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너지고 약해지지 않도록”…윤지성·베로의 소중한 동행 [MK★사소한 인터뷰]
군 복무 이후 윤지성에게는 큰 변화가 찾아왔다. ‘베로’라는 가족이 생겼고, 평생을 함께 할 친구가 생겼다. 말로 다 설명할 수 없을 정도로 큰 존재인 베로에 대해 소개한 윤지성은 인터뷰 내내 애정이 뚝뚝 묻어나는 답변으로 반려견을 향한 사랑을 전했다.
“반려견 이름은 ‘베로’다. 처음 입양공고가 올라왔는데, 임보하시던 분께서 베로라고 불러주시고 있었다. 낯선 환경에서 최대한 잘 적응했으면 하는 마음에 익숙한 이름이 좋을 거 같기도 하고, 베로가 함께 해주었던 임보자님을 잊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에 계속 베로라고 부르기로 결정했다.”
윤지성과 베로의 특별한 인연은 윤지성의 군 복무 이후가 포인트가 됐다. “군대를 전역하고 반려동물을 입양해야겠다고 마음을 먹었다. 첫 반려견인 사랑이를 떠나보내고 반려동물을 입양하는 것이 혹여나 사랑이에게 준 사랑보다 더 크다면 사랑이에게 너무 미안할 거 같아 쉽게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가 나로 인해 한 아이가 새 삶을 살게 된다면 그것 또한 사랑이가 바라는 것이 아닐까 하는 마음에 새 삶이 필요한 강아지나 고양이를 입양하고 싶어서 포인핸드와 보호소를 찾아보고 방문하다가 SNS에서 베로 사진을 보게 됐다. 이 친구와 꼭 만나고 싶다는 생각에 바로 연락을 드렸고 베로를 만나게 됐다.”
이어 “앉아, 돌아, 기다려, 엎드려, 손, 코 터치 등등 못하는 게 없다. 그리고 다리가 정말 길고 네 발에 하얀 양말을 짝짝이로 신고 있다. 꼬리 끝이 꺾여 있는 거 부정교합인 주걱턱이 매력인 아이다”라고 덧붙이며 애정을 드러냈다.
말로 설명할 수 없을 정도의 존재이고, 존재해줘서 고맙고, 자신을 만나러 와줘서 고맙고, 자신의 곁에 있어 줘서 고맙다고 이야기한 윤지성은 스케줄이 있는 순간에도 최대한 함께 시간을 보내고자 하고 있다.
늘 사랑을 쏟고 있는 윤지성은 베로에게 고맙거나 힘이 됐던 순간은 언제일까. “매 순간이 이 친구에게 고맙고 미안하다. 베로의 눈을 보고 있으면 아직도 매일같이 바보처럼 눈물이 난다. 저를 핥아준다던가 와서 애교를 부린다든가 하진 않지만 이 친구는 이 친구의 방식대로 저를 위로해주고 교감해주고 있다. 저는 제가 베로를 지켜주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베로가 저를 지켜주고 있다. 무너지지 않도록, 약해지지 않도록 저를 지켜주고 있다. 저는 베로에게 바라는 게 없다. 그저 베로가 행복했으면 좋겠고, 사랑으로 가득한 하루를 보냈으면 좋겠다.”
“문제가 있어서 유기당한 동물은 없다고 생각한다. 털이 있기 때문에 빠지는 건 당연한 것이고, 목소리를 낼 수 있기 때문에 짖을 수 있는 것도 당연하다. 제가 노력하고 저와 강아지가 함께 해서 고칠 수 있는 부분이라면 전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노력하면 충분히 아이들은 변할 수 있다. 포인핸드나 보호소에 올라온 강아지라고 무조건 문제가 있어서 사람에게 버림받은 강아지는 아니다. 베로는 누군가가 유기한 강아지가 아니고 그저 길에서 태어난 강아지일 뿐이다.”
[손진아 MK스포츠 기자]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故 이선균 소속사 측 “유튜버들 빈소서 소란…감당하기 어려워”(전문)[MK★이슈] - MK스포츠
- ‘축구 여신’ 곽민선, 송민규와 런던·파리 여행 갔나…열애설 솔솔(공식) - MK스포츠
- ‘트와이스’ 지효 ‘오프숄더+백리스 드레스로 드러난 볼륨감’ [틀린그림찾기] - MK스포츠
- ‘백리스+옆트임…너무 과감했나? ’ 이성경, 눈길 사로잡은 화이트 드레스 [★현장] - MK스포츠
- ‘K-황소’의 질주 누가 막나? 황희찬, 리그 3호 도움 활약→울버햄튼, 에버튼에 3-0 완승 [EPL] - MK
- “신인답게 겁 없이 할 때도 있어야 하는데…” 1순위 187cm 레전드 딸의 좌충우돌 프로 데뷔기,
- 2024년, 용감하게 해보는 몇가지 예언 [김재호의 페이오프피치] - MK스포츠
- KBL ‘농구영신’ 6회 연속 매진, 3533명 운집한 대구서 KOGAS 아닌 현대모비스 웃었다 - MK스포츠
- ‘새해 축포’ 쏜 ‘쏘니’ 손흥민, 12호 골+평점 8.1 활약→시즌 8번째 MOTM 선정 [EPL] - MK스포츠
- ‘쏘니 12호 골’ 손흥민이 구원한 토트넘, 본머스에 3-1 승리…부상자 속출에 울상 [EPL] - MK스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