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글와글] 학대로 두 다리 잃은 아홉 살 소년, 새해 '영국 훈장' 수상

신경민 리포터 2024. 1. 1. 06:55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뉴스투데이]

목발을 짚고 성큼성큼 앞으로 나아가는 이 소년, 영국 남동부 켄트 출신의 토니 허젤인데요.

친부모의 학대로 두 다리를 잃은 아홉 살 소년이 새해 영국 찰스 3세 국왕의 훈장을 받게 됐습니다.

영국 역사상 최연소 서훈자로 선정된 건데요.

친부모에게 학대당한 허젤은 생후 6주에 생사의 갈림길에 섰었고 한쪽 귀의 청력을 잃었는데요.

폭행 후 오랫동안 방치된 탓에 무릎 아래 두 다리까지 절단해야 했습니다.

지난 2018년, 허젤의 친부모는 아동학대로 10년 형을 선고받았고, 허젤은 새 가정에 입양됐는데요.

이후 양부모의 도움을 받아 재단을 세우고 아동학대 처벌 강화 캠페인을 벌이며 모금 운동에 나섰습니다.

의족으로 10km를 걷고 등산까지 해내면서 기부금 195만 파운드 우리 돈 32억 원을 모았는데요.

허젤은 "훈장을 받게 돼, 신나고 행복하다"며 "아이들을 돕는 일이지만, 몸으로 도전하는 것 자체가 즐거웠다"고 전했습니다.

누리꾼들은 "어리지만 존경스럽다"는 반응을 보였고, "양부모님 또한 위대하다"며 찬사를 보냈습니다.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신경민 리포터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4/nwtoday/article/6558181_36523.html

[저작권자(c) MBC (https://imnews.imbc.co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Copyright © MBC&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