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연말 ‘고향기부제’ 모금액 껑충

오은정 기자 2024. 1. 1.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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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연말 고향사랑기부제(고향기부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기부금 모금이 증가하는 추이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안전부는 고향기부제 시행 첫해인 2023년 11월까지 1억원 수준에 그치던 하루 평균 모금액이 12월 초순에는 3억원으로 늘었고, 12월 중순에는 6억원 수준에 달하는 등 연말 기부 집중 현상이 뚜렷했다고 최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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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평균 11월까지 1억 수준
12월 초순 3억…중순 6억
세공제·답례품 효과 ‘톡톡’

지난 연말 고향사랑기부제(고향기부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기부금 모금이 증가하는 추이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안전부는 고향기부제 시행 첫해인 2023년 11월까지 1억원 수준에 그치던 하루 평균 모금액이 12월 초순에는 3억원으로 늘었고, 12월 중순에는 6억원 수준에 달하는 등 연말 기부 집중 현상이 뚜렷했다고 최근 밝혔다. 이는 연말정산 시즌을 맞아 10만원까지 전액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는 고향기부제에 관심이 높아진 데다 지방자치단체가 내건 특색 있는 답례품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에 발맞춰 각 지자체는 고향기부금으로 지역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기금사업을 발굴·추진하고 있다.

예를 들어 충북 진천군은 고향기부금을 활용한 ‘생거진천 케어팜 공동체 텃밭 운영사업’을 올해부터 실시한다.

케어팜이란 사회적 취약계층에게 농업활동을 통해 돌봄·교육·고용·재활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복지모델이다. 고향기부금을 재원으로 주민이 함께 텃밭을 가꾸는 활동을 진행해 지역공동체를 강화하고 주민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밖에도 전북 완주군은 올해 ‘로컬푸드를 활용한 취약계층 도시락 지원사업’을 실시할 예정이며, 제주도는 해양생물 보호를 위해 ‘제주남방큰돌고래와 함께하는 플로깅(달리면서 쓰레기 줍기) 사업’을 시작했다.

행안부는 지역별로 특색 있는 기금사업 발굴을 지원해 기부의 효능감을 높이고, 궁극적으로는 지속적인 기부와 재기부를 유도해 고향에 대한 기부문화가 자리잡을 수 있도록 계속 지원해나갈 예정이다.

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시행 2년차를 맞은 고향기부제가 튼튼하게 뿌리내릴 수 있도록 내실을 다지는 한편 더 많은 분이 기부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제도 개선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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