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마지막 승리만큼 달콤한 소식...'2월 복귀 예상' 벤탄쿠르 깜짝 복귀! 선발 출전+58분 소화

[포포투=오종헌]

로드리고 벤탄쿠르가 깜짝 복귀했다.

토트넘 훗스퍼는 31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PL) 20라운드에서 본머스를 3-1로 제압했다. 이로써 토트넘은 승점 39점을 기록하며 5위에 위치했다.

2023년을 기분 좋게 마무리한 토트넘이다. 현지 기준으로 오후 2시에 경기를 치른 토트넘은 본머스와 맞붙었다. 본머스는 최근 리그 7경기에서 4연승 포함 6승 1무로 무서운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었다. 반면 토트넘은 3연승을 달리다 얼마 전 브라이튼에 2-4 패배를 당한 바 있다.

토트넘은 이른 시간 선제골을 터뜨렸다. 전반 9분 만에 파페 사르가 골망을 흔들었다. 토트넘의 한 점 차 리드는 오랜 시간 이어졌다. 그러다 후반 26분 손흥민이 추가골을 만들었다. 흐름을 탄 토트넘은 후반 35분 히샬리송이 쐐기골까지 기록했다. 이후 한 골 실점하긴 했지만 3-1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토트넘은 2023년 마지막 경기를 승리하며 리그 선두 리버풀과의 승점 차를 3점으로 좁혔다. 리버풀은 아직 토트넘보다 한 경기 덜 치렀다. 또한 토트넘은 리그 4위에 위치하고 있는 아스널과도 승점 1점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승리와 함께 기분 좋은 소식이 있었다. 바로 벤탄쿠르의 깜짝 복귀였다. 벤탄쿠르는 2023년 힘든 시기를 보냈다. 지난 2월 레스터 시티와의 경기 도중 부상을 당했다. 검사 결과 십자인대 파열 부상으로 확인됐다. 시즌 아웃 판정을 받은 벤탄쿠르는 약 8개월 동안 그라운드를 떠나 있었다.

올 시즌 초반에도 뛰지 못했던 벤탄쿠르는 10월 말 복귀에 성공했다. 크리스탈 팰리스, 첼시, 울버햄튼을 상대로 교체 출전하면 실전 감각을 조율했다. 그리고 11월 말 아스톤 빌라전에서 드디어 선발 기회를 얻었다. 하지만 이 경기에서 또다시 부상을 당하고 말았다. 벤탄쿠르는 전반 32분 맷 캐시의 태클에 부상을 입고 교체됐다.

당초 복귀 시기는 2월로 예상됐다. 영국 '풋볼 런던'은 이와 관련해 "벤탄쿠르는 최대 13경기에 결장할 가능성이 있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2월 중순 울버햄튼과의 경기에 벤탄쿠르가 돌아올 수 있기를 바랄 것이다"고 전했다.

하지만 예상을 깨고 벤탄쿠르는 새해가 밝기 전에 돌아왔다. 아직 완벽한 몸상태가 아니었기 때문에 후반 이른 시간 교체 아웃됐지만 복귀 예상 시기보다 한 달 이상 빨리 돌아와 선발 출전한 것 자체가 긍정적이었다.

오종헌 기자 ojong12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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