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준·로운·유이, '최우수상' 수상…"선택에 책임지는 삶 살고싶다" [KBS 연기대상]

2023 KBS 연기대상이 31일 서울 여의도 KBS에서 열렸다. 김동준이 시상식 전 열린 레드카펫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여의도=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3.12.31/

2023 KBS 연기대상이 31일 서울 여의도 KBS에서 열렸다. 로운이 시상식 전 열린 레드카펫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여의도=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3.12.31/

[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배우 로운, 김동준, 유이가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31일 서울 영등포구 KBS 신관에서는 방송인 장성규, 배우 로운, 설인아의 진행으로 '2023 KBS 연기대상'이 열렸다.

이날 '고려거란 전쟁' 김동준, '혼례대첩' 로운, '효심이네 각자도생' 유이가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로운은 "사랑하는 부모님, 적당히 좋아하는 누나, 반려묘 보고싶습니다"라며 가족, 친구들, 소속사 식구들에게 감사인사를 전했다.

이어 "선택에 책임지는 삶을 살고 싶다. 후회가 남지 않는 삶을 살고 싶다"면서 "스스로에게 현장에 나가서 배우들과 호흡하는 건 재미있다고 생각하는데, 준비하는 과정까지 온전히 즐길 수 있나 생각해봤는데, 준비까지는 즐기지 못할 것 같다. 어렵고 괴로운 적이 많았다"고 털어 놓았다.

그러면서도 "제가 한 말에 책임을 지고, 제가 표현하고 보여지는 것에 떳떳할 수 있는 저 스스로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연기를 잘하고 싶은 사람으로서 꾸준하게 노력하겠다"고 이야기했다.

김동준은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며 시청자, 선후배 동료들에게 큰 절을 올렸다. 이어 '고려거란 전쟁' 스태프에게 감사인사를 전하며 "봄, 여름, 가을, 겨울을 겪고 내년 봄이면 끝난다. 다치지 말고 항상 웃으면서 촬영 했으면 좋겠다. 여러분들 덕분에 현종이 그 자리에 있을 수 있었다"고 이야기했다.

그는 "현종이란 인물을 준비하고 연기를 하면서 때로는 무거운 짐을 가슴에 안고 촬영을 할 때가 있다. 그럴 때마다 저의 강감찬 장군 최수종 선배님께서 진심으로 조언해주시고 아껴주시고 사랑해주셔서 촬영을 흐트러지지 않고 임할 수 있었다. 선배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2023 KBS 연기대상이 31일 서울 여의도 KBS에서 열렸다. 유이가 시상식 전 열린 레드카펫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여의도=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3.12.31/

한편 "제 인생에 인기상, 최우수상도 처음 받아본다"는 유이는 "저를 항상 믿고 맡겨주시는 소속사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오늘까지도 촬영을 하다 왔다"면서 '효심이네 각자도생' 스태프들에게도 감사 인사를 덧붙였다.

유이는 "2024년에도 아직 '효심이네 각자도생' 많이 남았다. 열심히 뛰고, 열심히 울고, 열심히 촬영할테니까 응원해주시길 바란다"면서 "항상 제가 제일 안 힘든데, 위로해주고 토닥여주는 선생님, 동료분들 감사합니다. 제가 더 열심히 뛰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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