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귀 후 최다 15점’ DB 두경민 “새해에는 꼭 부상이 없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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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경민(32, 184cm)이 복귀 후 최다인 15점을 올리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고질적인 무릎 부상으로 최근까지 재활에 매진한 원주 DB 두경민은 12일 서울 SK전에서 복귀전을 치렀다.
두경민이 하루 빨리 제 컨디션을 찾는다면 DB의 전력은 더욱 무서워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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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질적인 무릎 부상으로 최근까지 재활에 매진한 원주 DB 두경민은 12일 서울 SK전에서 복귀전을 치렀다. 이후 꾸준히 경기를 소화하며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중이다. 올 시즌 성적은 8경기 평균 15분 48초 출전 6.6점 1.5리바운드 1.5어시스트.
31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안양 정관장과의 경기에서는 3점슛 3개 포함 15점 1리바운드 1스틸로 DB의 93-86 승리에 힘을 보탰다. 15점은 부상 복귀 후 기록한 최다 득점이다.
그럼에도 두경민의 표정은 밝지 않았다. 4쿼터 DB가 정관장의 추격에 고전하며 어렵게 승리를 챙겼기 때문. “나로 인해 팀이 어렵게 간 것 같다. 아직 밸런스가 안 잡힌다. 밸런스를 빨리 잡아야 될 것 같다. 오늘(31일) 경기 이겼지만 이틀 뒤에 다음 경기가 바로 있기 때문에 잘 준비해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2쿼터 3점슛 2개를 던져 모두 실패했던 두경민은 후반 들어 자신의 진가를 뽐냈다. 3쿼터에만 3점슛 3개를 터트리는 등 13점을 몰아치며 공격의 선봉에 섰다. 모두가 알고 있던 폭발적인 득점력을 보여줬다.
“통증 없이 경기를 뛰고 있다. 밸런스를 잡는데 시간이 좀 오래 걸리는 것 같다. 전반전에도 밸런스를 잡기가 너무 어려웠다. 감독님, 코치님들께서 편하게 하려고 말씀해주셨고, 편하게 마음먹고 뛰었던 게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 두경민의 말이다.
이날 두경민은 후반 대부분의 시간을 이선 알바노와 함께 뛰었다. 알바노가 볼 핸들러 역할을 맡았고, 그는 활발한 오프 더 볼 움직임을 가져가며 공격에 집중했다. 두경민의 컨디션이 좀 더 올라온다면 알바노와 좋은 호흡을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대해 두경민은 “맞춰 가는 과정이다. 알바노는 개인기가 뛰어나고 나는 오프 더 볼 움직임을 잘 알기 때문에 같이 뛰기 위해서는 서로가 맞춰야 한다. 알바노가 힘들 때는 나한테 공을 맡기기도 한다. 도와주면서 함께 뛰다보면 장점을 극대화시킬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정관장을 제압한 DB는 5연승으로 기분 좋게 2023년을 마무리했다. 현재 성적 23승 5패, 여전히 선두를 질주 중이다. 두경민이 하루 빨리 제 컨디션을 찾는다면 DB의 전력은 더욱 무서워질 수 있다.
두경민은 “새해에는 부상이 없었으면 한다. 진짜로 다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농구를 20년 정도 했는데 코트를 오랫동안 떠나있다 보니 멀어지는 느낌이 들더라. 새해에는 코트와 멀어지는 시간이 없었으면 한다”는 새해 소망을 이야기했다.
#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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