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 클럽' 더현대 서울 흥행시킨 32년 현대백화점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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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현대 서울이 흥행에 성공했다.
더현대 서울의 2023년 누적 매출(1월1일 ~ 12월2일)은 1조41억원으로 개점(2021년 2월26일) 이래 첫 연 매출 1조원을 달성했다.
현대백화점은 정 대표의 진두지휘 아래 앞으로도 압구정본점·판교점·더현대 서울 등 핵심 점포를 중심으로 리뉴얼 작업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에루샤 없이 최단 기간 1조원 매출을 달성한 더현대 서울이 명품 브랜드 유치로 몸집을 불리는데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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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행을 이끈 주역은 정지영 현대백화점 대표(사진)다. 더현대 서울은 서울을 대표하는 트렌디 라이프스타일 공간을 표방한 인테리어와 젊은 층 사이에서 인기 있는 신진 브랜드로 매장을 꾸린 게 주효하게 작용해 쇼핑 메카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전략·마케팅 전문가'로 불리는 정 대표는 다년간 영업전략에 몸담으며 마케팅·영업 실무를 담당했다. 1991년 현대백화점에 입사해 ▲영업전략담당 상무 ▲울산점장 ▲영업전략실장 상무 ▲영업전략실장 전무 ▲영업본부장 겸 영업전략실장 부사장을 지냈으며 영업전략실장 시절 더현대 서울 이름을 지었다.
정 대표는 2023년 11월15일 취임 후 백화점 직원들과 타운홀 미팅을 진행하며 앞으로의 사업 계획을 전달하고 의견을 청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더현대 서울이 성장할 수 있었던 배경으로 미래를 대비한 투자를 강조하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정 대표의 진두지휘 아래 앞으로도 압구정본점·판교점·더현대 서울 등 핵심 점포를 중심으로 리뉴얼 작업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새로운 경험 요소를 선보이는 게 주효하다는 판단에 점포가 위치한 상권 및 소비자 트렌드를 분석해 차별화 콘텐츠를 유치하며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더현대 광주도 미래형 리테일 플랫폼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하는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더현대 광주는 관광·문화·예술·여가와 쇼핑을 융합한 국내 최초의 문화 복합몰로 연면적만 30만㎡에 달한다. 국내 리테일 최대 규모의 초대형 녹지 공간을 비롯해 친환경·테크·로컬 등 5가지 문화 테마를 융합한 공간 디자인을 선보인다.
개점 당시 3대 명품인 '에루샤'(에르메스·루이비통·샤넬)가 없던 더현대 서울에 루이비통 여성 매장도 들어섰다. 에루샤 없이 최단 기간 1조원 매출을 달성한 더현대 서울이 명품 브랜드 유치로 몸집을 불리는데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리테일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정 대표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김문수 기자 ejw020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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