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8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 챔프 VS 챔프

2024. 1. 1. 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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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준결승 제1국 <흑 6집반 공제·각 3시간>
白 신진서 九단 / 黑 구쯔하오 九단

<제2보>(16~30)=신진서와 구쯔하오는 한·중 양강 랭킹 1위답게 세계 메이저대회 현역 챔피언들이다. 신진서는 지난해 잉씨배를 품에 안았고, 구쯔하오는 접전 끝에 신진서를 따돌리고 란커배 정상을 밟았다. 누적 우승 횟수는 신진서가 5회, 구쯔하오는 2회. 역대 메이저 우승자 중 절반 이상이 1회 우승에 그쳤음을 감안하면 이 판의 가치는 더 빛난다.

흑이 좌상귀에 이어 좌하귀에 ▲로 또 한 번 침공한 장면. 백이 ‘가’ 방면을 노려 16쪽으로 막은 수, 26까지의 정석 선택이 모두 좋은 평가를 받았다. 흑을 변으로 내몰고 ‘안방’을 지켜 실리 균형을 유지했다는 것. 27에서 구쯔하오의 호전적 기풍이 엿보인다. 28은 대범한 착점. 이 수로 곧장 30에 붙여가는 것은 흑의 강력한 저항이 예상된다. 참고 1도는 하나의 예.

29로는 참고 2도를 택할 수도 있다. 얼핏 백이 두터워 보이지만 이곳저곳 당할 데 뿐이다. 반면 흑은 확실한 실리를 갖췄고 봉쇄도 피했다. 30은 이 형태에서 자주 등장하는 상용 수법인 동시에 지금이 상대 대응을 물을 타이밍이기도 하다. 흑에겐 여러 갈래의 선택이 있는데 어떤 길을 택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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