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서 피랍 17일만에… 대우건설 韓직원 2명 풀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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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지리아에서 무장단체에 납치됐던 대우건설 한국인 직원 2명이 17일 만에 무사히 풀려났다.
대우건설은 지난해 12월 12일(현지 시간) 오전 10시경 나이지리아 바이엘사주에 있는 바란 인필 석유화학 플랜트 현장으로 이동하던 한국인 직원 2명이 현지 무장단체에 납치됐다가 12월 29일 석방됐다고 31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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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은 지난해 12월 12일(현지 시간) 오전 10시경 나이지리아 바이엘사주에 있는 바란 인필 석유화학 플랜트 현장으로 이동하던 한국인 직원 2명이 현지 무장단체에 납치됐다가 12월 29일 석방됐다고 31일 밝혔다. 당시 현장에서 직원을 경호하던 보안업체 직원 4명과 운전사 2명 등 현지인 6명은 무장단체가 쏜 총에 맞아 숨졌다. 나이지리아에서 한국인 납치 사건이 발생한 것은 2012년 이후 11년 만이다.
이들은 풀려난 직후 대우건설 지사가 있는 포트하커트시로 이동했다. 직원들은 모두 건강한 상태로 1일 오전 10시경 귀국할 예정이다. 이들의 석방 과정에는 정부의 외교 채널이 총동원된 것으로 알려졌다. 대우건설은 조승일 플랜트사업본부장을 현지로 급파해 24시간 비상상황실을 운영하며 사태 해결을 위해 대응해 왔다.
대우건설은 “피랍 직원의 안전한 석방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은 대한민국 정부와 나이지리아 정부에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이번 사건을 계기로 현지 안전·보안 체계를 강화해 더욱 안전한 근무 환경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축복 기자 bles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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