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동족 아닌 적대적 두 국가‥통일 성사 안 돼"
[뉴스투데이]
◀ 앵커 ▶
새해를 앞두고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남북이 동족 관계가 아닌 적대적 두 국가 관계라고 규정했습니다.
사실상의 신년사를 통해 남북이 더이상 동족 관계가 아니고 통일의 대상도 아니라고 처음 공식적으로 선언했습니다.
이덕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대남노선의 근본적인 방향 전환을 선언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남북관계를 '적대적 두 국가 관계', 전쟁 중에 있는 두 교전국 관계로 규정했습니다.
남한을 더이상 통일의 대상인 동족 관계, 동질 관계로 보지 않겠다는 겁니다.
'대한민국'이란 표현을 쓰며 국가 대 국가의 관계로 보겠단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조선중앙TV] "흡수통일, 체제통일을 국책으로 정한 대한민국것들과는 그 언제 가도 통일이 성사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진보, 보수 정권 할 것 없이 북한의 체제 붕괴를 꾀하고 있다며 남한을 화해와 통일의 상대로 여기는 건 착오라고도 말했습니다.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등 대남사업 담당 기구들을 정리하거나 개편하겠단 계획도 밝혔습니다.
남북관계가 불신과 대결만을 거듭해왔다면서도 그 책임을 오롯이 남한에게만 돌린 겁니다.
전쟁 위협도 노골적으로 드러냈습니다.
김 위원장은 미국 핵 전략자산의 한반도 전개, 한미 핵협의그룹 회의 등을 일일이 거론했습니다.
전쟁은 추상적인 개념이 아닌 현실적 실체로 다가오고 있다고 위협하며, 남한 전 영토를 평정하기 위한 대사변 준비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임을출 교수/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핵 개발 고도화의 핵심 수단으로서 자리매김을 하고 있는데 북한은 결국 이 전술 핵무력을 유사 시에 대남 영토 완정을 위해서 사용하겠다는 의지를 명확하게‥"
북한은 이와 함께 정찰위성 3기를 추가로 발사하고 핵무기 생산을 지속적으로 늘릴 수 있는 토대를 구축하겠단 계획도 밝혔습니다.
MBC뉴스 이덕영입니다.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이덕영 기자(deok@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4/nwtoday/article/6558173_36523.html
[저작권자(c) MBC (https://imnews.imbc.co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Copyright © MBC&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금지
- 가장 이른 갑진년 일출‥이 시각 울산 간절곶
- 희망찬 새해 기원‥이 시각 제주 성산일출봉
- 윤 대통령, 신년사 생중계‥'민생·경제' 국정 최우선
- 빨라진 시계‥한동훈 '대구·광주'·이재명 '봉하·평산'
- 김정은 "통일 성사 안 돼‥전쟁은 현실적 실체"
- '막말' 민경우 사퇴로 한동훈 비대위 '흔들'‥당에서도 "검증 부실"
- 새해 경제 '더딘 회복'‥PF위기 '최대 변수'
- "아듀~ 코로나19!"‥전국 5백 곳 선별진료소 1441일 만에 종료
- 일산 주점에서 60대 여사장 숨진 채 발견‥경찰, 용의자 추적
- 윤 대통령, 새해 첫날 생중계로 신년사 발표‥신년회견도 검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