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무슨 말?'… 'UCL 4회 우승자' 내보내고 '35살 노장'과 재계약 원한다

주대은 2024. 1. 1. 03:5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오는 겨울 이적시장에서 충격적인 결정을 내릴 수도 있다.

축구 매체 '풋볼 인사이더'는 31일(한국 시간) "맨유는 라파엘 바란의 제안을 받아들일 준비가 돼있다"라고 보도했다.

만약 바란이 재계약을 하지 않으면 시즌 종료 후 자유 계약으로 팀을 떠날 수도 있다.

맨유는 바란의 이적료를 얻고, 재정적 페어플레이(FFP) 규정으로부터 숨통을 틀 수가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스포탈코리아] 주대은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오는 겨울 이적시장에서 충격적인 결정을 내릴 수도 있다.

축구 매체 ‘풋볼 인사이더’는 31일(한국 시간) “맨유는 라파엘 바란의 제안을 받아들일 준비가 돼있다”라고 보도했다.

바란은 레알 마드리드 시절 세계 최고의 수비수로 인정받았다. 특유의 빠른 스피드를 필두로 공격수를 압도했다. 또 지능적인 수비로 반칙 없이 상대의 공을 뺏는 데에 능숙했다.

바란은 레알 마드리드 시절 통산 360경기 17골 7도움을 기록했다. 스페인 라리가에서 3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회, 코파 델 레이에서 1회 정상에 올랐다.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에서도 4번 트로피를 들었다. 지난 2019년엔 FIFA 월드 베스트 11에 오르며 주가를 올렸다.

2021/22시즌을 앞두고 맨유에 입단했다. 그러나 기대만큼 활약하진 못했다. 출전할 땐 준수한 수비력을 보여줬으나 잔부상을 인해 29경기 출전에 그쳤다.

지난 시즌엔 자신의 이름값에 걸맞은 활약을 자랑했다. 맨유 수비의 중심으로 자리 잡았다. 물론 부상이 있기도 했지만 수비진에서 가장 좋은 활약을 펼쳤다. 특히 FA컵 결승전에선 맨체스터 시티 엘링 홀란을 완벽히 막아냈다.

그런데 이번 시즌 들어 입지가 흔들렸다. 일각에선 에릭 텐 하흐 감독과 불화가 있다고 주장했다. 바란은 해리 매과이어, 조니 에반스에게 밀리며 벤치를 지키는 시간이 길어졌다.

텐 하흐 감독은 바란에 대해 “전술적인 이유다. 매과이어와 에반스가 잘했다”라며 “나는 작년에 바란의 경기력에 만족했다. 하지만 지금 매과이어가 매우 잘하고 있다”라며 불화를 일축했다. 실제로 바란은 최근 2경기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매체에 의하면 바란은 이번 시즌이 끝나고 맨유와 계약이 끝난다. 만약 바란이 재계약을 하지 않으면 시즌 종료 후 자유 계약으로 팀을 떠날 수도 있다. 이대로 시즌이 끝난다면 맨유가 바란 영입 당시 투자했던 4,100만 파운드(한화 약 678억 원)가 공중에서 사라진다.

손해를 최소화하는 방법은 오는 겨울 이적시장에서 바란을 파는 것이다. 맨유는 바란의 이적료를 얻고, 재정적 페어플레이(FFP) 규정으로부터 숨통을 틀 수가 있다.

같은 날 다른 소식이 전해졌다. 영국 매체 ‘데일리 스타’는 “텐 하흐 감독이 에반스와 새로운 계약을 추천할 것이다. 계약은 짐 랫클리프의 지지에 따라 달렸다”라고 보도했다.

에반스는 과거 맨유에서 뛰었던 경험이 있다. 이후 웨스트 브롬위치 알비온, 레스터 시티를 거쳐 계약이 만료됐다. 지난 프리 시즌 동안 에반스는 맨유와 단기 계약을 맺고 프리 시즌 경기에 투입됐다.

맨유가 시즌 시작 전까지 새로운 중앙 수비수를 찾지 못했고, 에반스가 아예 팀에 합류했다. 그가 선발로 경기에 나설 것이라고 예상한 사람은 적었다. 맨유 입장에서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영입한 것이기 때문이었다.

시즌 초부터 맨유 수비수들이 줄부상을 당하며 에반스가 선발에 나서기 시작했다. 기대보다 우려가 컸지만 에반스는 맹활약하면서 기우를 지웠다. 특히 지난 6라운드 번리전에선 자신의 맨유 통산 200번째 경기를 치르며 결승골을 어시스트했다.

에반스의 ‘깜짝’ 활약에 텐 하흐 감독이 놀란 눈치다. 보도에 따르면 에반스와 1년 재계약을 체결하길 원한다. 만약 보도대로 선수단이 정리된다면, ‘수비 리더’로 생각했던 선수가 나가고 ‘임시 방편’으로 데려온 선수가 재계약하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연출될 수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취재문의 sportal@sportalkorea.co.kr | Copyright ⓒ 스포탈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스포탈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