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한승 한국바이오협회장 "퀀텀 점프 위한 상생 강화…업계 단결 이끌 것"

"올해 상황도 불확실성 짙어…협회 중심 연대·협력으로 극복"

고한승 한국바이오협회장이 새해 바이오업계 퀀텀 점프를 위한 업계 단결의 중추적 역할을 다짐했다. 올해 역시 업계를 둘러싼 환경이 녹록지 않겠지만, 협회를 중심으로 한 연대와 협력을 통해 극복하자는 제언이다.

1일 고한승 한국바이오협회장은 2024년 신년사를 통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여전히 불확실 하지만 이러한 시기 일수록 서로 단결해 조금 더 버텨야 한다"며 "협회는 업계 퀀텀 점프를 위해 산업 간 연대와 협력을 기반으로 상생을 강화하고자 한다. 회원사의 성장을 도모하며 바이오산업내 단결을 이끌어내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바이오산업은 힘든 시기를 보냈다. 고금리 부담이 지속되는 가운데 글로벌 경제의 부진으로 이어진 불확실성, 공급망 불안, 상장 시장에서의 투자 감소로 이어진 임상 중단, 인력 감축 등 다양한 문제들이 뒤따랐기 때문이다. 다만 어려운 환경에서도 성과는 있었다.

고 회장은 "협회는 어려움 속에서도 스타트업 투자유치 및 산업계에 필요한 인력양성을 지원하고, 산학연이 하나로 연계되어 지속가능한 바이오산업 생태계 활성화를 목표로 많은 노력을 했다"며 "정책적으로도 바이오의약품 분야에 대한 세제 혜택이 확대되고, 바이오산업이 국가첨단전략산업에 포함되도록 협회가 큰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해외기업과의 협력 및 글로벌 진출 지원, 바이오플러스-인터펙스 코리아와 같은 국제 바이오컨벤션을 통해 글로벌 바이오 강국 도약을 위해 한걸음 더 나아가는데 주력했다"며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힘써 주신 협회 사무국과 회원사 여러분에게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현재 바이오협회 회원사는 총 630개사로 대기업, 중견기업 외에 벤처, 스타트업 기업들로 구성돼 있다. 제약 분야를 포함한 레드바이오 뿐만 아니라 그린, 화이트, 융합바이오 분야 기업들과 함께하며 바이오 전 산업을 아우르는 생태계를 형성 중이다.

협회는 올해 상생을 통해 빠르게 변화하는 글로벌 바이오산업에서 신기술을 선도하는 선두주자가 될 수 있도록 물심양면 기업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회원사 상호 간의 협력을 통해 서로의 시너지를 증진하는데 집중한다.

고한승 회장은 "당장은 힘들지만 거시경제를 보면 좋아질 것이라는 희망이 보인다"며 "올 한 해도 우리나라 바이오산업계를 대표하는 협회로서 회원사와 소통하며 산업의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새해에도 더욱 성장하는 바이오산업을 기대하며 모든 분들의 앞날에 밝은 미래가 함께하길 기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정기종 기자 azoth44@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