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의 해’ 밝아…새해 벽두부터 여야 ‘격돌’
[앵커]
이처럼 올해는 총선이 치러지는 해지만, 새해 벽두부터 여야 격돌이 예상됩니다.
특검법 거부권과 또 이태원 참사 특별법 등을 놓고 여야의 대치는 해를 넘겨서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전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해 국회는 여야 간 강 대 강 대결이 줄곧 이어졌고, 마지막 본회의마저 이른바 '쌍특검 충돌'로 막을 내렸습니다.
새해에도 여야 대치는 계속됩니다.
먼저 대통령실이 재의요구권 행사를 예고한 특검법과 관련해 국민의힘은 오는 9일 재표결하자는 입장입니다.
[윤재옥/국민의힘 원대대표/12월 29일 : "빠른 시간 안에 본회의가 있는 날 재표결을 해서..."]
그러나 민주당은 특검법 수용 압박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홍익표/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12월 29일 : "거부권 행사를 언급했습니다. 오만과 독선입니다."]
민주당이 오는 9일 본회의 처리를 예고한 '이태원 참사 특별법'을 놓고도 협상에 난항이 예상됩니다.
민주당은 특별조사위 구성을 전제로 김진표 의장 중재안을 여당과 협의하되, 합의가 안 되면 단독 처리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임오경/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12월 28일 : "합의를 못 해 올 시에는 1월 9일 날 민주당의 안으로 처리하겠다고 의장님께서 약속을 해 주셨습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이미 국정조사 등이 진행됐던 만큼 특별조사위 구성은 수용할 수 없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정광재/국민의힘 대변인/12월 30일 : "국가적 대참사를 정치에 이용하는 행태를 멈추고 상처 입은 분들에 대한 실질적 지원을 위해 함께 동참해야 합니다."]
서울·양평 고속도로 특혜 의혹, 채 모 상병 순직 사건 등의 국정조사를 놓고도 여야는 의견이 대립 중입니다.
이런 가운데 한동훈 위원장과 이재명 대표는 현충원 참배와 신년인사회 등의 새해 첫날 일정을 소화하며 총선 승리를 향한 당 분위기 잡기에 나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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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현우 기자 (kbsn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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