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주전 중견수” 다저스 출신 227억원 부활남에게 위험한 베팅? SF, 이 남자가 딱이야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벨린저는 자이언츠에 위험한 배팅이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다음 계획은 무엇일까. 스타파워 보강에 열을 올리는데 이정후와의 6년 1억1300만달러 계약에 만족할 리 없다. 그래서도 안 된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에서 ‘공룡’ LA 다저스와의 전력 격차를 조금이라도 좁히려면 FA 영입이 필수다.
미국 언론들 사이에선 외야수 코디 벨린저(29)가 가장 많이 거론된다. 그러나 팬사이디드의 어라운드 더 포그혼은 구랍 31일(이하 한국시각) 샌프란시스코가 벨린저보다 FA 3루수 맷 채프먼(31)을 영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어라운드 더 포그혼은 “벨린저는 외야와 1루 모두 가능하지만,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를 주전 중견수로 기용할 계획이다. 벨린저가 오면 코너 외야수가 될 가능성이 크다. 최근 외야수비에 어려움을 겪은 팀에 수비라인업을 제공할 것이다”라고 했다.
그러나 효율성이 떨어진다고 봤다. 샌프란시스코가 외야 물량 자체가 떨어지는 편은 아니다. 어라운드 더 포그혼은 “벨린저의 건강 유지에 대한 우려도 있고, 지난해 성공을 따라가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자이언츠나 어떤 팀에도 위험한 배팅이다. 그리고 자이언츠는 이미 많은 외야수를 로스터에 포함했다. 벨린저가 오면 트레이드를 해야 한다”라고 했다.
수비력이 좋은 3루수 채프먼이 더 적합하다고 봤다. 어라운드 더 포그혼은 “채프먼은 밥 멜빈 감독과 인연을(오클랜드 어슬레틱스 시절) 맺었다. 멜빈 감독과 맷 윌리엄스 코치를 모두 데려온 상황서 채프먼을 데려오는 게 말이 된다”라고 했다.
채프먼은 대표적인 수비형 3루수다. 골드글러브 4회 수상을 자랑한다. 어라운드 더 포그혼은 샌프란시스코가 전반적으로 수비력 보강이 필요하기 때문에 채프먼을 영입해 내실을 강화하는 게 좋다고 봤다. 땅볼 유도형이 많은 투수진에도 당연히 채프먼의 가세가 좋다고 봤다.
어라운드 더 포그혼은 “채프먼이 샌프란시스코에 더 잘 맞는다. 벨린저와 채프먼 모두 리스크가 있지만, 채프먼은 현재 로스터 구성을 고려할 때 자이언츠에 더 합리적이다”라고 했다. 샌프란시스코가 채프먼 영입에 성공할 경우, 채프먼은 지난해 류현진(36, FA)에 이어 올 시즌에는 이정후와 함께 뛰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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