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팅 마감 D-3’ 결국 해 넘긴 고우석, ML 진출 꿈 이룰 수 있을까…결국 계약 규모가 관건

길준영 2024. 1. 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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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 고우석(26)이 메이저리그 진출의 꿈을 이룰 수 있을까.

LG는 고심 끝에 고우석의 포스팅 신청을 조건부로 허락했고 고우석은 이정후(샌프란시스코)와 함께 지난달 5일 오전 8시(미국 동부시간 기준)부터 메이저리그 30개 구단과 협상을 할 수 있게 됐다.

고우석과 함께 포스팅을 신청한 이정후는 지난달 13일(이하 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와 6년 1억1300만 달러(약 1468억원) 계약을 맺으며 메이저리그 진출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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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 고우석. /OSEN DB

[OSEN=길준영 기자] LG 트윈스 고우석(26)이 메이저리그 진출의 꿈을 이룰 수 있을까. 

2017 신인 드래프트 1차지명으로 LG에 입단한 고우석은 리그 정상급 마무리투수로 성장했다. 통산 354경기(368⅓이닝) 19승 26패 139세이브 평균자책점 3.18을 기록했다. 올해는 44경기(44이닝) 3승 8패 15세이브 평균자책점 3.68을 기록했고 한국시리즈에서 다소 고전했지만 결국 KT와의 한국시리즈 5차전에서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잡아내며 LG의 29년 만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끌었다. 

지난해 시즌을 마치며 포스팅 신청에 필요한 7시즌을 모두 채운 고우석은 지난해 11월 15일 메이저리그 사무국으로부터 신분조회 요청을 받았고 이후 구단에 메이저리그 진출 의사를 전했다. LG는 고심 끝에 고우석의 포스팅 신청을 조건부로 허락했고 고우석은 이정후(샌프란시스코)와 함께 지난달 5일 오전 8시(미국 동부시간 기준)부터 메이저리그 30개 구단과 협상을 할 수 있게 됐다. 

LG 트윈스 고우석. /OSEN DB

고우석과 함께 포스팅을 신청한 이정후는 지난달 13일(이하 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와 6년 1억1300만 달러(약 1468억원) 계약을 맺으며 메이저리그 진출에 성공했다. 이정후가 KBO리그에서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선수 중 역대 최대 계약을 성사시키며 고우석에 대한 기대감도 커졌다.

하지만 고우석은 결국 지난해 계약을 하는데 실패해 해가 넘어가고 말았다. 포스팅 협상 마감시한은 오는 3일 오후 5시(미국 동부시간 기준)까지다. 한국시간으로는 4일 오전 7시까지 계약해야 메이저리그 진출의 꿈을 이룰 수 있다. 이제 3일밖에 남지 않았다. 

고우석에 관심을 보이는 메이저리그 구단들은 다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세인트루이스가 꾸준히 언급되는 가운데 불펜 보강을 원하는 구단들이 고우석을 노릴 수 있다는 보도가 계속해서 나오고 있다. 시속 160km에 가까운 강속구는 메이저리그 구단들도 충분히 관심을 보일만한 재능이자 강점이다. 다만 올해 성적이 썩 좋지 않았고 제구에 어려움을 겪었던 점 때문에 만족스러운 계약을 제안하는 구단은 나오지 않는 모양새다. 

LG 트윈스 고우석. /OSEN DB

지난해 염원하던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뤄낸 LG는 이제 왕조를 건설하겠다는 목표를 내걸었다. 꾸준히 한국시리즈 우승에 도전하기 위해서 고우석이 팀에 잔류하기를 원하고 있다. 고우석 역시 헐값으로 메이저리그에 가지는 않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포스팅을 한 번 해보고 만족할만한 금액이 나오면 그 때 구단과 다시 이야기를 해보자고 했다”라고 말했던 LG 차명석 단장은 “(고우석) 에이전트가 헐값에는 안 가겠다더라. 어느 정도를 생각하느냐 했더니 여기서 FA를 했을 때 보다는 좀 많이 나와야 하지 않겠냐는 반응이었다. 100억 이상은 생각하지 않겠나. 최소 (연평균)300만~400만 달러(약 39~52억) 정도는 받아야 가지 않겠나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고우석은 이제 정말 협상을 할 시간이 많이 남지 않았다. 관심을 보인 구단이 없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결국 관건은 계약 규모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겨울 메이저리그 진출에 도전했던 일본 특급 마무리투수 마쓰이 유키는 지난달 24일 샌디에이고와 5년 2800만 달러(약 364억원)에 계약했다. 고우석도 계약 총액 1000만 달러(약 130억원) 규모 이상의 계약을 원할 가능성이 크다.

협상 마감 시한이 3일 앞으로 다가온 고우석이 메이저리그 진출에 성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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