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귀 후 최다 15점’ DB 두경민 “새해에는 꼭 부상이 없었으면”

안양/조영두 2024. 1. 1. 06:3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두경민(32, 184cm)이 복귀 후 최다인 15점을 올리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고질적인 무릎 부상으로 최근까지 재활에 매진한 원주 DB 두경민은 12일 서울 SK전에서 복귀전을 치렀다.

두경민이 하루 빨리 제 컨디션을 찾는다면 DB의 전력은 더욱 무서워질 수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점프볼=안양/조영두 기자] 두경민(32, 184cm)이 복귀 후 최다인 15점을 올리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고질적인 무릎 부상으로 최근까지 재활에 매진한 원주 DB 두경민은 12일 서울 SK전에서 복귀전을 치렀다. 이후 꾸준히 경기를 소화하며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중이다. 올 시즌 성적은 8경기 평균 15분 48초 출전 6.6점 1.5리바운드 1.5어시스트.

31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안양 정관장과의 경기에서는 3점슛 3개 포함 15점 1리바운드 1스틸로 DB의 93-86 승리에 힘을 보탰다. 15점은 부상 복귀 후 기록한 최다 득점이다.

그럼에도 두경민의 표정은 밝지 않았다. 4쿼터 DB가 정관장의 추격에 고전하며 어렵게 승리를 챙겼기 때문. “나로 인해 팀이 어렵게 간 것 같다. 아직 밸런스가 안 잡힌다. 밸런스를 빨리 잡아야 될 것 같다. 오늘(31일) 경기 이겼지만 이틀 뒤에 다음 경기가 바로 있기 때문에 잘 준비해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2쿼터 3점슛 2개를 던져 모두 실패했던 두경민은 후반 들어 자신의 진가를 뽐냈다. 3쿼터에만 3점슛 3개를 터트리는 등 13점을 몰아치며 공격의 선봉에 섰다. 모두가 알고 있던 폭발적인 득점력을 보여줬다.

“통증 없이 경기를 뛰고 있다. 밸런스를 잡는데 시간이 좀 오래 걸리는 것 같다. 전반전에도 밸런스를 잡기가 너무 어려웠다. 감독님, 코치님들께서 편하게 하려고 말씀해주셨고, 편하게 마음먹고 뛰었던 게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 두경민의 말이다.

이날 두경민은 후반 대부분의 시간을 이선 알바노와 함께 뛰었다. 알바노가 볼 핸들러 역할을 맡았고, 그는 활발한 오프 더 볼 움직임을 가져가며 공격에 집중했다. 두경민의 컨디션이 좀 더 올라온다면 알바노와 좋은 호흡을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대해 두경민은 “맞춰 가는 과정이다. 알바노는 개인기가 뛰어나고 나는 오프 더 볼 움직임을 잘 알기 때문에 같이 뛰기 위해서는 서로가 맞춰야 한다. 알바노가 힘들 때는 나한테 공을 맡기기도 한다. 도와주면서 함께 뛰다보면 장점을 극대화시킬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정관장을 제압한 DB는 5연승으로 기분 좋게 2023년을 마무리했다. 현재 성적 23승 5패, 여전히 선두를 질주 중이다. 두경민이 하루 빨리 제 컨디션을 찾는다면 DB의 전력은 더욱 무서워질 수 있다.

두경민은 “새해에는 부상이 없었으면 한다. 진짜로 다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농구를 20년 정도 했는데 코트를 오랫동안 떠나있다 보니 멀어지는 느낌이 들더라. 새해에는 코트와 멀어지는 시간이 없었으면 한다”는 새해 소망을 이야기했다.

# 사진_유용우 기자

Copyright © 점프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