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 불갑산 불갑사 일원 명승 지정 예고

서지민 기자 2024. 1. 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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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영광 불갑산 불갑사 일원'이 국가지정유산 명승으로 지정 예고됐다.

문화재청은 예고기간 30일 동안 각계 전문가의 의견을 수렴하고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국가지정유산 명승으로 지정한다고 최근 밝혔다.

'영광 불갑산 불갑사 일원'은 아름다운 산세 경관을 지닌 불갑산과 오랜 역사를 품은 천년고찰 불갑사가 조화를 이루는 곳이다.

예로부터 왕명으로 국가 기우제를 지냈다는 기록이 전해 내려오는 불갑산은 지역민들에게 그 의미가 남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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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갑산과 불갑사 전경. 문화재청

전남 ‘영광 불갑산 불갑사 일원’이 국가지정유산 명승으로 지정 예고됐다. 문화재청은 예고기간 30일 동안 각계 전문가의 의견을 수렴하고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국가지정유산 명승으로 지정한다고 최근 밝혔다. 

‘영광 불갑산 불갑사 일원’은 아름다운 산세 경관을 지닌 불갑산과 오랜 역사를 품은 천년고찰 불갑사가 조화를 이루는 곳이다. 손꼽히는 관광지로 통하고 역사적·인문학적 가치까지 지니고 있다. 

전일암에서 보는 서해 낙조. 문화재청

불갑사라는 이름은 ‘불교사찰 중 으뜸이 된다’라는 의미다. 이에 걸맞게 주변에는 수많은 불교 문화유산이 숨어있다. 특히 지는 해를 공경히 보낸다는 뜻을 가진 암자 ‘전일암(餞日庵)’과 바다를 배경 삼아 수평선 너머로 사라지는 해를 볼 수 있는 ‘해불암’은 서해 낙조를 감상할 수 있는 유명한 명소로 해마다 많은 관광객을 불러들인다. 

예로부터 왕명으로 국가 기우제를 지냈다는 기록이 전해 내려오는 불갑산은 지역민들에게 그 의미가 남다르다. 불갑산 정상에 오르면 연실봉과 부처바위·용대 등 기암괴석이 선보이는 장관을 볼 수 있다. 연실봉은 연의 열매를 닮은 봉우리라는 뜻이다. 

이뿐만 아니라 천연기념물인 참식나무 군락지와 대규모 상사화 군락지가 조성돼있어 생태적·학술적 의미도 빼놓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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