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은 봉하·평산, 이낙연은 행주산성…쪼개지는 민주당

강수련 기자 2024. 1. 1.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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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진년(甲辰年) 새해 첫날인 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가 각각 신년 인사회를 갖는다.

반면 이 전 대표는 새해 첫 일정으로 오전 경기 고양시 행주산성에서 신년 인사회를 연다.

이 전 대표 측 인사들과 지지자 등 200여 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강선우 대변인은 전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전 대표 신당 창당 관련해 더 드릴 말씀은 없다"며 "민주당 총선 승리를 위해서 단합, 통합해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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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김대중·노무현·문재인 찾아 '민주당 정신' 강조
이낙연 행주산성서 '제3지대 의지'…비명계 '탈당' 카드도 고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낙연 전 대표가 30일 서울 종로구의 한 음식점에서 회동을 마치고 악수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3.12.30/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서울=뉴스1) 강수련 기자 = 갑진년(甲辰年) 새해 첫날인 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가 각각 신년 인사회를 갖는다. 총선을 앞두고 민주당의 분당 시계가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당사에서 신년 인사회를 가진 뒤, 서울 현충원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할 예정이다. 이후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한 뒤 권양숙 예사를 예방한다.

이튿날엔 가덕도 신공항 부지를 방문해 민생을 챙긴 뒤, 경남 양산 평산마을을 찾아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할 계획이다.

이 대표는 지난해에도 신년 첫 일정으로 전직 대통령들을 찾은 바 있다. 이 대표는 첫 일정을 통해 '민주당 정신'을 되새기는 한편, 정통성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이 전 대표는 새해 첫 일정으로 오전 경기 고양시 행주산성에서 신년 인사회를 연다.

이 전 대표 측 인사들과 지지자 등 200여 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당 합류 의사를 밝힌 이석현 전 국회부의장과 최성 전 고양시장 등은 참석하지만 현역 의원들이 함께하지는 않을 전망이다.

이 전 대표는 이 자리에서 신당 관련 언급을 할 것으로 보인다. 임진왜란 당시 행주산성에서 일어났던 행주대첩을 언급하며, 국난 극복 의지와 제3지대 신당을 통한 거대 양당정치 종식 등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과 결별 수순을 밟고 있는 만큼, 문 전 대통령 예방 일정은 당분간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 전 대표 측 관계자는 "평산마을 예방과 관련한 구체적인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지난달 30일 이 대표와 이 전 대표가 회동했으나, 이견만 확인하면서 민주당의 분열이 현실화됐다.

이 전 대표는 이르면 오는 4일 신당 창당을 선언하는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이후 1월 중순쯤 창당발기인 대회, 2월 초 창당대회도 계획하고 있다.

이에 더해 '원칙과상식'의 김종민·윤영찬·이원욱·조응천 의원의 탈당 후 신당 합류 가능성도 점쳐진다.

이들은 오는 2일 회의를 통해 공동대응을 논의하고 탈당 등 결단을 내릴 예정이다.

이같은 상황에도 당 지도부는 여전히 '통합과 단합'을 고수하고 있다. 강선우 대변인은 전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전 대표 신당 창당 관련해 더 드릴 말씀은 없다"며 "민주당 총선 승리를 위해서 단합, 통합해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traini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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