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인 입맛 사로잡은 1988년생 '용띠' K푸드 뭐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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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은 갑진년(甲辰年), '푸른 용의 해'다.
이중에는 1988년 용띠 해에 출시돼 국내를 넘어 세계로 뻗어나가고 있는 제품들도 있다.
1일 식품 업계에 따르면 오리온 포카칩은 1988년 용띠 해에 출시돼 지난해까지 누적 판매량이 20억 봉에 달한다.
낮은 온도로 튀기는 진공 프라잉 방식을 적용해 한층 바삭한 식감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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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구예지 기자 = 2024년은 갑진년(甲辰年), '푸른 용의 해'다. 이에 발맞춰 식품업계에서 용을 활용한 다양한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이중에는 1988년 용띠 해에 출시돼 국내를 넘어 세계로 뻗어나가고 있는 제품들도 있다.
1일 식품 업계에 따르면 오리온 포카칩은 1988년 용띠 해에 출시돼 지난해까지 누적 판매량이 20억 봉에 달한다.
1980년대 후반 유럽 등에서 생감자칩이 '스낵의 꽃'이라 불리며 원물을 그대로 가공한 과자로 인기를 모으는데 착안해 국내에도 출시됐다.
빠르게 변화하는 소비자 트렌드에 발맞춘 제품 개발도 이뤄지고 있다.
지난해 6월에는 생감자를 1.6mm 내외로 두껍게 썰어 튀겨내 풍미와 식감을 차별화한 '포카칩 맥스(MAX)' 2종이 출시됐다. 낮은 온도로 튀기는 진공 프라잉 방식을 적용해 한층 바삭한 식감이 특징이다.
포카칩은 해외에서도 인기다. 베트남에서는 '오스타(O’Star, 포카칩)'라는 이름으로 판매 중이다. 베트남 생감자스낵 시장에서 '펩시코 레이즈' 등 글로벌 제품을 제치고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오리온 측은 감자의 풍부한 맛과 바삭한 식감을 잘 살려내면서 김치맛, 김맛 등 현지 소비자들의 입맛에 맞춘 제품을 개발한 점이 주효했다고 본다.
중국에서는 현지명 '하오요우취(好友趣, 스윙칩)'가 연매출 1000억원이 넘는 브랜드로 인기를 얻고 있다.
기존 생감자 스낵과 달리 굴곡이 있는 모양(Ridged-cut)의 제품을 선보이면서 스테이크맛, 허니버터맛 등으로 중국인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
오뚜기 진라면도 1988년 3월 출시됐다. 순한맛과 매운맛 두 가지를 선택할 수 있어 매운 것을 먹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인기를 얻었다.
진라면은 2012년 10월 국내 라면시장 2위 자리에 올라선 이후 현재 점유율은 14.4%로 1위 신라면 15.1%의 턱 밑까지 추격하고 있다.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의 2020년 5월 국내 봉지라면에 대한 소비자행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소비자들은 가장 자주 구매한 라면으로 진라면(26.4%)을 첫 손에 꼽았다. 향후 구매 의향도 진라면(24%)이 신라면(20%)보다 높게 나타났다.
2020년에는 진라면의 패키지 디자인을 리뉴얼했다. 매운맛은 빨간색, 순한맛은 파란색을 사용해 소비자들이 두 가지 맛을 쉽게 구분할 수 있도록 했다.
국내 최초의 포장김치 브랜드인 대상 '종가' 역시 1988년 출시됐다. 서울올림픽에 맞춰 우리 전통음식 김치를 세계에 알리겠다는 포부로 탄생했다.
인간문화재 38호이자 조선 궁중음식 전수자인 고(故) 황혜성 고문 등 김치 장인들이 모여 표준화된 조리법을 만들었다. 또 유산균과 종균 개발, 김치 포장 연구를 위해 각 분야 전문가들이 힘을 보탰다.
종가는 지난 35년간 100% 국내산 재료만을 사용해 김치를 담근다는 원칙을 지키고 있다. 종가 김치의 국산 배추 사용량은 연간 7만톤(t)에 달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sunris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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