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달라야 하지 않겠습니까.” [말말말]

시사IN 편집국 2024. 1. 1. 0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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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이재명 대표의 민주당과 달라야 하지 않겠습니까."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023년 12월26일 비대위원장 수락 연설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민주당) 대표와 민주당 내 운동권 출신 인사들을 비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023년 12월27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비판.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검사 최재훈)는 2023년 12월27일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의 구속기간을 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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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IN〉 기자들이 꼽은 이 주의 말말말. 한 주간 화제가 된 말로 되돌아본 한국 사회.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공동취재

“우리는 이재명 대표의 민주당과 달라야 하지 않겠습니까.”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023년 12월26일 비대위원장 수락 연설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민주당) 대표와 민주당 내 운동권 출신 인사들을 비판. 그는 “민주당이 특권 세력, 개딸 전체주의와 결탁해 나라 망치는 것을 막아야 한다”라고 주장. 고강도 비판의 배경에는 총선을 앞두고 야당을 ‘주적’으로 명시해 뚜렷한 대치 구도를 만들려는 의도로 해석돼. 김건희 특검법에 대해선 총선용 악법이라고 규정. 여권 위기론의 핵심인 당정 관계에 대해선 “수직·수평적 얘기가 나올 부분이 아니다”라고 밝혀.

 

“정권 견제와 감시는 야당 몫이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023년 12월27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비판. 한 위원장이 전날 취임 일성으로 야당을 겨냥한 데 대한 반격.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에서 “(한 위원장에게) 이 말은 꼭 드리고 싶다”라고 운을 뗀뒤 “여당이 야당을 견제하고 감시하는 게 아니다. 정권을 견제하는 것은, 그리고 감시하는 것은 야당의 몫이다. 여당이 집권당이라는 사실 잊지 않길 바란다”라고 밝혀.

 

“앞으로 저만의 NeXTSTEP을 걷겠습니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탈당과 신당 창당을 선언. 이 전 대표는 2023년 12월27일 서울 노원구 한 음식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한민국의 공용어는 미래여야 한다. 대한민국의 대통령 이하 대부분의 정치인들은 현안 문제들을 해결할 수가 없다. 권력을 가진 그들은 앞으로 길어야 10년 이상 정치를 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라며 “대한민국 시민 여러분 모두를 미래의 정치로 초대하겠다. 참여하실 때 십시일반의 밥 한 숟가락씩만 얹어달라”고 밝혀.

 

“고발 사주에 이은 민원 사주.”

류희림 방송통신심의위원장이 가족과 지인을 동원해, 특정 언론 보도에 대한 가짜뉴스 민원을 방심위에 넣게 했다는 의혹이 공익 제보로 드러나. 이른바 ‘청부 민원’ 논란이 커지자, 류 위원장은 입장문을 내고 “특별 감사는 물론, 수사도 의뢰하겠다”라며 강경 대응을 예고. 공익 제보자를 색출한다는 뜻이란 지적 나와. 류 위원장은 입장문을 통해 사과. 민원 내용이 외부로 유출돼 고통을 겪었다는 것. 사과 대상이 사실상 민원을 넣은 민원인들, 즉 류 위원장 본인의 가족과 지인들이라 눈길 끌어.

 

“김건희 특검 받으면 초유의 사태, 거부하면 국민적 비난 가중.”

홍준표 대구시장이 ‘김건희 특검법’과 관련, 여권이 “진퇴양난에 빠졌다”라고 분석. 홍 시장은 2023년 12월26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혐의 사건을 지난 대선 승리 후 대통령 취임 전 검찰이 무혐의 처리를 했으면 처음에는 시끄러웠겠지만 이렇게까지 곤욕을 치르지 않아도 됐다. 검찰이 미루다가 특검까지 맞게 됐다. 무슨 생각으로 결론도 안 내고 이 지경까지 왔는지 도무지 알 수가 없다”라고 밝혀. 홍 시장은 글을 마무리하며 “한동훈 위원장이 슬기롭게 대처해주기 바란다”라고 적어.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 ⓒ시사IN 조남진

“다시는 부르지 말라.”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검사 최재훈)는 2023년 12월27일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의 구속기간을 연장. 송 전 대표의 1차 구속기간은 이날까지. 12월18일 구속된 송 전 대표는 사흘 연속 검찰 출석을 거부하다가 12월26일 첫 조사에 응해. 송 전 대표는 변호인을 통해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의혹을 수사하라”며 사건 관련 진술을 거부했다고 밝혀. 조사를 마치고 검찰청을 나서면서 수사팀에 “다시는 부르지 말라”고 요구.

시사IN 편집국 editor@sisa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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