은 “일단 가자, 2년 전 복구한 곳인데 거기가 안 변한다”며 “완벽하게 고쳐달라”고 부탁했다. 그렇게 도착한 누군가의 집. 알고보니 옥탑방에 살고있는 서남용의 집이었다.아니나 다를까. 빽가는 보자마자 동공이 커졌다. 곰팡이 핀 벽지와 소복이 쌓인 먼지에 충격을 받은 것. 2년새 더 더러워져있었다.빽가는 잡동사니와 난장판이 된 서남용 집에 “여기 집이에요? 세트장 아니고 진짜 집이에요?”라며 충격, 하수구에도 막아놓은 머리카락이 가득하자 충격을 받았다. 충격아닌 공포의 하우스가 됐다. 집안에서 날파리가 날아다녔다.
이때, 서남용은 음식을 준비하겠다고 했고 빽가는 “밥은 안 먹었는데 괜찮다, 저 한약먹고 있다”고 거절했다. 이상민도 “우리 밥 안 먹어도 된다”며 재차 강조했다. 그럼에도 서남용은 신발장 바로 옆에 있는 주방에서 요리를 진행, 떡도 불려놓았다.하지만 날파리가 불려놓은 물에 둥둥 떠있자 모두 경악했다. 심지어 2년이나 유통기한이 지난 재료로 떡국을 만들기도.
이상민은 냉장고 안을 체크했고, 각종 음식들이 썩은 채 방치됐다. 급기야 2014년에 있는 음식까지 있을 정도.이상민은 “냉장고를 봐서 떡국이 안 들어갈 것 같다”며 충격 받았다. 심지어 요거트는 썩어버렸고 두눈과 두 귀를 의심하게 했다. 이상민은 “먹으면 큰일나, 중환자실 간다”며 걱정했다.
우여곡절 끝에 서남용이 닭가슴살 떡국을 완성했고, 콜라를 마시던 이상민은 얼음을 찾았다. 그러자 서남용은 냉장고에 낀 성에를 깨서 콜라에 넣은 것. 이상민은 “너의 철학을 존중하지만 난 괜찮다”며 성에 얼음을 거절했다.
그러면서 평소 청소를 하는지 묻자 서남용은 “청소한다”며 청소기 없이 물티슈로만 청소하는 루틴을 전했다. 이에 빽가가 각종 청소도구를 꺼내 방청소를 시작한 것. 빽가는 “미치겠다”며 청소를 시작, 누더기가 된 수건을 발견했고, 서남용에게 “좀 버리겠다”며 하나둘씩 물건을 정리했다. 심지어 이상민은 자신이 2년 전 식겁했던 이불을 발견했다. 초콜릿을 변인 줄 알고 착각했던 이불. 이상민은 “2년 전에도 놀랐는데 그 뒤로 안 빨고 가져있던 거냐”며 충격을 받았다.
빽가는 유통기한이 한참지난 물건들을 정리하며 “여기서 도대체 어떻게 사는 거냐”며 두 눈을 질끈 감았다. 심지어 2004년도에 산 영양갱을 발견, 무려 19년 묵은 것으로 영양갱이 500원이던 시절이었다. 경이롭다고 할 정도. 서남용은 “기념으로 갖고 있겠다”며 다시 냉장고에 쑤셔넣었다. 이어 냉장고에서도 당첨된 복권들도 발견했다. 지급기한이 다 지난 복권도 있지만 아직 기한이 남은 것도 있었고, 이상민 덕분에 복권을 다시 찾을 수 있었다.
대망의 화장실 청소를 진행, 아예 휴지통이 없이 휴지가 버려져있었고 빽가는 휴지와 머리카락을 정리하더니, 락스를 뿌려 솔로 청소를 진행했다. 변기까지 깨끗하게 닦아준 모습. 서남용은 “여기 이사와서 솔로 청소하는 건 처음”이라고 답했고 경악한 서장훈은 “빽가가 너무 고생했다”며 안타까워했다. 빽가 덕분에 집안 전체가 깨끗해졌고, 서남용도 “너무 감사하다”며 “이 변화 오래갈 것”이라 약속했다. 이상민은 “차라리 내기하자”고 하자 서남용은 “수염을 자르겠다”고 말했다. /ssu08185@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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