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D-100] 캐스팅보스로 떠오른 2030세대 표심…여야 '구애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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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일 앞으로 다가온 4·10총선에서도 지난 대선에 이어 '2030세대'가 캐스팅보트로 떠오르고 있다.
이들 세대는 그동안 선거와 현실정치에 무관심한 것으로 평가받았지만, 지난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와 20대 대통령선거를 계기로 선거를 판가름할 최대 변수로 꼽힌다.
정치권에서는 2030세대와 더불어 부동층에 얼마나 효과적인 메시지를 내놓느냐에 따라 선거의 향방이 달라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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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비대위 789세대 전면 배치…민주 '청년 1호' 공약 내놔
(서울=뉴스1) 조현기 기자 = 100일 앞으로 다가온 4·10총선에서도 지난 대선에 이어 '2030세대'가 캐스팅보트로 떠오르고 있다.
이들 세대는 그동안 선거와 현실정치에 무관심한 것으로 평가받았지만, 지난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와 20대 대통령선거를 계기로 선거를 판가름할 최대 변수로 꼽힌다.
이들은 유례없는 집값 폭등과 취업난 등 현실 문제를 해결해줄 '영웅'이 누굴지 아직도 선택을 못하는 모습이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다른 세대에 비해 높은 부동층은 청년세대의 고민을 방증하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2030세대와 더불어 부동층에 얼마나 효과적인 메시지를 내놓느냐에 따라 선거의 향방이 달라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한국갤럽이 지난 12월 12~14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무당층이 24%에 달했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18세 이상 20대는 무당층이 45%로 전 연령대에서 가장 높았고, 30대 역시 무당층이 35%로 뒤를 이었다. 40대의 무당층은 22%, 50대는 18%, 60대는 16%, 70대 이상은 12%였다.
최근 격변하는 정치적인 상황으로 2030의 지지가 어디로 향할지 더 안갯속이다. 2030 남성의 지지를 받던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신당을 창당하면서 변수로 떠 올랐다. 또한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등장하면서 그동안 상대적으로 더불어민주당의 지지가 조금 더 높았던 2030여성의 마음이 어디로 향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2030세대의 높은 부동층 비율은 이들이 언제든 이슈와 상황에 따라 지지후보를 바꿀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분석한다.
이에 여야는 청년 표심을 얻기 위해 사활을 걸고 있다.
국민의힘은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에서 지명직 위원에서 8명 중 6명이 70~90년대생에 달할 정도로 789세대를 전면 배치했다. 지명직 평균 연령이 43세에 불과할 정도로 젊은 비대위로 구성됐다. 한 비대위원장도 73년생으로 최연소 비대위원장이다. 더불어민주당의 86(80년대 학번·60년대생) 운동권 세대와 차별화를 이루겠다는 의지로 보인다.
이에 맞서 민주당은 지난해 11일 월 20만원대로 대학생들이 이용할 수 있는 공공기숙사 5만호를 공급하겠다는 내용의 '1호 청년정책'을 내놨다. 월 20만원대 공공기숙사를 공급해 금전적 부담을 낮추고 주거 안정성을 높여 청년들이 학업에 집중할 수 있게 하자는 취지다.
공동 신당 창당을 선언한 금태섭 전 의원과 류호정 정의당 의원은 지난 12월11일 '병역 성평등'과 '남성 육아휴직 전면화'를 추진해야 한다면서 여성 군입대 검토를 향후 추진할 대표 정책으로 내놓았다. 일각에선 과열된 총선 경쟁에서 2030 표심을 잡기 위한 과정에서 지난 대선 과정처럼 젠더(성별) 갈등이 붉어질 수 있단 우려도 제기된다.
전문가들은 총선이 다가오면서 지지층 결집을 위해 젠더 이슈가 다시 정치권에서 붉어질 수 있다며 과도한 젠더 이슈 몰이로 사회 갈등을 몰아가는 것은 지양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엄경영 시대정신연구소장은 "젠더 이슈를 정치권이 자극하고 키우는 투표 전략을 구사하고 있고, 이번에도 그럴 가능성이 있다"며 "과도한 젠더 이슈 몰이는 바람직하지 않을 뿐더라 사회 통합을 저해하고 나아가서선 '정치 양극화'를 심화시킨다"고 우려했다.
choh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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