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12호포, 절정의 컨디션 손흥민…아시안컵 기대감도 커진다

2023년 마지막 경기서 득점포…3경기 연속 공격P
아시안컵 참가 위해 UAE 이동, 클린스만호 합류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손흥민(토트넘)이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을 앞두고 치른 마지막 경기에서도 득점포를 가동하는 등 최고의 몸 상태를 자랑하고 있다. 에이스이자 주장의 컨디션이 워낙 좋기에, 이번 대회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손흥민은 31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본머스와의 2023-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0라운드에서 득점을 기록하며 3-1 승리를 이끌었다.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1-0으로 앞선 후반 26분 상대 수비 뒤 공간을 침투한 뒤 수비수 한명을 제치고 왼발 슈팅을 시도, 추가골을 넣었다.

이로써 손흥민은 최근 3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를 작성했다. 손흥민은 지난 24일 에버턴을 상대로 득점을 올렸고, 29일 브라이튼 앤드 호브 알비온전에서 도움을 기록했다.

최근 절정의 컨디션을 자랑한 손흥민은 12골5도움이라는 뛰어난 기록과 함께 2023-24시즌을 잠시 멈추게 됐다.

손흥민은 이제 소속팀을 잠시 떠나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에 합류, 아시안컵 우승에 도전한다.

손흥민은 오는 12일부터 카타르에서 펼쳐지는 2023 아시안컵에 한국 대표팀의 주장으로 참가한다. 토트넘에서 마찬가지로 대표팀에서 손흥민의 존재감은 크다.

이미 오랜 시간 한국 대표팀의 에이스 역할을 맡은 손흥민은 지난 2018년 파울루 벤투 전 감독 체제에서부터 주장 완장을 찼다. 지난해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부임한 뒤에도 주장 역할을 맡으면서 팀을 이끌고 있다.

에이스로도 변함없이 맹활약 중이다. 지난해에도 8번의 A매치에 출전해 6골을 기록, 대표팀 내 최다 득점을 올렸다. 특히 손흥민은 클린스만 감독 부임 후 투톱의 한 자리를 맡아 자유롭게 뛰며 득점을 노리고 기회를 만드는 등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이런 손흥민이 최고의 컨디션으로 클린스만호에 합류하는 것은 고무적이다. 손흥민은 최근 메이저 대회 때마다 온전한 상태가 아니었다.

2019년 아시안컵에서는 소속팀과의 조율 끝에 조별리그 도중에서야 대회에 참가했다. 지난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는 안와골절이라는 큰 부상 이후 보호 마스크를 착용하고 대회에 출전한 바 있다. 두 대회에서 손흥민의 활약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다르다. 아주 건강한 손흥민은 오는 2일부터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진행하는 대표팀에 합류한다.

한국은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황희찬(울버햄튼), 이재성(마인츠) 등 유럽에서 주전으로 활약하는 선수들을 앞세워 우승을 노리고 있다. 여기에 손흥민까지 절정의 컨디션으로 합류하면서 우승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키우게 됐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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