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 출신 경제학자 “월급을 결정하는 건 노력이 아니고 이것이었다”

이연주 더비비드 기자 2024. 1. 1. 06:00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재테크 명강] 김현철 홍콩과학기술대 교수

1일 오전 ‘조선일보 머니’와 조선닷컴을 통해 ‘재테크명강 김현철 교수 편 1부’가 공개됐다. 김 교수는 의사 출신 보건경제학자다. 연세대학교 의대를 졸업한 후 의사로 일하다 연세대 경제학부, 서울대 보건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미국 컬럼비아대학교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코넬대 정책학과 교수를 지냈으며 현재 홍콩과학기술대에서 경제학을 가르치고 있다.

남들이 부러워 하는 엘리트 코스를 밟아온 김 교수는 본인의 성취가 대부분 ‘운’이라고 이야기한다. 이날 재테크명강에서도 ‘인생 성취의 최소 8할은 운’이라며 말문을 연 김 교수는 능력주의의 한계점을 이야기했다.

강연 중인 김현철 홍콩과학기술대학교 교수. 김 교수는 의사 출신 보건경제학자다. /조선일보 머니 캡처

능력주의는 개인의 능력에 따라 부와 권력을 배분하는 성과주의 원칙이자 사회적 담론을 말한다. 김 교수는 “능력주의 대표적인 부작용 중 하나가 인생에서 자신이 이룬 모든 성취가 내 노력 때문이라 착각한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능력대로 이뤄지는 보상체계가 과연 공정한가에 대해 의문을 드러낸 것이다.

김 교수에 따르면 인생 성취의 대부분을 결정하는 요소는 능력이 아닌 ‘운’이다. 운은 무작위로 불평등하게 나누어진다. 김 교수는 “태어난 나라의 1인당 평균 GDP와 불평등지수인 지니계수가 그 사람의 성취임금의 50%를 설명한다”며 “태어난 나라 하나만으로 소득이 결정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유전 요인도 임금의 대략 30%를 결정하고, 어릴 때 환경 역시 대략 10% 정도 영향을 미친다”며 부모가 물려준 DNA와 성장 환경을 언급했다. 나머지 10%에 대해서도 “성장 환경이 더 노력할 수 있고 덜 노력할 수 있는지도 영향을 준다”고 했다.

김 교수에 따르면 ‘운’이 우리 인생을 지배하는 셈이다. 그밖에 우리가 인생에서 맞닥뜨리는 운은 무엇인지, 운과 성과 분배가 왜 불평등한지, 이런 불평등을 해결하기 위해 나라가 나서야 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등 보다 자세한 내용은 유튜브 조선일보 머니와 조선닷컴에서 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다.

➡️네이버 등 포털사이트에서 ‘재테크명강′ 영상으로 보시려면 다음 링크를 복사해서 접속해 보세요. https://youtu.be/GQEwhOUGyvI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