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글와글] 학대로 두 다리 잃은 아홉 살 소년, 새해 '영국 훈장' 수상
[뉴스투데이]
목발을 짚고 성큼성큼 앞으로 나아가는 이 소년, 영국 남동부 켄트 출신의 토니 허젤인데요.
친부모의 학대로 두 다리를 잃은 아홉 살 소년이 새해 영국 찰스 3세 국왕의 훈장을 받게 됐습니다.
영국 역사상 최연소 서훈자로 선정된 건데요.
친부모에게 학대당한 허젤은 생후 6주에 생사의 갈림길에 섰었고 한쪽 귀의 청력을 잃었는데요.
폭행 후 오랫동안 방치된 탓에 무릎 아래 두 다리까지 절단해야 했습니다.
지난 2018년, 허젤의 친부모는 아동학대로 10년 형을 선고받았고, 허젤은 새 가정에 입양됐는데요.
이후 양부모의 도움을 받아 재단을 세우고 아동학대 처벌 강화 캠페인을 벌이며 모금 운동에 나섰습니다.
의족으로 10km를 걷고 등산까지 해내면서 기부금 195만 파운드 우리 돈 32억 원을 모았는데요.
허젤은 "훈장을 받게 돼, 신나고 행복하다"며 "아이들을 돕는 일이지만, 몸으로 도전하는 것 자체가 즐거웠다"고 전했습니다.
누리꾼들은 "어리지만 존경스럽다"는 반응을 보였고, "양부모님 또한 위대하다"며 찬사를 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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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민 리포터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4/nwtoday/article/6558181_36523.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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