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우크라 대응 공격에 재공습…"연루 군사시설 파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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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개전 이래 최대 공습에 우크라이나가 대응 공격하자, 러시아가 드론으로 우크라이나를 재공격했다.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인근에선 러시아 공격으로 주요 인프라 시설에 화재가 발생했다.
이번 공격은 전날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개전 이래 최대 공습에 대응해 보복 공격한 데 따른 것이다.
그간 우크라이나 공격으로 러시아 측 사상자는 자주 나왔지만, 이번 공격으로 발생한 인명 피해는 개전 이후 최대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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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러시아의 개전 이래 최대 공습에 우크라이나가 대응 공격하자, 러시아가 드론으로 우크라이나를 재공격했다.
31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공군은 이날 러시아군이 밤새 발사한 드론 49대 중 21대를 격추했다고 발표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우크라이나 동부 도시 하르키우를 "의사 결정 센터와 군사 시설을 표적으로 (공격했다)"며, 러시아 벨고로드 공격에 연루된 우크라이나 군사 시설을 파괴했다고 했다.
올레흐 시니에후보우 하르키우 주지사는 러시아군 공격으로 28명이 다쳤다고 밝혔으며, 하르키우 검찰에 따르면 호텔, 유치원, 아파트, 상점, 행정 건물 등이 피해를 입었다.
이호르 클리멘코 우크라이나 내무부 장관은 부상자에 영국인 기자도 있다고 밝혔다.
독일 공영방송 ZDF는 성명을 통해 제작진 중 한 명이 피격 호텔에 있었으며, 우크라이나 통역사 한 명도 파편에 맞아 중상을 입었다고 발표했다.
베티나 샤우스텐 ZDF 보도국장은 "이번 사건은 자유 언론에 대한 러시아의 또 다른 공격"이라고 규탄했다.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인근에선 러시아 공격으로 주요 인프라 시설에 화재가 발생했다. 어떤 시설이 공격받았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올렉산드르 프로쿠딘 헤르손 주지사는 이날 14세 소년이 사망하고 9세 소년이 뇌 손상으로 위독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번 공격은 전날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개전 이래 최대 공습에 대응해 보복 공격한 데 따른 것이다.
앞서 러시아는 지난 29일 18시간에 걸쳐 우크라이나를 공습했다. 현재까지 최소 41명이 사망하고 150명가량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우크라이나는 이에 대응해 다음날 접경 지역인 러시아 서부 벨고로드에 미사일 포격을 가했다. 러시아 당국은 이 공격으로 어린이 3명을 포함해 최소 24명이 숨지고 108명이 다쳤다고 발표했다.
그간 우크라이나 공격으로 러시아 측 사상자는 자주 나왔지만, 이번 공격으로 발생한 인명 피해는 개전 이후 최대 규모다.
러시아 국방부는 우크라이나가 이번 공격에 집속탄 탄두를 장착한 빌카 미사일과 체코산 뱀파이어 다연장 로켓을 사용했다고 발표했다. 다만 이 같은 주장은 독립적으로 확인되지 않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hey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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