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 10시에 첫 출전? 현대모비스 아시아쿼터의 특이한 데뷔···옥존 8분 동안 4점

대구/최서진 2024. 1. 1. 06: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아직 정상 컨디션은 아니기에 나아질 여지가 충분하다.

울산 현대모비스에 새로운 아시아쿼터 외국선수로 합류한 필리핀 가드 미구엘 안드레 옥존(23, 182cm)이 12월 31일 대구 한국가스공사전에서 KBL 데뷔 경기를 치렀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점프볼=대구/최서진 기자] 아직 정상 컨디션은 아니기에 나아질 여지가 충분하다.

울산 현대모비스에 새로운 아시아쿼터 외국선수로 합류한 필리핀 가드 미구엘 안드레 옥존(23, 182cm)이 12월 31일 대구 한국가스공사전에서 KBL 데뷔 경기를 치렀다. 다소 혹독한 데뷔였다. 29일 입국한 옥존은 바로 울산으로 내려가 팀에 합류했고, 31일 오후 10시에 시작하는 특이한 농구영신 출전을 준비했다.

경기 전 조동현 감독은 “29일에 들어와서 몸 상태가 고민이지만 (박)무빈이 백업이나 상대의 매치를 봐서 기용할 거다. 컨디션이 좋으면 계속 뛸 수도 있다. 오후 운동할 때 공격은 하고 싶은 대로 하고 30분 뛸 거 아니니 힘들면 사인을 보내라고 했다. 그렇게 경기 체력을 올릴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현대모비스의 주류는 젊은 층이다. 이런 색깔에 맞는 23세 옥존이지만, 안정감은 떨어질 수 있다. 이에 대해 조동현 감독은 “옥존의 합류로 떨어졌던 트랜지션 농구를 다시 할 수 있을 거다. 어려서 우려가 있긴 하지만, 팀 전체가 어리다. 3~4년 뒤면 좋은 선수들이 될 거라 염려되는 부분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옥존은 2쿼터 시작과 함께 코트를 밟았다. 파울 범하긴 했지만, 빠른 트랜지션에 이은 돌파 득점으로 KBL 데뷔 득점을 올렸다. 또한 게이지 프림의 득점을 돕기도 했다. 하지만 4쿼터에 자유투 득점을 추가했을 뿐 존재감이 두드러지지 않았다. 8분 27초 출전에 4점 2리바운드 1어시스트를 기록, 야투 성공률은 20%(1/5)였다.

현대모비스는 26점을 몰아친 프림 포함 4명이 두 자리 득점을 올리며 90-83으로 승리했다.

경기 후 조동현 감독은 옥존에 대해 “수비에서 적극성은 있는데 투맨게임이나 오프더볼 연습과 이해가 필요하다. 공격은 자신 있게 했다. 출전시간을 많이 못 줬는데, 29일에 들어와서 정상 컨디션이 아니다. 점차 연습하면 좋아질 거다. 무빈이가 힘들어해서 투입했다. 옥존이 적응되면 무빈이의 체력을 안배해줘야 한다. 옥존과 박무빈을 함께 기용하는 건 연습이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각 팀의 매력을 더해주고, 팀을 이끌고 있는 다른 아시아쿼터 선수처럼 옥존은 현대모비스를 빛낼 수 있을까. 그 여정은 이제 시작한다.

# 사진_점프볼 DB(박상혁 기자)

 

Copyright © 점프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