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이로구나! GOOD이로구나! 부산국악원 새해 액막이 축제

정인덕 기자 2024. 1. 1. 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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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부산국악원은 2024 갑진년 굿·연희축제 '굿(GOOD)이로구나!'를 1월 매주 토요일 오후 3시 연악당에서 진행한다.

오는 6일 열리는 첫 공연은 제주큰굿보존회의 '제주큰굿 - 초이공맞이'다.

두 번째 공연은 오는 13일 열리는 박정임 명인의 '발탈'과 국립부산국악원 기악단 연희부의 '줄타기'다.

오는 27일 마지막 공연은 국립남도국악원의 '씻김굿'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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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매주 토요일 연악당서 화려한 전통 굿공연 선보여

국립부산국악원은 2024 갑진년 굿·연희축제 ‘굿(GOOD)이로구나!’를 1월 매주 토요일 오후 3시 연악당에서 진행한다. 굿을 무대화해 예술적 가치를 발견한다는 기획의도로, 2017년부터 해마다 진행됐다.

제주큰굿보존회의 ‘제주큰굿-초이공맞이’ 공연 장면. 국립부산국악원 제공


오는 6일 열리는 첫 공연은 제주큰굿보존회의 ‘제주큰굿 - 초이공맞이’다. 제주큰굿은 제주 민중예술의 종합이라 불린다. 2021년 12월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됐다. ▷굿의 시작을 알리는 ‘삼석울림’ ▷만물의 시작을 설명하는 ‘배포도업’ ▷부정한 것을 털어내는 ‘악심꽃꺾기 푸다시’ 등으로 구성된다. 공연 관계자는 “제주큰굿은 오랜 세월 제주 사람의 아픔을 함께하며 그들을 위로한 의례다. 제주에선 정월이 되면 굿을 통해 안전과 풍어를 기원한다”고 설명했다.

두 번째 공연은 오는 13일 열리는 박정임 명인의 ‘발탈’과 국립부산국악원 기악단 연희부의 ‘줄타기’다. 발탈은 포장막 속 탈꾼이 발에 탈을 씌운 채 대나무로 인형의 팔을 움직이는 놀이다. 조기장수역의 탈꾼과 어릿광대, 아낙네 3개 배역이 등장한다. 초대 예능보유자 고 이동안 선생과 2대 예능보유자 고 박해일 선생에 이은 3대 예능보유자 박정임 명인이 출연한다.

공연 관계자는 “발탈은 소리와 춤 연기가 동반돼야 하는 연희총체극이다. 모든 것이 수준 이상 실력이 돼야 해 활발한 계승이 되지 못하고 있다”며 “발탈 대중화에 앞장선다는 마음으로 이번 공연에 임한다”고 말했다.

오는 20일 세 번째 공연은 일본 건국학교 전통연희패 한소리의 ‘뿌리를 찾아서 - 무부 (夢舞)’다. 건국학교는 일본 오사카 지역에서 재일동포 자녀의 민족 교육을 위해 설립됐다. 올해 개교 77주년으로 학교 동아리 ‘건국학교 전통연희패 한소리’는 57년 역사를 가진다. 무대는 ▷북 등 타악기를 이용한 공연 ‘천창지향’ ▷세계기억유산 ‘조선통신사 기록물’을 연희적으로 재해석한 ‘무부-조선통신사로부터’ ▷진도북놀이 ▷동래학춤 ▷사물놀이 등으로 구성된다.

공연 관계자는 “일본에서 나고 자란 학생이 한국 전통예술을 선보인다.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오는 27일 마지막 공연은 국립남도국악원의 ‘씻김굿’이다. 씻김굿은 서·남해 지역에서 행해지는 넋굿이다. 생전의 좋지 못한 기억을 씻어내 수월하게 저승으로 건너갈 수 있도록 돕는다.

S석 1만 원 A석 8000원. 부산시민 50% 할인. 문의 (051)811-0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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